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담마빠다(Dhammapada) 572

[게송11] ~ [게송12] 사리뿟따와 마하목갈라나 장로 이야기

[게송11] ~ [게송12] 사리뿟따와 마하목갈라나 장로 이야기 라자가하 근처의 작은 지방에 우빠띳사(Upatissa)와 꼴리따(Kolita)라는 이름을 가진 두개의 마을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었다. 어느 때 우빠띳사 마을의 브라흐민 부인 루빠사리(Rūpasāri)가 아이를 가졌는데, 비슷한 때에 이웃 꼴리따 마을에 사는 꼴리따 부인 역시 아이를 가졌다. 이들 두 집안은 오랜 선조 때부터 친형제처럼 지내오던 막역한 사이여서 궂은일이든 좋은 일이든 모두 터놓고 상의해 오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서로의 임신 소식이 전해지며 서로 돕는 가운데 열 달이 지나갔다. 마침내 아기들이 태어났는데, 둘 다 사내아이였다. 아기들의 이름을 짓게 되는 날 루빠사리 부인의 아기는 우빠띳사 마을에서 태어났다 하여 우빠띳사,..

[게송 9] ~ [게송 10] 데와닷따 이야기

Dhp009 ~ Dhp010 데와닷따 이야기 한때 부처님의 으뜸가는 두 제자인 사리뿟따1와 마하목갈라나2 마하테라3는 사왓티로부터 라자가하에 간 일이 있었다. 그때 라자가하 사람들은 1,000명의 비구들을 초청하여 아침 공양을 올렸는데, 그중 재가신자 한 사람이 굉장히 비싼 고급천을 공양 올리는 일을 담당하는 비구에게 헌납했다. 그 신자는 천을 바치면서 요청하기를, 만약 라자가하 사람들의 힘으로 1,000명의 비구들의 공양을 준비하는 데 돈이 부족하면 이 천을 팔아서 비용을 충당하고, 만약 공양을 준비하는데 돈이 충분할 때에는 이 천으로 가사를 만들어서 이를 입기에 합당한 비구에게 바쳐 달라고 했다. 그런데 음식을 공양하는 데에는 더 이상의 비용이 들지 않아서 그 고급 천은 팔지 않아도 좋았으므로 그것으..

[게송 7] ~ [게송 8] 마하깔라 테라와 환속한 쭐라깔라

Dhp007 ~ Dhp008 마하깔라 테라와 환속한 쭐라깔라 마하깔라(Mahākāḷa)와 쭐라깔라(Cūḷākāḷa)는 형제인데 함께 장사를 하며 다정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때 두 사람은 많은 물건을 싣고 여러 지방을 다니면서 장사를 하다가 어느 곳에 이르러 많은 사람들이 꽃과 향을 들고 일정한 방향으로 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상하게 여긴 형 마하깔라가 그들 중 한사람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대답했다. “우리는 지금 부처님의 설법을 듣기 위해 부처님께서 계신 수도원으로 가는 겁니다.” 그러자 신비롭게도 그 대답을 듣는 순간 마하깔라는 몸과 마음에 큰 기쁨이 일어나 그 기쁨에 온몸이 떨릴 정도였다. 그는 곧 나도 저들을 따라가 부처님의 설법을 들으리라 결심했다. 그리곤 모든 뒷일을 아우에게 맡..

[게송 6] 꼬삼비 비구들 이야기

[게송 6] 꼬삼비 비구들 이야기 꼬삼비 지방의 고시따 수도원에는 각기 오백 명의 제자들을 거느린 학식과 덕망이 높은 두 비구가 있었다. 이 두 스승 비구 중 한 비구는 계를 가르치는 율사였고, 다른 한 비구는 경을 가르치는 강사였다. 어느 날 강사 비구는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오다가 사소한 계율을 범했다. 계율에 따르면 화장실을 사용하고 난 다음 준비된 물통의 물을 쏟아 깨끗하게 청소한 후 물통을 거꾸로 해놓고 나와야 하는데 이 비구는 급히 나오다가 그만 정갈하게 처리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마침 공교롭게도 율사 비구가 그 뒤에 바로 화장실을 사용하게 되었다. 율사비구는 강사비구에게 물었다. “비구께서는 물통에 물을 남겨 놓으셨던가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계율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

