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맛지마 니까야(Majjhima Nikāya) 34

니와빠경(Nivāpasuttaṃ, 미끼의 경, M25)

니와빠경(Nivāpasuttaṃ, 미끼의 경, M25)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왓띠 시의 제따와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에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3.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이여, 사슴사냥꾼은 사슴에게 미끼를 놓으면서 ‘내가 놓은 이 미끼를 먹고 사슴들이 장수를 누리며 기품 있게 오래살기를 바란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수행승들이여, 사슴사냥꾼은 사슴에게 미끼를 놓으면서 ‘내가 놓은 이 미끼에 뛰어들어 넋을 잃고 음식을 먹어치우고, 뛰어들어 넋을 잃고 음식을 먹은 뒤에 도취하고, 도취한 뒤에 방일에 빠지고, 방일에 빠진 뒤에, 미끼에 걸려들면 나는 내가 하고 ..

파발수레의 경(Rathavinītasutta, M24)

파발수레의 경(Rathavinītasutta, M24)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의 벨루 숲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에 계셨다. 2. 마침 많은 토박이 수행승들이 자기 고장에서 우기의 안거를 보낸 후에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앉은 그들 수행승에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3. “수행승들이여, 누가 자기 고장에서 토박이 수행승으로 동료 수행자들 사이에 ‘스스로 욕망이 적고 수행승들에게도 욕망이 적음에 관해 설하고, 스스로 만족하고 수행승들에게도 만족에 관해 설하고, 스스로 한가하고 수행승들에게도 한가함에 관해 설하고, 스스로 사교하지 않고 수행승들에게도 사교하지 않음에 관해 설하고, 스스로 정진수행하..

개미언덕의 경(Vammīkasutta, M23)

개미언덕의 경(Vammīkasutta, M23)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이 때 존자 꾸마라 깟싸빠가 안다 숲에 있었다. 마침 어떤 하늘사람이 한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널리 안다 숲을 비추며 존자 꾸마라 깟싸빠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한 쪽으로 물러섰다. 한 쪽으로 물러서서 그 하늘사람은 존자 꾸마라 깟싸빠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3. “수행승이여, 수행승이여, 여기 있는 개미언덕은 밤에는 연기를 내뿜고 낮에는 불타오릅니다. 그러자 바라문이 말했습니다. ‘현자여, 칼을 들어 파내십시오.’ 4. 현자가 칼을 들어 파내자 빗장이 나타났습니다.‘존자여 빗장입니다.’바라문이 계속 말했습니다.‘현자여, 빗장을 제거..

뱀에 대한 비유의 경(Alagaddupama sutta, M22)

뱀에 대한 비유의 경(Alagaddupama sutta, M22)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이때에 예전에 독수리 조련사였던 수행승 아릿타에게 ‘내가 세존께서 가르치신 진리를 이해하기로는, 세존께서 장애라고 설한 것들도 그것들을 수용하는 자에게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라는 삿된 견해가 생겨났다. 3. 마침 많은 수행승들이‘예전에 독수리 조련사였던 수행승 아릿타에게 ‘내가 세존께서 가르치신 진리를 이해하기로는, 세존께서 장애라고 설한 것들도 그것들을 수용하는 자에게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라는 삿된 견해가 생겨났다.’라고 들었다. 4. 그래서 많은 수행승들이 예전에 독수리 조련사였던 수행승 아릿타가 있는 곳을 찾았다. 다가가서..

톱에 대한 비유의 경(kakacūpamasuttaṃ, M21)

톱에 대한 비유의 경(kakacūpamasuttaṃ, M2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사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승원에 계셨다. 2. 이때 존자 몰리야 팍구나가 수행녀들과 함께 너무 자주 어울렸다. 존자 몰리야 팍구나는 수행녀들과 함께 이와 같이 ‘만약에 어떠한 수행승이든 존자 몰리야 팍구나 앞에서 수행녀들을 비방하면, 그 때문에 존자 몰리야 팍구나는 화를 내고 불쾌하게 여기고 항의하고, 또한 만약에 어떠한 수행승이든 수행녀들 앞에서 존자 몰리야 팍구나를 비방하면, 그 때문에 수행녀들은 화를 내고 불쾌하게 여기고 항의한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어울리고 있었다. 존자 몰리야 팍구나는 참으로 수행녀들과 함께 이와 같이 어울렸다. 3. 마침 어떤 수행승이 세존께서 계신 곳..

