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담마빠다(Dhammapada)/담마빠다 이야기 116

[Dhp117] 출가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세이야까 테라 이야기

[Dhp117] 출가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세이야까 테라 이야기 세이야까(Seyyaka) 빅쿠는 성욕을 참지 못해 금욕을 해야 하는 출가생할에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라는 이름을 가진 테라가 습관적으로 수음을 하고 있었다. 그는 동료 빅쿠인 랄루다이인(Lāḷudāyin)에게 그의 고민을 이야기하자 랄루다이인는 그에게 상가디세사(Saṅgādisesa, 승잔법僧殘法)(주)의 첫 번째 계율(주)을 범하라고 부추겼다. 그때부터 그는 성욕이 솟구치면 자주 이 계율을 범했다. 부처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전해 들으시고 그를 불러 물었다. “네가 그런 짓을 한다는데 사실이냐?” “사실입니다. 부처님.” “어쩌자고 빅쿠의 신분을 망각하고 그런 중죄를 저지르느냐?” 부처님께서는 그런 행동은 도와 과를 성취하는 것과는 거리가 ..

[Dhp116] 단벌뿐인 쭐라 에까싸따까 이야기

[Dhp116] 단벌뿐인 쭐라 에까싸따까 이야기 사왓티에 한 부부 바라문(바라문)이 살았는데, 그들에게는 단지 한 벌의 옷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쭐라 에까싸따까(Culla Ekasāṭaka, 옷이 한 벌밖에 없는 사람)라고 불리었다. 그들은 옷이 한 벌뿐이었으므로 함께 외출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낮에는 아내가 수도원에 가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밤에는 남편이 가기로 정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바라문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있다가 즐거운 만족감이 충만하여 자기가 입고 있는 유일한 외출복을 부처님께 공양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 그러나 만약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을 공양하고 나면 자기와 아내에게는 아무것도 없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공양 올리는 것을 뒤로 미루었다. 이같이 하여 그는 ..

[Dhp115] 바후뿟띠까 테리 이야기

[Dhp115] 바후뿟띠까 테리 이야기 한때 사왓티에 한 부부가 결혼을 한 일곱 명의 아들과 일곱 명의 딸과 그들에게 딸린 많은 가족을 거느리고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죽자 어머니는 재산을 자녀들에게 주지 않고 계속해서 자기가 관리했다. 자녀들은 얼마라도 재산을 상속 받기를 원했으므로 어머니에게 이렇게 여쭈었다. “저희 집에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저희들에게는 아무 재미도 없습니다. 저희가 어머님 한 분을 잘 모시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셔서 재산을 물려주시지 않으십니까?” 아들딸들이 이같이 하도 졸라대었으므로 결국 어머니는 그들이 자기를 잘 보살펴 주리라 믿고 전 재산을 모든 자녀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고 자기 몫으로는 조금도 남겨 두지 않았다. 자녀들에게 재산을 모두 나누어 주고 어머니는 먼저 큰..

[Dhp114] 끼사고따미 이야기

[Dhp114] 끼사고따미 이야기 끼사고따미(Kisagotami)는 사왓티에 사는 한 재산가의 딸이었다. 그녀가 끼사고따미라고 불리우게 된 것은 그녀의 몸은 가늘고 날씬했기(끼사) 때문이었다. 끼사고따미는 성장하여 젊은 재산가와 결혼하여 아들 하나를 낳았다. 그런데 겨우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에 아들이 갑자기 죽고 말았다. 그녀의 슬픔과 충격은 너무나도 컸다. 그녀는 죽은 아들을 안고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아다니며 살려낼 수 있는 약을 달라며 애원했다. 그러나 그녀를 상대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그 가운데 현명한 사람이 있어서 어떻게든 그녀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여 그녀에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당신이 찾아가야 할 분은 부처님인 것 같소. 그분은 지금 당신이 찾고 있는 약을 갖고 계신다오...

[Dhp113] 빠따짜라 테리 이야기

[Dhp113] 빠따짜라 테리 이야기 빠따짜라(Paṭācārā)는 사왓티에 사는 한 재산가의 딸이었다. 그녀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는데, 그녀의 부모는 딸을 매우 엄격하게 가두어 키웠다. 그렇지만 그녀는 어느 날 자기 심부름을 해주는 남자 종과 정을 통한 뒤 몰래 집을 나가 다른 마을에서 아주 가난하게 살았다. 시간이 지나 그녀는 아기를 갖게 되었다. 해산날이 다가와 그녀는 남편에게 사왓티에 있는 친정에 가서 아기를 낳고 돌아올 테니 허락해 달라고 청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가 한번 친정으로 가면 친정 부모들이 딸을 돌려주지 않으리라 판단하고 아내를 말렸다. 당시 풍습으로는 여자는 반드시 친정에 돌아와 친정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해산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런 이유도 있고 해서 그녀는 남편이 밖에 나간 사이에 ..

