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 437

아누룻다의 경(Anuruddhasutta, S9:6)

아누룻다의 경(Anuruddhasutta, S9:6) 1. 한 때 존자 아누룻다가 꼬쌀라 국의 한 우거진 숲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때 서른셋 신들의 하늘나라에 사는 존자 아누룻다의 전생의 아내였던 잘리니란 이름의 하늘여인이 존자 아누룻다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그녀는 가까이 다가와서 존자 아누눗다에게 시로 말했다. 3. [잘리니] “모든 소원을 이루어 주는 서른셋 신들의 하늘나라로 당신이 전생에 살던 곳으로 마음을 돌리시오. 하늘여인에게 둘러싸여 시중을 받으며 당신은 빛나리라.” 4. [아누룻다] “하늘여인은 불행하네. 개체 가운데 살기 때문이니. 하늘여인을 탐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도 역시 불행하네.” 5. [잘리니] “영예로운 서른셋 신들의 하늘나라의 하늘사람이 살고 있는 환희의 동산을 보지 못..

아난다의 경(Ānandasutta, S9:5)

아난다의 경(Ānandasutta, S9:5) 1. 한 때 존자 아난다가 꼬쌀라 국에 있는 한 우거진 숲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때 존자 아난다는 재가신도들을 위로하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보냈다. 마침 그 우거진 숲에 살고 있던 하늘사람이 존자 아난다를 가엾게 여겨, 그의 이익을 위해서 존자 아난다를 일깨우고자 존자 아난다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존자 아난다에게 시로 말했다. 3. [하늘사람] “나무뿌리가 무성한 곳에 들어가 마음에 열반을 새겨 명상하라. 고따마의 제자여, 방일하지 말라. 걱정하는 것이 그대에게 무슨 소용이 될까?” 4. 그러자 존자 아난다는 그 하늘사람에게 깨우침을 받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난다의 경이 끝났다.

많은 수행승들의 경(Sambahutabhikkhusutta, S9:4)

많은 수행승들의 경(Sambahutabhikkhusutta, S9:4) 1. 한 때 많은 수행승들이 꼬쌀라 국에 있는 한 우거진 숲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때 그 수행승들은 우기에 접어든 지 삼 개월이 지난 뒤라 편력 수행을 떠나버렸다. 마침 그 우거진 숲에 살고 있던 어떤 하늘사람들이 그 수행승들이 보이지 않으므로 슬퍼하면서 그 때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3. [하늘사람] “오늘 불쾌한 생각이 드네. 여기 많은 빈 자리가 보이네. 훌륭하게 말하고 학식이 많은 고따마의 그 제자들은 어디로 갔는가?” 4. 이렇게 말하자 다른 하늘사라마이 그 하늘사람에게 시로 응답했다. [다른 하늘사람] “그들은 마가다 국이나 꼬쌀라 국으로 일부는 밧지 국의 땅으로 갔네. 사슴처럼 자유롭게 다니며 수행승들은 집 없이 ..

깟싸빠곳따의 경(Kassapagottasutta, S9:3)

깟싸빠곳따의 경(Kassapagottasutta, S9:3) 1. 한 때 존자 깟싸빠곳따가 꼬쌀라 국에 있는 한 우거진 숲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때 존자 깟싸빠곳따는 대낮의 휴식을 취하면서 어떤 체따 족(주)을 가르치고 있었다. 3. 마침 그 우거진 숲에 살고 있던 하늘사람이 깟싸빠곳따를 가엾게 여겨 그의 이익을 위해서 깟싸빠곳따를 일깨우고자 깟싸빠곳따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존자 깟싸빠곳따에게 시로 말했다. [하늘사람] “산의 덤불길을 걷는 지혜가 없고 무자비한 사냥꾼을 때가 아닌 때에 가르치고자 하니 그 수행승은 생각하건대 참으로 어리석네. 4. 그는 듣지만 깨닫지 못하고 쳐다보지만 알아보지 못하니 가르침을 설해도 어리석은 자는 그 뜻을 모르네. 5. 오! 깟싸빠여, 그대가 열..

일깨우기의 경(Upaṭṭhānasutta, S9:2)

일깨우기의 경(Upaṭṭhānasutta, S9:2) 1. 한 때 산 수행승이 꼬쌀라 국의 한 우거진 숲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때 그 수행승은 대낮의 휴식을 취하며 자고 있었다. 마침 그 우거진 숲에 살고 있던 하늘사람이 그 수행승을 가엾게 여겨 그의 이익을 위해서 수행승을 일깨우고자 수행승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그 수행승에게 시로 말했다. [하늘사람] “수행승이여, 일어나라. 왜 누워 있는가? 잠잔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독화살을 맞아 상처받은 자, 병든 자에게 잠이란 무엇인가? 3.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게 한 그 신념 그 믿음을 키워야지 잠에 사로잡히면 안 되네.” 4. [수행승] “우둔한 사람은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묶이지만, 그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무상하고 부서..

