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42 촌장의 모음(Gāmani )

짠다의 경(Caṇḍasutta, S42:1)

moksha 2021. 11. 1. 21:39

짠다의 경(Caṇḍasutta, S42:1)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바나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때 촌장 짠다는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3.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 촌장 짠다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짠다}“세존이시여, 세상에 어떤 이는 포악한 자라고 하는데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조건이 됩니까? 세존이시여, 세상에 어떤 이는 온화한 자라고 하는데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조건이 됩니까?

 

4. [세존] “촌장이여, 세상에 어떤 이는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탐욕을 버리지 못해서 남을 화나게 하고 남이 화를 낸다고 자신도 화를 내게 되면, 그를 포악한 자라고 합니다.

성냄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성냄을 버리지 못해서 남을 화나게 하고 남이 화를 낸다고 자신도 화를 내게 되면, 그를 포악한 자라고 합니다.

어리석음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어리석음을 버리지 못해서 남을 화나게 하고 남이 화를 낸다고 자신도 화를 내게 되면, 그를 포악한 자라고 합니다.

촌장이여, 세상에 이러한 이는 포악한 자라고 하는데 이러한 것이 원인이고 이러한 것이 조건이 됩니다.

 

5. “촌장이여, 세상에 어떤 이는

탐욕을 버렸는데, 탐욕을 버려서 남을 화나게 하지 않고 남이 화를 내지 않아, 자신도 화를 내지 않게 되면, 그를 온화한 자라고 합니다.

성냄을 버렸는데, 성냄을 버려서 남을 화나게 하지 않고 남이 화를 내지 않아, 자신도 화를 내지 않게 되면, 그를 온화한 자라고 합니다.

어리석음을 버렸는데, 어리석음을 버려서 남을 화나게 하지 않고 남이 화를 내지 않아, 자신도 화를 내지 않게 되면, 그를 온화한 자라고 합니다.

촌장이여, 세상에 이러한 이는 온화한 자라고 하는데 이러한 것이 원인이고 이러한 것이 조건이 됩니다.

 

6. 이처럼 말씀하시자 촌정 짠다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짠다]“세존이시여,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훌륭하십니다.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듯,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들어 올리듯,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제 저는 세존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모임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서 받아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귀의하겠습니다.”

 

짠다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