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20 비유의 모음, 11

승냥이의 경 ①~②(sigālasutta, S20:11~S20:1)

승냥이의 경 ①(Paṭhamasigālasutta, S20:11)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새벽녘에 승냥이가 우는 소리를 들었는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2.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 놈은 개창병이라는 병에 걸린 늙은 승냥이인데, 그 놈이 가고 싶은 대로 가고 서 있고 싶은 대로 서 있고 앉고 싶은 대로 앉고 눕고 싶은 대로 눕지만 찬바람이 그에게 몰아친다. 3. 수행승들이여, 우리들 가운데 누구든 싸끼야 족의 아들에게 맹세하여 이와 같이 삶을 경험하고 싶다면 그래도 좋다. 4.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우리는 방일하지 않으리라.’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승냥이..

고양이의 경(Bilārasutta, S20:10)

고양이의 경(Bilārasutta, S20:10)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한 수행승이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재가자의 집에서 보냈다. 수행승들은 그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들] “벗이여,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재가자의 집에서 보내지 마십시오.” 그러나 그 수행승은 수행승들로부터 꾸중을 듣고도 그만두지 않았다. 2. 그래서 많은 수행승들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3. [수행승들]“세존이시여, 한 수행승이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가정의 집에서 보냈습니다. 수행승들은 그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벗이여,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가정의 집에서 보내지 말라...

코끼리의 경(Nāgasutta, S20:9)

코끼리의 경(Nāgasutta, S20:9)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한 새내기 수행승이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가정의 집에서 보냈다. 수행승들은 그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들] “벗이여,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가정의 집에서 보내지 마십시오.” 3. 그 수행승은 꾸중을 듣고 이와 같이 말했다. [새내기 수행승] “실로 장로 수행승들은 가정의 집에서 얼마든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왜 저는 그럴 수 없습니까?” 4. 그래서 많은 수행승들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5.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그 수행승들은 세존께 이..

통나무 조각 베개의 경(Kaliṅgarūpadhānasutta, S20:8)

통나무 조각 베개의 경(Kaliṅgarūpadhānasutta, S20:8)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베쌀리 시의 마하 숲에 있는 꾸따가라쌀라에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세존] “수행승들이여, 지금 릿차비 족은 통나무 조각을 베개로 삼아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어 베데히 왕비의 아들이며 마가다 국의 왕인 아자따쌋뚜가 그들을 침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4.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미래세의 릿차비 족의 손발이 유연하고 섬세해져 부드러운 침상과 깃털로 된 베개를 베고 해가 떠오를 때까지 잠을 잔다면 베데히 왕비의 아들이며 마가다 국의 왕..

북조임새의 경(Āṇisutta, S20:7)

북조임새의 경(Āṇisutta, S20:7)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옛날에 다싸라하(주)들은 아나까(주)라고 하는 북을 가지고 있었다. 수행승들이여, 그 다싸라하들은 아나까라는 북이 깨질 때마다 거기에 다른 조임새를 연결했다. 마침내 아나까라는 북머리판이 닳아버리는 때가 왔을 때에는 조임새들만이 남았다. 2. 수행승들이여, 미래세의 수행승들에게도 마찬가지 일이 벌어질 것이다. 여래가 설하는 법문은 심오하여 그 뜻이 깊고 출세간적이고 공과 상응하지만(주) 그것들을 설할 때 그들은 잘 듣지 않고 귀를 기울이지 않고 슬기로운 마음을 내지 않고, 받아 지녀서 통달하고자 그 가르침에 관해 사유하지 않을 것이다. 3. 그러나 시인이 만들어 아름답게 낭송되는 이교도의 제자..

궁술사의 경(Dhanuggahasutta, S20:6)

궁술사의 경(Dhanuggahasutta, S20:6)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훌륭한 궁술을 지닌, 잘 배우고 숙련되고 훈련된 궁술사 네 명이 사방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 때 한 사람이 다가와서 ‘나는 훌륭한 궁술을 지닌 잘 배우고 숙련되고 훈련된 궁술사 네 명이 사방에서 쏘는 화살들을 땅에 떨어지기 전에 모두 붙잡아 가져오겠다,’고 했다.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 하는가? 굉장한 속도를 지닌 매우 빠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가?” 2.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만약 훌륭한 궁술을 지닌 잘 배우고 숙련되고 훈련된 한 명의 궁술사가 쏜 화살을 땅 위에 떨어지기 전에 붙잡아 가져온다고 할지라도, 그는 굉장한 속도를 지닌 매우 빠른 사람이라고 할 수..

칼의 경(Sattisutta, S20:5)

칼의 경(Sattisutta, S20:5)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날이 예리한 칼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그 날이 예리한 칼을 손이나 주먹으로 구부리고 찌그러뜨리고 비틀어 버리려 했다. 2.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이 그 날이 예리한 칼을 손이나 주먹으로 구부리고 찌그러뜨리고 비틀어 버릴 수 있는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3. [세존]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이 고통을 받거나 상처를 입지 않는 한, 그 날이 예리한 칼을 손이나 주먹으로 구부리고 찌그러뜨리고 비틀어 버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4. [세존]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어떠한 수행승들이라..

백 가마솥의 경(Okkhāsatasutta, S20:4)

백 가마솥의 경(Okkhāsatasutta, S20:4)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아침에 백 개의 가마솥 분량의 음식을 보시하고 점심에 백 개의 가마솥 분량의 음식을 보시하고 저녁에 백 개의 가마솥 분량의 음식을 보시하는 것보다 아침에 잠시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거나 점심에 잠시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거나 저녁에 잠시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는 것이 보다 커다란 과보가 있다. 2.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우리는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고 익히고 수레로 삼고 토대로 만들고 확립하고 구현시켜 훌륭하게 성취하리라.’라고 배워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백 가마솥의 경이 끝났다.

가정의 경(Kulasutta, S20:3)

가정의 경(Kulasutta, S20:3)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가정이라도 여자가 많고 남자가 적으면 도적이나 밤도둑의 해침을 받기 쉬운 것과 같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어떠한 수행승이라도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고 익히지 않는다면, 그는 귀신의 해침을 받기가 쉽다. 2.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면, 어떤 가정이라도 여자가 적고 남자가 많으면 도적이나 밤도둑의 해침을 받기 어려운 것과 같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어떠한 수행승이라도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고 익히면, 그는 귀신의 해침을 받기가 어렵다. 3.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우리는 자애의 마음에 의한 해탈을 닦고 익히고, 수레로 삼고 토대로 만들고..

손톱 끝의 경(Nakhasikhāsutta, S20:2)

손톱 끝의 경(Nakhasikhāsutta, S20:2)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손톱 끝으로 작은 흙먼지를 집어 들고 수행승들에게 말씀하셨다. 2. [세존]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큰 대지와 내가 손톱 끝에 집어든 이 흙먼지와 어느 쪽이 더 많은가?” 3.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이 큰 대지가 훨씬 많고 세존께서 손톱 끝에 집어든 흙먼지는 아주 적습니다. 세존께서 손톱 끝에 집어든 흙먼지를 큰 대지와 비교한다면 헤아릴 것도 못되고 비유할 것도 못되며 아주 적은 부분에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4. [세존]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존재들은 훨씬 적고 인간이 아닌 다른 세계에 다시 태어나는 존재들은 훨씬 많다. 5. 그러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