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8 방기싸(Vaṅgīsa-Saṁyutta) 10

목갈라나의 경(Moggallānasutta, S8:10)

목갈라나의 경(Moggallānasutta, S8:10) 1. 한 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에 있는 이씨길리 산 중턱의 검은 바위 위에 오백 명의 수행승의 많은 무리와 함께 계셨다. 그들은 모두가 거룩한 님들이었다. 2. 그 때 존자 마하 목갈라나가 그들의 마음을 심중으로 살펴서 그 마음이 해탈하여 장애가 없는 것을 알았다. 3. 그 때 존자 방기싸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방기싸] ‘여기 세존께서는 라자가하 시에 있는 이씨길리 산 중턱의 검은 바위 위에서 오백 명의 수행승의 많은 무리와 함께 계신다. 그들은 모두가 거룩한 님들이다. 그런데 존자 마하 목갈라나가 그들의 마음을 심중으로 살펴서 그 마음이 해탈하여 장애가 없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존자 마하목갈라나를 세존 앞에서 알맞은 시로 찬탄하..

꼰당냐의 경(Koṇḍaññasutta, S8:9)

꼰당냐의 경(Koṇḍaññasutta, S8:9) 1. 한 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의 벨루 숲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에 계셨다. 2. 그 때 존자 앙냐 꼰당냐가 오랜만에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의 두 발에 머리를 조아려 경의를 표하고 두 발에 입을 맞추고 두 손으로 끌어안았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꼰당냐] “세상의 존귀한 님이여, 저는 꼰당냐입니다.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이여, 저는 꼰당냐입니다.” 3. 마침 존자 방기싸에게‘참으로 이 앙냐 꼰당냐는 오랜만 에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의 두 발에 머리를 조아려 경의를 표하고 두 발에 입을 맞추고 두 손으로 끌어안았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이와 같이‘세상의 존귀한 님이여, 저는 꼰당냐입..

천 명 이상의 경(Parosahassasutta, S8:8)

천 명 이상의 경(Parosahassasutta, S8:8)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서 많은 수행승의 무리 천 이백 오십 명과 함께 계셨다. 2. 그런데 그 때 세존께서는 열반에 관한 법문으로 수행승들을 교화하고 북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하셨다. 그래서 그 수행승들은 그 뜻을 이해하고 숙고하고 모든 마음을 집중하여 귀를 기울이고 가르침을 들었다. 3. 마침 존자 방기싸에게 ‘세존께서는 열반에 관한 법문으로 수행승들을 교화하고 북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하신다. 그래서 수행승들은 그 뜻을 이해하고 숙고하고 모든 마음을 집중하여 귀를 기울이고 가르침을 듣는다. 내가 세존 앞에서 적당한 시구로 예찬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4. 그래서 존자 방기싸는 자..

참회의 모임에 대한 경(Pavāraṇā-sutta, S8:7)

참회의 모임에 대한 경(Pavāraṇā-sutta, S8:7)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뿝바라마에 있는 미가라마뚜 강당에 모두가 거룩한 님들인 오백 명의 많은 수행승 무리와 함께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는 보름날인 포살일에 참회의 모임을 위하여 바깥에서 수행승의 무리에 둘러싸여 앉아 계셨다. 3. 그 때 세존께서는 고요한 수행승들의 무리를 둘러보고 나서 수행승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존] “자 수행승들이여, 지금 그대들은 마음 편히 말하라. 그대들이 볼 때 내가 몸이나 말로 행한 것에 무언가 비난해야 할 것이 있는가?” 4. 이와 같이 말하자. 존자 싸리뿟따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왼쪽 어깨에 가사를 걸치고 세존께서 계신 곳을 향해 합장하고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싸라뿟따] “세존이시여..

싸리뿟따의 경(Sāriputta-sutta, S8:6)

싸리뿟따의 경(Sāriputta-sutta, S8:6) 1. 한 때 존자 싸리뿟따가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있었다. 2. 그런데 그 때 존자 싸리뿟따는 수행승들을 우아하고 유창하고 명료하고 뜻을 잘 전달하는 법문으로 교화하고 북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했다. 그래서 그 수행승들을 그 뜻을 이해하고 숙고하고 모든 마음을 집중하여 귀를 기울이고 가르침을 들었다. 3. 마침 존자 방기싸에게 ‘존자 싸리뿟따는 수행승들을 우아하고 유창하고 명료하고 뜻을 잘 전달하는 법문으로 교화하고 북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했다. 그래서 그 수행승들은 그 뜻을 이해하고 숙고하고 모든 마음을 집중하여 귀를 기울이고 가르침을 듣는다. 내가 존자 싸리뿟따 앞에서 어울리는 시로 그를 칭송하는 것이 어떨까?’라..

