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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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p113] 빠따짜라 테리 이야기

[Dhp113] 빠따짜라 테리 이야기 빠따짜라(Paṭācārā)는 사왓티에 사는 한 재산가의 딸이었다. 그녀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는데, 그녀의 부모는 딸을 매우 엄격하게 가두어 키웠다. 그렇지만 그녀는 어느 날 자기 심부름을 해주는 남자 종과 정을 통한 뒤 몰래 집을 나가 다른 마을에서 아주 가난하게 살았다. 시간이 지나 그녀는 아기를 갖게 되었다. 해산날이 다가와 그녀는 남편에게 사왓티에 있는 친정에 가서 아기를 낳고 돌아올 테니 허락해 달라고 청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가 한번 친정으로 가면 친정 부모들이 딸을 돌려주지 않으리라 판단하고 아내를 말렸다. 당시 풍습으로는 여자는 반드시 친정에 돌아와 친정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해산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런 이유도 있고 해서 그녀는 남편이 밖에 나간 사이에 ..

전사의 경(Yodhājīvasutta, S42:3)

전사의 경(Yodhājīvasutta, S42:3) 1. 한 때 전사 마을의 촌장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2.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전사 마을의 촌장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촌장]“세존이시여, 저는 전사들의 옛 스승의 스승으로부터 이와 같이‘전사는 전쟁터에서 전력을 다해서 싸워야 하는데 전력을 다해서 싸우면서 적들에 의해 살해되어 죽임을 당하면, 그는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전사자의 하늘에 태어난다.’라고 전해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세존]“촌장이여, 그만두십시오. 내게 그런 질문을 하지 마십시오.” 3. 두 번째에도 전사 마을의 촌장..

딸라뿌따의 경(Tālapūtasutta, S42:2)

딸라뿌따의 경(Tālapūtasutta, S42:2) 1. 한 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의 벨루바나 숲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 동산에 계셨다. 2. 그 때 배우마을의 촌장 딸라뿌따는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3.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배우마을의 촌장 딸라뿌따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딸라뿌따] “세존이시여, 배우들의 옛 스승의 스승으로부터 이와 같이 ‘배우가 무대 가운데에서 진실과 허위로 사람을 웃기고 기쁘게 하면, 그는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기뻐하며 웃는 하늘 사람의 무리에 태어난다.'라고 전해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에 대하여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세존] “촌장이여, 그..

짠다의 경(Caṇḍasutta, S42:1)

짠다의 경(Caṇḍasutta, S42:1)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바나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때 촌장 짠다는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3.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 촌장 짠다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짠다}“세존이시여, 세상에 어떤 이는 포악한 자라고 하는데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조건이 됩니까? 세존이시여, 세상에 어떤 이는 온화한 자라고 하는데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조건이 됩니까? 4. [세존] “촌장이여, 세상에 어떤 이는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탐욕을 버리지 못해서 남을 화나게 하고 남이 화를 낸다고 자신도 화를 내게 되면, 그를 포악한 자라고 합니다. 성냄을 버리지 못하고..

[Dhp112] 면도칼로 자살을 시도한 삽빠다사 테라 이야기

[Dhp112] 면도칼로 자살을 시도한 삽빠다사 테라 이야기 빅쿠 생활에 보람을 느끼지 못하던 빅쿠 하나가 있었는데, 그는 그렇다고 다시 세속으로 돌아간다는 것도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여 차라리 목숨을 끊으리라 결심했다. 그래서 그는 한 번은 독사가 들어 있는 항아리에 손을 넣었다. 그러나 독사는 전생에 빅쿠의 하인이었으므로 전생의 주인을 물지 않았다. 이 일 때문에 그는 뱀의 주인이라는 뜻의 삽빠다사(Sappadāsa)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뒤에, 그는 또 이번에는 날카로운 면도칼로 자기 목을 찔러 죽으려고 했다. 그런데 날카로운 면도날이 자기 목에 닿은 순간 자기가 일생 동안 청정하게 빅쿠 생활을 해온 것에 대한 환희와 만족감이 전신에 넘쳐흐르는 것을 느끼고 크나큰 행복감에 몸을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