사유중지의 경(Vitakkasaṇṭhānasutta, M20)

사유중지의 경(Vitakkasaṇṭhānasutta, M20)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3.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은 보다 높은 마음을 닦으려면, 때때로 다섯 가지 인상(相)에 정신활동을 일으켜야 한다. 다섯 가지란 어떠한 것인가? 4. 수행승들이여, 세상에서 수행승은 어떤 인상에 관해 그 인상에 정신적 활동을 일으켜 자신 안에 탐욕과 관련되고, 성냄과 관련되고, 어리석음과 관련된, 악하고 불건전한 사유들이 일어나면, 그는 그 인상과는 다른, 선하고 건전한 어떤 인상에 관련된 정신활동..

두 갈래 사유의 경(Dvedhāvitakkhasutta, M19)

두 갈래 사유의 경(Dvedhāvitakkhasutta, M19)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3.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이여, 내가 아직 올바른 깨달음을 바르고 원만하게 깨닫기 이전에 보살이었을 때에 나에게 ‘내가 사유를 두 갈래로 계속 나누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수행승들이여, 나는 한편으로는 ‘이것이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에 매인 사유이다. 이것이 분노에 매인 사유이다. 이것이 폭력에 매인 사유이다.’라고 생각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것이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을 여읜..

숲속의 경(Vanapatthasutta, M17)

숲속의 경(Vanapatthasutta, M17)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싸왓티 시의 제따와난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에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불렀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대답했다. 3. 그 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숲속에 관한 법문을 설할 것이다. 그것을 듣고 잘 새겨라. 내가 설명할 것이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들 수행승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4. “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 한 수행승이 어떤 숲속에 의지해서 지낸다. 그 숲속에 의지해서 지낼 때에, 그는 아직 이루지 못한 새김을 새기지 못하고, 아직 집중하지 못한 마음을 집중하지 못하고, 아직 소멸하지 못한 번뇌..

쩨또킬라경(Cetokhīlasuttaṃ, M16)

쩨또킬라경(Cetokhīlasuttaṃ, M16) 마음의 황무지에 대한 경(The Arrow in the Mind)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싸왓티 시의 제따와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에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불렀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대답했다. 3. 그 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승들이라도 다섯 가지 마음의 황무지를 버리지 못하고, 다섯 가지 마음의 속박을 제거하지 못하면, 그는 참으로 이 가르침과 계율 안에서 성장, 번영, 충만을 이루는 것이 불가능하다. 4. 수행승들이여, 다섯 가지 마음의 황무지를 버리지 못한다는 것은 어떠한 것인가? 5. 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서 수행승이 스승에 ..

추론의 경(Anumānasutta, M15)

추론의 경(Anumānasutta, M15)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존자 마하 목갈라나가 박가 국의 쑹쑤마라기리 시에 있는 베싸깔라 숲의 미가다야에 계셨다. 2. 그 때 존자 마하 목갈라나는 수행승들을 불렀다. “벗들이여,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은 “벗이여.” 그 수행승들은 존자 마하 목갈라나에게 대답했다. 존자 마하 목갈라나는 이와 같이 말했다. 3. “벗들이여, 어떤 수행승이 ‘존자들은 저에게 가르침을 주십시오, 저는 존자들의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청하더라도, 만약에 그 수행승에게 가르침을 베풀기 어렵고, 가르침을 베풀기 어렵게 만드는 조건이 있고, 참을성이 없고, 올바로 가르침을 받아들일 자세가 없다면, 수행을 같이 하는 벗들은 그에게 가르침을 베풀기 어렵고, 가르침을 베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