[Dhp112] 면도칼로 자살을 시도한 삽빠다사 테라 이야기

[Dhp112] 면도칼로 자살을 시도한 삽빠다사 테라 이야기 빅쿠 생활에 보람을 느끼지 못하던 빅쿠 하나가 있었는데, 그는 그렇다고 다시 세속으로 돌아간다는 것도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여 차라리 목숨을 끊으리라 결심했다. 그래서 그는 한 번은 독사가 들어 있는 항아리에 손을 넣었다. 그러나 독사는 전생에 빅쿠의 하인이었으므로 전생의 주인을 물지 않았다. 이 일 때문에 그는 뱀의 주인이라는 뜻의 삽빠다사(Sappadāsa)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뒤에, 그는 또 이번에는 날카로운 면도칼로 자기 목을 찔러 죽으려고 했다. 그런데 날카로운 면도날이 자기 목에 닿은 순간 자기가 일생 동안 청정하게 빅쿠 생활을 해온 것에 대한 환희와 만족감이 전신에 넘쳐흐르는 것을 느끼고 크나큰 행복감에 몸을 떨..

[Dhp111] 500명의 도적을 교화한 카누 꼰단냐 이야기

[Dhp111] 500명의 도적을 교화한 카누 꼰단냐 이야기 카누 꼰단냐 테라(Khānu Koṇḍañña Thera)는 부처님으로부터 수행에 대한 설법을 듣고 수행 주제를 받아 숲 속으로 들어가 열심히 좌선하여 아라핫따 팔라를 성취했다. 그 뒤 테라가 제따와나 수도원으로 돌아가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여행하던 중에 날이 저물었다. 테라는 피곤한 몸으로 넓은 바위 위에 앉아서 마음을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모든 현상에 집중시켜 선정 삼매에 들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도적 500명이 어떤 마을을 털어 도망치다가 테라가 선정에 들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되었다. 매우 어두운 밤이었던지라 도적들은 테라를 나무등걸로 착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테라의 몸에 자기들이 털어온 값진 물건들을 걸어 두었다..

[Dhp110] 500명의 산적을 교화한 상낏짜 사마네라 이야기

[Dhp110] 500명의 산적을 교화한 상낏짜 사마네라 이야기 어느 때 30명의 빅쿠들이 부처님으로부터 수행에 관한 법문을 듣고 수행 주제를 받아 사왓티의 제따와나 수도원으로부터 약 120요자나 떨어진 곳에 있는 아주 큰 마을로 정진하기 위해 떠났다. 이때 그곳에는 약 500명쯤 되는 도적들이 깊은 숲 속에 초막을 치고 그곳을 본거지로 삼아 갖은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다. 이 도둑들은 신들에게 제사를 지낸다면서 사람의 고기와 피를 함부로 희생시키고 있었는데, 어느 때 도적들이 마을의 수도원으로 내려와서 빅쿠 한 사람을 자기들의 보호신에게 올릴 제사 희생용으로 바치라고 강요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자 나이가 많은 빅쿠로부터 젊은 빅쿠에 이르기까지 많은 빅쿠들이 서로 자원하여 자기가 가겠다고 나섰다. 이때 빅..

[Dhp109] 아유바다나 이야기

[Dhp109] 아유바다나 이야기 두 바라문이 디가람비까 시에 살았는데, 이교도의 교단에 들어가 고통을 이기는 수행을 하면서 48년간을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수행자는 수도생활을 그만두고 결혼을 했다. 그는 결혼 뒤 아들을 낳았는데, 아들의 이름을 디가유(Dīghāyu)라고 지었다. 자기 아내와 함께 아들을 데리고 수도원으로 옛 친구를 찾아가 예경을 올렸다. 그때 수행자는 부부에게는 수명장수를 축원해주었지만, 이날의 주인공으로 정작 축복을 받아야 할 아기에게는 한 마디말도 해주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부모는 당황하여 이렇게 물어보았다. “왜 아기에게는 아무런 말씀도 해주시지 않습니까? 혹시 아기에게 무슨 불길한 일이라도 있겠습니까?” 그러자 수행자는 이 아기는 단지 이레 동안 살 수 있을 뿐..

[Dhp108] 사리뿟따 테라의 친구 이야기

[Dhp108] 사리뿟따 테라의 친구 이야기 한때 사리뿟따 테라는 바라문 친구에게 어떤 공덕행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친구는 말하기를 자기는 지금까지 큰 규모로 제사를 올리는 일을 계속해 왔으며, 이로써 다음 생에 브라흐마 천에 태어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하였다. 사리뿟따 테라는 그의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네 스승은 자기 자신도 어떻게 브라흐마 천에 태어날 수 있는지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그곳에 태어나게 해줄 수가 있겠는가? 그는 자네에게 헛된 희망을 주고 있을 뿐일세.” 테라는 자기 친구를 데리고 부처님께 갔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바라문이여, 잠시나마 성자들에게 공손히 예경하는 것이 일년 내내 제사를 지내는 것보다 훨씬 수승하니라.” 그리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