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담마빠다(Dhammapada)/담마빠다 이야기 116

[게송 7] ~ [게송 8] 마하깔라 테라와 환속한 쭐라깔라

Dhp007 ~ Dhp008 마하깔라 테라와 환속한 쭐라깔라 마하깔라(Mahākāḷa)와 쭐라깔라(Cūḷākāḷa)는 형제인데 함께 장사를 하며 다정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때 두 사람은 많은 물건을 싣고 여러 지방을 다니면서 장사를 하다가 어느 곳에 이르러 많은 사람들이 꽃과 향을 들고 일정한 방향으로 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상하게 여긴 형 마하깔라가 그들 중 한사람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대답했다. “우리는 지금 부처님의 설법을 듣기 위해 부처님께서 계신 수도원으로 가는 겁니다.” 그러자 신비롭게도 그 대답을 듣는 순간 마하깔라는 몸과 마음에 큰 기쁨이 일어나 그 기쁨에 온몸이 떨릴 정도였다. 그는 곧 나도 저들을 따라가 부처님의 설법을 들으리라 결심했다. 그리곤 모든 뒷일을 아우에게 맡..

[게송 6] 꼬삼비 비구들 이야기

[게송 6] 꼬삼비 비구들 이야기 꼬삼비 지방의 고시따 수도원에는 각기 오백 명의 제자들을 거느린 학식과 덕망이 높은 두 비구가 있었다. 이 두 스승 비구 중 한 비구는 계를 가르치는 율사였고, 다른 한 비구는 경을 가르치는 강사였다. 어느 날 강사 비구는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오다가 사소한 계율을 범했다. 계율에 따르면 화장실을 사용하고 난 다음 준비된 물통의 물을 쏟아 깨끗하게 청소한 후 물통을 거꾸로 해놓고 나와야 하는데 이 비구는 급히 나오다가 그만 정갈하게 처리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마침 공교롭게도 율사 비구가 그 뒤에 바로 화장실을 사용하게 되었다. 율사비구는 강사비구에게 물었다. “비구께서는 물통에 물을 남겨 놓으셨던가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계율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

[게송 5] 깔라 여자귀신 이야기

[게송 5] 깔라 여자귀신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수급고독원 수도원에 계실 때, 한 여인이 갓난아이를 안고 와서,‘부처님! 이 아이를 좀 살려주십시오.’라고 애원했다. 부처님께서,‘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기에 그러느냐?’고 물으시었다. "부처님! 제 첫째 아이도 누가 죽였고, 둘째 아이도 누가 죽였는데 이 아이도 누가 죽이려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이 아이를 부처님께 데리고 왔사오니 부처님, 이 아이를 제발 살려주십시오." 부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조용히 앉아 계시더니 아난존자를 불러‘아난아, 문 밖에 한 여인이 있을 것이니 그 여인을 이리 데려오너라.’라고 지시하셨다. 이 여자는 애기 엄마와 가장 친한 친구인데 애기 엄마가 아기를 데리고 어디로 나가는 것을 보고 뒤쫓아 왔으나 수도원 신장님들이 지키..

[게송 3]~[게송 4] 띳사 빅쿠 이야기

[게송 3]~[게송 4] 띳사 빅쿠 이야기 띳사(Tissa) 비구는 부처님의 아버지 숫도다나 왕의 누이동생인 아미따(Amitā)의 아들이므로 세속적인 인연으로 보아 부처님에게는 고종사촌이었다. 그는 나이가 들어 출가했는데, 매우 뚱뚱하여 띳사(뚱보)라고 불리었다. 대체로 나이가 많이 든 다음에 출가한 비구들은 명예에 약한 것이 보통인데, 띳사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어른 대접을 받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다른 비구들이 자기를 위해서 심부름을 해주고, 공손하게 처신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수도원의 법당 한가운데 앉아서 여러 비구들로 하여금 자기에게 인사를 올리게끔 했다. 어느 날 여러 비구들이 멀리서 부처님을 뵈려고 왔다가 법당에 당당하게 앉아 있는 띳사 비구를 보았다. 그 ..

[게송 1] 짝쿠빨라 장로(長老)의 이야기

[게송 1] 짝쿠빨라 장로(長老)의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때, 앞을 못 보는 짝쿠빨라 장로가 벌레들을 밟은 일과 관련하여 게송 1번을 설법하셨다. 어느 때, 짝쿠빨라 장로는 석 달 동안의 안거를 무사히 마치고 부처님을 뵙기 위해 제따와나 수도원에 도착하였다. 장로는 이날 밤 자신의 걷는 동작 하나 하나에 마음을 집중시키며 경행을 했다. 장로의 정진은 새벽녘까지 계속되었는데, 주위가 어두웠던 탓으로 그만 벌레 몇 마리를 밟고 말았다. 이튿날 아침, 비구 몇 사람이 짝쿠빨라 장로가 머무는 곳에 왔다가 벌레들이 밟혀 죽어 있는 것을 보았다. 비구들은 짝쿠빨라 장로가 계를 지키지 않은 것을 의심하게 되어 이 사실을 부처님께 보고 드렸다. 보고를 받은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짝쿠빨라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