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9 숲(Vana-Saṁyutta)

일깨우기의 경(Upaṭṭhānasutta, S9:2)

moksha 2021. 10. 17. 19:57

일깨우기의 경(Upaṭṭhānasutta, S9:2)

 

1. 한 때 산 수행승이 꼬쌀라 국의 한 우거진 숲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때 그 수행승은 대낮의 휴식을 취하며 자고 있었다. 마침 그 우거진 숲에 살고 있던 하늘사람이 그 수행승을 가엾게 여겨 그의 이익을 위해서 수행승을 일깨우고자 수행승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그 수행승에게 시로 말했다.

[하늘사람] “수행승이여, 일어나라. 왜 누워 있는가?

   잠잔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독화살을 맞아 상처받은 자,

   병든 자에게 잠이란 무엇인가?

 

3.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게 한 그 신념

   그 믿음을 키워야지

   잠에 사로잡히면 안 되네.”

 

4. [수행승] “우둔한 사람은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묶이지만,

   그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무상하고 부서지기 쉽네.

   모든 속박에서 해탈하여 집착이 없는

   출가자를 그것이 어떻게 괴롭힐 것인가.

 

5. 욕망과 탐욕을 없애고

   어둠을 뛰어넘어

   그 지혜가 맑아진 출가자를

   그것이 어떻게 괴롭힐 것인가.

 

6. 밝음으로 어둠을 부수고

   모든 번뇌를 완전히 부수어

   슬퍼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는 출가자를

   그것이 어떻게 괴롭힐 것인가.

 

7. 정진을 일으켜 스스로 노력하고

   항상 견고하게 힘쓰며

   열반을 바라는 출가자를

   그것이 어떻게 괴롭힐 것인가.”

 

일깨우기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