훌륭한 가르침의 경(Subhāsitā-sutta, S8:5)

훌륭한 가르침의 경(Subhāsitā-sutta, S8:5)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께 ‘세존이시여’라고 대답했다. 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네 가지 특징을 갖춘 말은 잘 설해진 것이지 나쁘게 설해지지 않은 것이며, 슬기로운 사람에 의해 비난받지 않고 질책당하지 않는다. 그 네 가지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여기서 수행승이 잘 설해진 것만을 말하고 나쁘게 설해진 것은 말하지 않으며, 가르침만을 말하고 가르침이 아닌 것은 말하지 않으며, 사랑스런 것만을 말하고 사랑스럽지 않은 것은 말하지 않으며, 진실만을 말하고 거짓은 말하지 않으면, 수행승들이여, 그 네 가지 특징을 갖추고 있..

아난다의 경(Ānandasutta, S8:4)

아난다의 경(Ānandasutta, S8:4) 1. 한 때 존자 아난다가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있었다. 2. 그 때 존자 아난다가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탁발을 하기 위해 존자 방기싸를 동료 수행자로 삼아 싸밧티 시로 들어갔다. 3. 그런데 그 때 존자 방기싸에게 좋지 않은 생각이 일어나 욕정이 마음을 괴롭혔다. 4. 그래서 존자 방기싸는 존자 아난다에게 시로 말했다. [방기싸] “나는 감각적 탐욕에 불타고 있고, 내 마음은 그 불에 삼켜졌네. 자 고따마의 제자여, 연민을 베풀어 탐욕을 끄는 법을 말해주소서.” 5. [아난다] “지각의 전도에 의해서 그대의 마음이 불에 삼켜지니, 감각적 탐욕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인상을 피하라. 6. 형성된 것들을 타자로 보고 ..

예의바른 자를 경멸하는 것에 대한 경(Pesalātimaññanāsutta, S8:3)

예의바른 자를 경멸하는 것에 대한 경(Pesalātimaññanāsutta, S8:3) 1. 한 때 존자 방기싸는 알라비 국에 악갈라바 승원에서 그의 존경하는 스승 니그로다 깝빠와 함께 있었다. 2. 그런데 그 때 존자 방기싸는 자신의 말재주 때문에 다른 예의바른 수행승들을 얕잡아 보았다. 3. 마침 존자 방기싸에게 ‘내가 자신의 말재주 때문에 다른 예의바른 수행승들을 얕잡아 보는 것은 참으로 나에게 해롭다. 참으로 나에게 유익함이 없는 것이다. 참으로 나에게 나쁜 일이 닥친 것이다. 참으로 나에게 좋은 일이 닥친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4. 그래서 존자 방기싸는 스스로 자신을 위해서 참회하며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방기싸] “고따마의 제자여, 교만의 마음을 버리고 교만의 길을 결코 걷..

좋지 않음의 경(Aratisutta, S8:2)

좋지 않음의 경(Aratisutta, S8:2) 1. 한 때 존자 방기싸는 알라비 국에 있는 악갈라바 승원에서 그의 존경하는 스승 니그로다 깝빠와 함께 있었다. 2. 그런데 그 때 존자 니그로다 깝빠는 탁발을 하고 식사를 마친 뒤, 탁발에서 돌아와 승방으로 들어왔다가 저녁 무렵인지 다음날 아침인지 밖으로 나갔다. 3. 그 때 존자 방기싸에게 좋지 않은 생각이 일어나 욕정이 그의 마음을 괴롭혔다. 그래서 존자 방기싸는 ‘내게 좋지 않은 생각이 일어나 욕정이 내 마음을 괴롭히는 것은 참으로 나에게 해롭다. 참으로 나에게 유익함이 없는 것이다. 참으로 나에게 나쁜 일이 닥친 것이다. 참으로 나에게 좋은 일이 아닌 것이 아니다. 어떻게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서 좋지 않은 생각을 없애고 좋은 생각을 일으킬 수 있..

출가의 경(Nikkhantasutta, S8:1)

출가의 경(Nikkhantasutta, S8: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방기싸 존자가 알라비 국에 있는 악갈라바 승원에서 그의 존경하는 스승 니그로다 깝빠와 함께 있었다. 2. 그런데 그 때 존자 방기싸는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수행승으로서 승원을 지키는 사람이 되었다. 3. 그 때 많은 여인들이 잘 차려 입고 승원을 보기 위해 승원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바로 그 여인들을 보고 나서 존자 방기싸에게 좋은 생각이 일어나 욕정이 그의 마음을 괴롭혔다. 4. 그래서 존자 방기싸는 ‘내게 좋지 않은 생각이 일어나 욕정이 내 마음을 괴롭히는 것은 참으로 나에게 해롭다. 참으로 나에게 유익함이 없는 것이다. 참으로 나에게 나쁜 일이 닥친 것이다. 참으로 나에게 좋은 일이 닥친 것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