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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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p118] 마하깟싸빠 테라를 시봉하는 천녀 라자데와디따 이야기

[Dhp118] 마하깟싸빠 테라를 시봉하는 천녀 라자데와디따 이야기 마하깟싸빠(Mahā Kassapa) 테라(Thera)는 한때 삡팔리(Pipphali) 석굴에서 이레 동안 몸과 마음을 완전히 멈추는 선정 삼매(니로다사마빠티)에 머물러 있었다. 이윽고 테라는 그 깊은 선정에서 일어나, 자기에게 처음 공양을 올림으로써 큰 공덕을 지을 기회를 누구에게 줄 것인가를 생각했다. 그때 테라는 어린 여자 종 한 사람이 들판의 초막에서 옥수수를 튀기고 있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테라는 그녀를 찾아가게 되었고, 여종은 방금 튀긴 옥수수를 테라의 밧따(발우)에 가득 채워 주었다. 그런데 그렇게 테라에게 공양을 마치고 돌아서는 순간 그녀는 독사에게 물려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그녀는 죽은 뒤 따와띰사 천[Tāvat..

[Dhp117] 출가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세이야까 테라 이야기

[Dhp117] 출가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세이야까 테라 이야기 세이야까(Seyyaka) 빅쿠는 성욕을 참지 못해 금욕을 해야 하는 출가생할에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라는 이름을 가진 테라가 습관적으로 수음을 하고 있었다. 그는 동료 빅쿠인 랄루다이인(Lāḷudāyin)에게 그의 고민을 이야기하자 랄루다이인는 그에게 상가디세사(Saṅgādisesa, 승잔법僧殘法)(주)의 첫 번째 계율(주)을 범하라고 부추겼다. 그때부터 그는 성욕이 솟구치면 자주 이 계율을 범했다. 부처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전해 들으시고 그를 불러 물었다. “네가 그런 짓을 한다는데 사실이냐?” “사실입니다. 부처님.” “어쩌자고 빅쿠의 신분을 망각하고 그런 중죄를 저지르느냐?” 부처님께서는 그런 행동은 도와 과를 성취하는 것과는 거리가 ..

[Dhp116] 단벌뿐인 쭐라 에까싸따까 이야기

[Dhp116] 단벌뿐인 쭐라 에까싸따까 이야기 사왓티에 한 부부 바라문(바라문)이 살았는데, 그들에게는 단지 한 벌의 옷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쭐라 에까싸따까(Culla Ekasāṭaka, 옷이 한 벌밖에 없는 사람)라고 불리었다. 그들은 옷이 한 벌뿐이었으므로 함께 외출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낮에는 아내가 수도원에 가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밤에는 남편이 가기로 정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바라문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있다가 즐거운 만족감이 충만하여 자기가 입고 있는 유일한 외출복을 부처님께 공양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 그러나 만약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을 공양하고 나면 자기와 아내에게는 아무것도 없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공양 올리는 것을 뒤로 미루었다. 이같이 하여 그는 ..

[Dhp115] 바후뿟띠까 테리 이야기

[Dhp115] 바후뿟띠까 테리 이야기 한때 사왓티에 한 부부가 결혼을 한 일곱 명의 아들과 일곱 명의 딸과 그들에게 딸린 많은 가족을 거느리고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죽자 어머니는 재산을 자녀들에게 주지 않고 계속해서 자기가 관리했다. 자녀들은 얼마라도 재산을 상속 받기를 원했으므로 어머니에게 이렇게 여쭈었다. “저희 집에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저희들에게는 아무 재미도 없습니다. 저희가 어머님 한 분을 잘 모시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셔서 재산을 물려주시지 않으십니까?” 아들딸들이 이같이 하도 졸라대었으므로 결국 어머니는 그들이 자기를 잘 보살펴 주리라 믿고 전 재산을 모든 자녀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고 자기 몫으로는 조금도 남겨 두지 않았다. 자녀들에게 재산을 모두 나누어 주고 어머니는 먼저 큰..

[Dhp114] 끼사고따미 이야기

[Dhp114] 끼사고따미 이야기 끼사고따미(Kisagotami)는 사왓티에 사는 한 재산가의 딸이었다. 그녀가 끼사고따미라고 불리우게 된 것은 그녀의 몸은 가늘고 날씬했기(끼사) 때문이었다. 끼사고따미는 성장하여 젊은 재산가와 결혼하여 아들 하나를 낳았다. 그런데 겨우 걸음마를 시작할 무렵에 아들이 갑자기 죽고 말았다. 그녀의 슬픔과 충격은 너무나도 컸다. 그녀는 죽은 아들을 안고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아다니며 살려낼 수 있는 약을 달라며 애원했다. 그러나 그녀를 상대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그 가운데 현명한 사람이 있어서 어떻게든 그녀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여 그녀에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당신이 찾아가야 할 분은 부처님인 것 같소. 그분은 지금 당신이 찾고 있는 약을 갖고 계신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