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전체 글 2005

[Dhp136] 구렁이 모양의 아귀 이야기

[Dhp136] 구렁이 모양의 아귀 이야기 어느 때 마하목갈라나(Māha Mogagallāna) 테라(Thera)가 락카나(Lakkhaṇa) 테라(Thera)와 함께 깃자꾸따[Gijjhakūṭa, 영취산(靈鷲山)] 산언덕에서 내려오다가 왕구렁이 뻬따(Peta, 아귀)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락카나 테라를 돌아보았는데, 락카나 테라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얼마 뒤 두 테라는 부처님이 계신 웰루와나 수도원에 도착하여 부처님께 인사를 올렸다. 그 다음 마하목갈라나 테라는 부처님께 왕구렁이 뻬따의 긴 몸이 불에 활활 타고 있었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당신께서도 깨달음을 성취한 직후 그 왕구렁이를 보았으나 그때에는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고 하시었다. 그 이유는 이야기를 해도 일반 사람들은 ..

[Dhp135] 포살(우뽀사타)을 지키는 위사카와 동료들

[Dhp135] 포살(우뽀사타)을 지키는 위사카와 동료들 어느 때 500명의 여자 신자들이 사왓티 성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뿝빠라마 빅쿠니 수도원에 와서 재일(齋日)의 8계를 받고 있었다. 이때 이 수도원을 건립한 유명한 여자 신자인 위사카는 연령과 계층에 따라 분류된 사람들 각각에게 그들이 왜 수도원에 와서 8계를 받고 재일을 지키는지를 물어 보았다. 그 결과 그녀는 여자 신자들이 각각 다른 희망을 갖고 8계와 재일을 지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이가 많은 여인들은 이 세상을 떠난 다음 천상에 태어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랐기 때문이었고, 중년 여인들은 자기 남편이 둘째 아내와 하룻밤이라도 함께 잠자지 못하게 하고 싶어서였으며, 갓 결혼한 젊은 여자들은 첫 아기가 아들이기를 소원해서였고, 처녀들..

[Dhp133]~[Dhp134] 여인의 환영이 따라 다니는 꾼다다나 테라 이야기

[Dhp133]~[Dhp134] 여인의 환영이 따라 다니는 꾼다다나 테라 이야기 꾼다다나(Kuṇḍadhāna) 테라(Thera)는 가정을 떠나 수행승이 된 이래 이상하게도 한 여인의 영상이 그의 뒤를 따라 다니는 것이었다. 이 여인의 영상은 다른 사람의 눈에는 분명하게 보였는데, 정작 테라 자신의 눈에는 띄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탁발을 나가는 것이었다. 그러면 사람들은 두 몫의 음식을 그의 받따(발우)에 넣어 주면서 “이것은 스님의 몫이고, 이것은 스님이 동반한 부인의 몫입니다.” 라고 말하곤 하였다. 이렇게 수행승이 여인을 데리고 탁발까지 함께 하는 것을 본 사람들은 괴이하게 여겨서 빠세나디 국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대왕이시여, 계행이 청정치 못한 저 수행승을 이 나라에서 ..

[Dhp131]~[Dhp132] 뱀과 한 무리의 소년들

[Dhp131]~[Dhp132] 뱀과 한 무리의 소년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왓티 시내를 탁발하시며 이곳저곳을 다니시다가 여러 청년들이 막대기로 뱀 한 마리를 두들겨 패는 것을 보시었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에게 무엇을 하는가 물으시자 그들은 뱀이 자기들을 물까 봐 겁이 나서 뱀을 막대기로 두들겨 패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만약 너희가 해침을 당하고 싶지 않거든 너희도 다른 이를 해쳐서는 안 되느니라. 만약 너희가 다른 이를 해친다면 너희는 다음 생에 행복할 수 없느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의 게송 두 편을 읊으시었다. [Dhp131] “자신은 안락을 구하면서 안락을 바라는 존재들을 폭력으로 해친다면, 그는 죽은 뒤에 안락을 얻지 못한다.” [Dhp1..

[Dhp130] 여섯 빅쿠 이야기 ②

[Dhp130] 여섯 빅쿠 이야기 ② 여섯 수행승과 열입곱 수행승이 서로 싸운 뒤 두 무리의 수행승들은 같은 건물 안에서 지내다가 어느 땐가 다시금 서로 다투게 되었다. 그때는 이미 부처님께서 수행승들이 서로 싸우지 못하도록 계율을 정한 뒤여서 이제는 수행승들이 서로 맞대 놓고 싸우지는 못하고 높은 법랍의 여섯 수행승들은 열일곱 수행승들에게 주먹을 쥐어 높이 쳐들면서 때릴 듯이 위협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깨끗한 건물을 내놓으라고 강요했는데, 이에 열일곱 명의 수행승들은 놀라 도망치며 아우성이었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수행승들이 아우성치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불러 꾸짖으시며 계율을 다시 정하시어, 이후부터 수행승은 누구를 향해서라도 주먹을 쥐어 위협적으로 높이 쳐드는 것을 금지시키시었다. 그리고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