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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쌋짜까에 대한 작은 경(Cūḷasaccakasutta, M35)

쌋짜까에 대한 작은 경(Cūḷasaccakasutta, M35)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베쌀리 시의 마하 숲에 있는 꾸따가라 강당(주)에 계셨다.2. 그 때 니간타의 교도인 쌋짜까(주)가 베쌀리 시에 살았는데 그는 논쟁을 좋아하고 이론을 잘 이해하는 자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성자로서 존경을 받고 있었다. 그는 베쌀리 시의 대중에게 이와 같은 말을 하곤 했다.“무릇 수행자나 성직자로서 승가를 이끌고, 대중을 이끌고, 무리의 스승으로, 또한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자라고 인정되더라도 나와 토론하여 논쟁하면, 떨지 않고 전율하지 않고 크게 감동 받지 않고, 겨드랑이에 땀을 흘리지 않는 자를 보지 못했다. 내가 무심한 기둥에다가 말을 걸어 논쟁을 해도 나와 토론하여 논쟁하면 기..

소치는 사람에 대한 작은 경[Cūḷagopālakasutta, M34]

소치는 사람에 대한 작은 경[Cūḷagopālakasutta, M34]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밧지 국의 욱까쩰라에 있는 갠지스 강 언덕에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수행승들이여, 예전에 마가다국에 미련하고 지혜가 없는 소치는 사람이 우기의 마지막 달이자 초가을의 어느 날에, 갠지스 강의 이 쪽 언덕도 살펴보지 않고 저 쪽 언덕도 살펴보지 않고 나루터도 없는 곳에서 건너편 쑤비데하의 언덕으로 소떼를 몰고 강을 건넜다. 수행승들이여, 이 때 소떼들은 갠지스 강 중류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불운의 위험을 만났다. 그것은 무엇 때문인가? 수행승들이여, 그 미련..

소치는 사람에 대한 큰 경 [Mahāgopālakasutta, M33]

소치는 사람에 대한 큰 경 [Mahāgopālakasutta, M33]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수행승들이여, 열한 가지 조건을 갖춘 소치는 사람은 소의 무리를 돌보고 숫자를 증대시킬 수 없다. 열한 가지 조건이란 어떠한 것인가? 수행승들이여, 여기 소치는 사람이  1) 물질을 알지 못하고, 2) 특징에 능숙하지 못하고, 3) 벌레 알(해충)을 제거하지 못하고, 4) 상처를 치료하지 못하고, 5) 헛간을 소독하지 못하고, 6) 물 마시는 곳을 알지 못하고, 7) 마실 것이 무엇인..

고씽가 법문의 큰 경(Mahāgosiṅgasutta, M32)

고씽가 법문의 큰 경(Mahāgosiṅgasutta, M32)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고씽가쌀라 숲의 정원에 널리 알려진 유명한 장로 제자들, 존자 싸리뿟따, 존자 마하 목갈라나, 존자 마하 깟싸빠, 존자 아누룻다, 존자 레바따, 존자 아난다와 다른 널리 알려진 많은 유명한 제자들과 함께 계셨다. 註) 목갈라나(Mahāmoggallāna) : 부처님의 제자 수행승 가운데 ‘신통을 지닌 님 가운데 제일’이다. / 마하 깟싸빠(Mahākassapa) : 부처님의 제자 수행승 가운데 ‘두타행을 행하는 님 가운데 제일’이다. / 아누룻다(Anuruddha) : 부처님의 제자 수행승 가운데 ‘천안제일’이다. / 캉카 레바따(Kaṅkhārevata) : 부처님의 제자 수행승 가운데 ‘선정에 ..

