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경(Sīhasutta, A4:33) 1. [세존] “수행승들이여, 백수의 제왕인 사자가 저녁 무렵 굴에서 나온다. 굴에서 나와서 기지개를 켜고, 기지개를 켠 뒤에, 두루 사방을 살펴보고, 두루 사방을 살펴본 뒤에, 세 번 사자후를 토하고,세 번 사자후를 토한 뒤에 초원으로 나아간다. 수행승들이여, 짐승들은 동물의 왕인 사자의 포효하는 소리를 듣고 대부분 두려움과 전율과 공포에 휩싸인다. 동굴에 사는 것들은 동굴로 들어가고, 물속에 사는 것들은 물속으로 들어간다. 숲속에 사는 것들은 숲속으로 들어간다. 새들은 허공으로 날아간다. 수행승들이여, 왕의 코끼리가 마을이나 도시나 수도에 살면서 견고한 가죽끈과 포승으로 묶었더라도 그 포승을 자르고 찢어버리고 똥오줌을 싸면서 이리저리로 날뛴다. 2. 수행승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