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42 촌장의 모음(Gāmani )

바드라까의 경(Bhadrakasutta, S42:11)

moksha 2024. 10. 31. 18:34

바드라까의 경(Bhadrakasutta, S42:11)

 

1. 한때 세존께서 말라따 국에 있는 말라따 족의 우루벨라깝빠 마을어 계셨다.

 

2. 그런데 그때 촌장 바드라까는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3.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 촌장 바드라까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촌장]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에 관해 가르쳐 주시면 좋겠습니다.”

[세존] “촌장이여, 내가 과거세에 관한 한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에 대해 과거세에는 이러했다.’라고 설하면 그것에 대해 그대는 의심하고 곤혹스러워할 것입니다. 촌장이여, 내가 미래세에 관한 한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에 대해 미래세에는 이러할 것이다.’라고 설하면 그것에 대해 그대는 의심하고 곤혹스러워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촌장이여, 나는 여기에 앉아서 여기에 앉아 있는 그대를 위해 괴로움의 발생과 소멸을 가르칠 것입니다. 그것을 잘 듣고 숙고하십시오. 내가 말할 것입니다.”

[촌장]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4.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촌장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약 어떤 사람들이 살해, 포박, 몰수, 모략을 당하면 당신에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나는 그러한 사람들이 우루벨라깝빠 마을에 있습니다.”

 

5. [세존] “그러나 촌장이여, 만약 어떤 사람들이 살해, 포박, 몰수, 모략을 당하더라도 당신에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나지 않는 그러한 사람들이 우루벨라깝빠 마을에 있습니까?”

[촌장] “세존이시여 , 만약 어떤 사람들이 살해, 포박, 몰수, 모략을 당하더라도 저에게 슬픔, ,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나지 않는 그러한 사람들이 우루벨라깝빠 마을에 있습니다.”

 

6. [세존] “그러나 촌장이여, 만약 어떤 우루벨라깝빠 마을의 사람들이 살해, 포박, 몰수, 모략을 당하면 당신에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면, 그것은 어떠한 원인, 어떠한 조건 때문입니까? 촌장이여, 만약 어떤 우루벨라깝빠 마을의 사람들이 살해, 포박, 몰수, 모략을 당하더라도 당신에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떠한 원인, 어떠한 조건 때문입니까?”

[촌장]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우루벨라깝빠 마을의 사람들이 살해, 포박, 몰수, 모략을 당하면 저에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면, 그들에 대해 저에게 욕망과 탐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우루벨라깝빠 마을의 사람들이 살해, 포박, 몰수, 모략을 당하더라도 저에게 슬픔, ,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나지 않는다면, 그들에 대해 저에게 욕망과 탐욕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존] “촌장이여, 그대는 보고 알고 지체함이 없이 도달되고 파악된 이러한 원리로 과거와 미래에 그 원리를 적용시키십시오. 어떠한 과거세에 괴로움이 생겨났더라도 그 모든 것은 욕망을 근본으로 하고 욕망을 인연으로 합니다. 욕망이야말로 괴로움의 근본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미래세에 괴로움이 생겨났더라도 그 모든 것은 욕망을 근본으로 하고 욕망을 인연으로 할 것입니다. 욕망이야말로 괴로움의 근본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괴로움이 일어났더라도 그 모든 욕망을 뿌리로 하고 욕망을 인연으로 차여 생겨난 것입니다. 욕망이야말로 괴로움의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7. [촌장] “세존이시여, 제게 찌라바씬이라는 아들이 있는데, 외곽의 처소에 삽니다. 세존이시여, 곧바로 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이와 같이 이 녀석아 가서 아들 짜라바씬을 만나 보라,’고 하인을 보냅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나는 아들 짜라바씬이 혹시 어떠한 질병에 걸리지 않았을까라는 걱정이외에는 없습니다.”

 

8. [세존] “촌장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찌라바씬 소년이 살해, 포박, 몰수, 모략을 당하면 자신에게 슬픔, ,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날 것입니까?”

[세존] “촌장이여, 이러한 이유로 해서 그대는 이와 같이 어떠한 괴로움이 일어나더라도 그 모든 것은 욕망을 뿌리로 하고 욕망을 인연으로 하여 생겨난 것이다. 욕망이야말로 괴로움의 뿌리이기 때문이다.’라고 알아야 합니다.”

 

9. [세존] “촌장이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대가 아직 찌라바씬의 어머니를 보지 못했고 그녀에 대해 듣지 못했을 때에 그대에게 찌라바씬의 어머니에 대한 욕망이나 탐욕이나 사랑이 생겨납니까?”

[촌장] “세존이시여, 생겨나지 않습니다.”

[세존] “촌장이여, 보고 나서나 촌장이여, 듣고 나면 이처럼 찌라바씬의 어머니를 보았고 그녀에 대해 들었을 때에 그대에게 찌라바씬의 어머니에 대한 욕망이나 탐욕이나 사랑이 생겨납니까?”

[촌장]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10. [세존] “세존이시여, 만약 찌라바씬의 어머니가 살해, 포박, 몰수, 모략을 당하면 그대에게 슬픔, ,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 납니까?”

[촌장] “세존이시여, 만약 찌라바씬의 어머니가 살해, 포박, 몰수, 모략을 당하면 저의 목숨에 이변이 생겨날 것인데 어찌 제게 슬픔, ,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11. [세존] “촌장이여, 이러한 이유로 해서 그대는 이와 같이 어떠한 괴로움이 일어나더라도 그 모든 것은 욕망을 뿌리로 하고 욕망을 인연으로 하여 생겨나는 것이다. 욕망이야말로 괴로움의 뿌리이기 때문이다.’라고 알아야 합니다.”

 

바드라까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