[Dhp.146] 술에 취한 위사카의 친구들 이야기

[Dhp.146] 술에 취한 위사카의 친구들 이야기 뿝빠라마(Pubbārāma) 수도원을 승단에 시주한 위사카(Visākha)는 성품이 너그럽고 베풀기를 즐기며, 친절하고 인정 많은데다가 계행도 잘 지켰다. 그녀는 또한 지혜로운 데다 덕행도 높았는데, 어느 때 사왓티[Sāvatthī, ⓢ스라와스티(슈라와스띠śrāvastī), 사위성(舍衛城)]에 사는 남자 500명은 자기들의 아내들도 위사카와 같이 되기를 바라서 위사카와 친하게 지내게 하려고 자기 아내들을 위사카에게 보냈다. 그런데 그때 마침 위사카는 다른 급한 볼일이 있어서 그녀들을 돌보아 주지 못하였다. 그러자 그녀들은 밧차날리안 축제(음주 축제)때 남편들이 이레 동안 마시다가 남은 술을 마시고 만취되어 잠들었고, 돌아온 남편들은 이 광경을 보고 화가..

[Dhp.145] 수카 사마네라 이야기

[Dhp.145] 수카 사마네라 이야기 쑤카(Sukha)는 일곱 살 때 싸리뿟따[Sāriputta, 사리불(舍利弗)] 테라(Thera, 장로)에 의해서 사마네라[Sāmaṇera, 사미(沙彌)]가 되었다. 사마네라가 된지 여드레째 되는 날 수카는 사리뿟따 테라를 따라 탁발을 나갔다. 거기서 수카는 게송 80번 이야기와 동일한 일을 겪었으며(사마네라의 이름이 수카라는 점만 다르다) 이에 대해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Dhp.145]“치수자는 물길을 끌고 화살을 다루는 자는 화살을 다루고 udakaṃ hi nayanti nettikā usukārā namayanti tejanaṃ 목공은 나무를 다듬고 선량한 자는 자기를 다스린다.dāruṃ namayanti tacchakā attānaṃ dam..

한 쌍의 경(Yuganaddhasutta, A4:170)

한 쌍의 경(Yuganaddhasutta, A4:170)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한 쌍으로 닦아야함] 1. 한 때 존자 아난다가 꼬삼비 시의 고싸따 승원에 있었다.그 때 존자 아난다는 ‘벗이여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불렀다.‘벗이여’라고 수행승들은 존자 아난다에게 대답했다. 존자 아난다는 이와 같이 말했다. 2.[아난다]“벗들이여, 어떤 수행승이나 수행녀든 내 앞에서 거룩한 님의 경지를 성취했다고 한다면, 모두 네 가지 고리 가운데 어느 하나를 말하는 것입니다. 네 가지란 무엇입니까? 3. 벗들이여, 세상이 수행승이 멈춤을 선구로 하여 통찰을 닦습니다. 그가 멈춤을 선구로 하여 통찰을 닦을 때, 길을 지각합니다. 그가 길을 섬기고 닦고 익힙니다. 그가 길을 섬기고 닦고 익히면 결박이 제거되고 경향이 ..

라씨야의 경(Rāsiyasutta, S42:12)

라씨야의 경(Rāsiyasutta, S42:12) 1. 한때 촌장 라씨야는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2.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 촌장 라씨야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촌장] “세존이시여, ‘수행자 고따마는 모든 고행을 비난하고 모든 거친 생활을 하는 고행자를 결단코 비방하고 매도한다.’라고 제가 들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수행자 고따마는 모든 고행을 비난하고 모든 거친 생활을 하는 수행자를 결단코 비방하고 매도한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세존이시여, 그들이 누군이든지 세존께서 말씀하신 대로 말하는 것이고 진실이 아닌 것으로 세존을 잘못 대변한 것이 아니며, 가르침에 일치하도록 설명한 것이고, 그들의 ..

바드라까의 경(Bhadrakasutta, S42:11)

바드라까의 경(Bhadrakasutta, S42:11)  1. 한때 세존께서 말라따 국에 있는 말라따 족의 우루벨라깝빠 마을어 계셨다. 2. 그런데 그때 촌장 바드라까는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3.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 촌장 바드라까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촌장]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에 관해 가르쳐 주시면 좋겠습니다.”[세존] “촌장이여, 내가 과거세에 관한 한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에 대해 ‘과거세에는 이러했다.’라고 설하면 그것에 대해 그대는 의심하고 곤혹스러워할 것입니다. 촌장이여, 내가 미래세에 관한 한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에 대해 ‘미래세에는 이러할 것이다.’라고 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