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있기의 경(Vivekasutta, S9: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한 수행승이 꼬쌀라 국에 있는 한 우거진 숲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때 그 수행승은 대낮의 휴식을 취하면서 세속적인 죄악에 가득한 나쁜 생각을 일으켰다.
3. 마침 그 우거진 숲에 살고 있던 하늘사람이 그 수행승을 가엾게 여겨 그의 이익을 위해서 수행승을 일깨우고자 수행승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그 수행승에게 시로 말했다.
[하늘사람] “그대는 홀로 있고자 숲으로 들어왔으나
그대의 마음은 밖으로 흔들리네.
사람으로서 사람에 대한 욕망을 제거하면,
탐욕을 떠나 즐겁게 되리라.
4. 불만족을 버리고 새김을 확립하라.
그대를 새김을 확립한 참사람으로 기억하리라.
지옥의 티끌은 제거하기 아주 어려우니
감각적 욕망의 티끌로 자신을 타락시키지 말라.
5. 먼지로 뒤덮인 새가
날개에 붙어 있는 먼지를 털어버리듯,
올바른 새김으로 정진하는
수행승들은 몸에 붙어 있는 먼지를 털어 버리네.”
6. 그러자 수행승은 그 하늘사람에게 깨우침을 받고 정신을 바짝 차렸다.
홀로 있기의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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