홀로 있기의 경(Vivekasutta, S9:1)

홀로 있기의 경(Vivekasutta, S9: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한 수행승이 꼬쌀라 국에 있는 한 우거진 숲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때 그 수행승은 대낮의 휴식을 취하면서 세속적인 죄악에 가득한 나쁜 생각을 일으켰다. 3. 마침 그 우거진 숲에 살고 있던 하늘사람이 그 수행승을 가엾게 여겨 그의 이익을 위해서 수행승을 일깨우고자 수행승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그 수행승에게 시로 말했다. [하늘사람] “그대는 홀로 있고자 숲으로 들어왔으나 그대의 마음은 밖으로 흔들리네. 사람으로서 사람에 대한 욕망을 제거하면, 탐욕을 떠나 즐겁게 되리라. 4. 불만족을 버리고 새김을 확립하라. 그대를 새김을 확립한 참사람으로 기억하리라. 지옥의 티끌은 제거하기 아주 어려우니 감..

목갈라나의 경(Moggallānasutta, S8:10)

목갈라나의 경(Moggallānasutta, S8:10) 1. 한 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에 있는 이씨길리 산 중턱의 검은 바위 위에 오백 명의 수행승의 많은 무리와 함께 계셨다. 그들은 모두가 거룩한 님들이었다. 2. 그 때 존자 마하 목갈라나가 그들의 마음을 심중으로 살펴서 그 마음이 해탈하여 장애가 없는 것을 알았다. 3. 그 때 존자 방기싸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방기싸] ‘여기 세존께서는 라자가하 시에 있는 이씨길리 산 중턱의 검은 바위 위에서 오백 명의 수행승의 많은 무리와 함께 계신다. 그들은 모두가 거룩한 님들이다. 그런데 존자 마하 목갈라나가 그들의 마음을 심중으로 살펴서 그 마음이 해탈하여 장애가 없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존자 마하목갈라나를 세존 앞에서 알맞은 시로 찬탄하..

꼰당냐의 경(Koṇḍaññasutta, S8:9)

꼰당냐의 경(Koṇḍaññasutta, S8:9) 1. 한 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의 벨루 숲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에 계셨다. 2. 그 때 존자 앙냐 꼰당냐가 오랜만에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의 두 발에 머리를 조아려 경의를 표하고 두 발에 입을 맞추고 두 손으로 끌어안았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꼰당냐] “세상의 존귀한 님이여, 저는 꼰당냐입니다.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이여, 저는 꼰당냐입니다.” 3. 마침 존자 방기싸에게‘참으로 이 앙냐 꼰당냐는 오랜만 에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의 두 발에 머리를 조아려 경의를 표하고 두 발에 입을 맞추고 두 손으로 끌어안았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이와 같이‘세상의 존귀한 님이여, 저는 꼰당냐입..

천 명 이상의 경(Parosahassasutta, S8:8)

천 명 이상의 경(Parosahassasutta, S8:8)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서 많은 수행승의 무리 천 이백 오십 명과 함께 계셨다. 2. 그런데 그 때 세존께서는 열반에 관한 법문으로 수행승들을 교화하고 북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하셨다. 그래서 그 수행승들은 그 뜻을 이해하고 숙고하고 모든 마음을 집중하여 귀를 기울이고 가르침을 들었다. 3. 마침 존자 방기싸에게 ‘세존께서는 열반에 관한 법문으로 수행승들을 교화하고 북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하신다. 그래서 수행승들은 그 뜻을 이해하고 숙고하고 모든 마음을 집중하여 귀를 기울이고 가르침을 듣는다. 내가 세존 앞에서 적당한 시구로 예찬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4. 그래서 존자 방기싸는 자..

참회의 모임에 대한 경(Pavāraṇā-sutta, S8:7)

참회의 모임에 대한 경(Pavāraṇā-sutta, S8:7)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뿝바라마에 있는 미가라마뚜 강당에 모두가 거룩한 님들인 오백 명의 많은 수행승 무리와 함께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는 보름날인 포살일에 참회의 모임을 위하여 바깥에서 수행승의 무리에 둘러싸여 앉아 계셨다. 3. 그 때 세존께서는 고요한 수행승들의 무리를 둘러보고 나서 수행승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존] “자 수행승들이여, 지금 그대들은 마음 편히 말하라. 그대들이 볼 때 내가 몸이나 말로 행한 것에 무언가 비난해야 할 것이 있는가?” 4. 이와 같이 말하자. 존자 싸리뿟따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왼쪽 어깨에 가사를 걸치고 세존께서 계신 곳을 향해 합장하고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싸라뿟따] “세존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