[게송 5] 깔라 여자귀신 이야기

[게송 5] 깔라 여자귀신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수급고독원 수도원에 계실 때, 한 여인이 갓난아이를 안고 와서,‘부처님! 이 아이를 좀 살려주십시오.’라고 애원했다. 부처님께서,‘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기에 그러느냐?’고 물으시었다. "부처님! 제 첫째 아이도 누가 죽였고, 둘째 아이도 누가 죽였는데 이 아이도 누가 죽이려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이 아이를 부처님께 데리고 왔사오니 부처님, 이 아이를 제발 살려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조용히 앉아 계시더니 아난존자를 불러‘아난아, 문 밖에 한 여인이 있을 것이니 그 여인을 이리 데려오너라.’라고 지시하셨다. 이 여자는 애기 엄마와 가장 친한 친구인데 애기 엄마가 아기를 데리고 어디로 나가는 것을 보고 뒤쫓아 왔으나 수도원 신장님들이 지키..

[게송 3]~[게송 4] 띳사 빅쿠 이야기

[게송 3]~[게송 4] 띳사 빅쿠 이야기 띳사(Tissa) 비구는 부처님의 아버지 숫도다나 왕의 누이동생인 아미따(Amitā)의 아들이므로 세속적인 인연으로 보아 부처님에게는 고종사촌이었다. 그는 나이가 들어 출가했는데, 매우 뚱뚱하여 띳사(뚱보)라고 불리었다. 대체로 나이가 많이 든 다음에 출가한 비구들은 명예에 약한 것이 보통인데, 띳사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어른 대접을 받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다른 비구들이 자기를 위해서 심부름을 해주고, 공손하게 처신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수도원의 법당 한가운데 앉아서 여러 비구들로 하여금 자기에게 인사를 올리게끔 했다. 어느 날 여러 비구들이 멀리서 부처님을 뵈려고 왔다가 법당에 당당하게 앉아 있는 띳사 비구를 보았다. 그 ..

Dhp26-423 : 전생의 삶을 알고, 천상계와 지옥을 보며, 태어남의 부서짐에 이른 님

[Dhp26-423] pubbenivāsaṃ yo vedi saggāpāyañ ca passati 뿝베니와상 요 웨디 삭가빠얀 짜 빠싸띠 atho jātikkhayaṃ patto abhiññāvosito muni 아토 자띡카양 빳또 아빈냐오시또 무니 sabbavositavosānam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삽바오시따오사낭 땅 아항 ..

Dhp26-422 : 황소처럼 기품 있는 영웅, 위대한 선인, 승리자, 욕망을 여읜 님

[Dhp26-422] usabhaṃ pavaraṃ vīraṃ mahesiṃ vijitāvinaṃ 우사방 빠와랑 위랑 마헤싱 윗자띠위낭 anejaṃ nhātakaṃ buddh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아네장 느하따깡 붓당 땀 아항 브루미 브라흐마낭 ▣ 황소처럼 씩씩하면서 고귀하고 용감하며 대단..

Dhp26-421 : 앞에도 뒤에도 중간에도 결코 아무것도 없으니, 아무것도 없고 집착을 여읜 님

[Dhp26-421] yassa pure ca pacchā ca majjhe ca n'atthi kiñcanaṃ 야싸 뿌레 짜 빳차 짜 맛제 짜 낫티 낀짜낭 akiñcanaṃ anādān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아낀짜낭 아나다낭 땀 아항 브루미 브라흐마낭 ▣ 이전에도 이후에도 중간에도 아무 것도 없는 이, 아무 것..

Dhp26-420 : 신들도 건달바도 인간도 그 행방을 알 수 없는 사람, 번뇌가 부수어진 거룩한 님

[Dhp26-420] Yassa gatiṃ na jānanti devā gandhabbamānusā 야싸 가띵 나 자난띠 데와 간답바마누사 khīṇāsavaṃ arahantaṃ tam ahaṃ brūmi brāhmaṇaṃ. 킨아사왕 아라한땅 땅 마항 브루미 브라흐마낭 ▣ 신들도 건달바들도 인간들도 [그의] 행로를 알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