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담마빠다(Dhammapada)/담마빠다 이야기

[Dhp135] 포살(우뽀사타)을 지키는 위사카와 동료들

moksha 2022. 1. 27. 21:23

[Dhp135] 포살(우뽀사타)을 지키는 위사카와 동료들

 

어느 때 500명의 여자 신자들이 사왓티 성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뿝빠라마 빅쿠니 수도원에 와서 재일(齋日)의 8계를 받고 있었다. 이때 이 수도원을 건립한 유명한 여자 신자인 위사카는 연령과 계층에 따라 분류된 사람들 각각에게 그들이 왜 수도원에 와서 8계를 받고 재일을 지키는지를 물어 보았다. 그 결과 그녀는 여자 신자들이 각각 다른 희망을 갖고 8계와 재일을 지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이가 많은 여인들은 이 세상을 떠난 다음 천상에 태어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랐기 때문이었고, 중년 여인들은 자기 남편이 둘째 아내와 하룻밤이라도 함께 잠자지 못하게 하고 싶어서였으며, 갓 결혼한 젊은 여자들은 첫 아기가 아들이기를 소원해서였고, 처녀들은 인물 좋고 인정 많으며 돈 많은 남자에게 시집가고 싶어서 수도원에 와 8계를 받고 재일을 지키며 소원을 빈다는 것이었다.

 

여러 그룹으로부터 이런 각각의 대답을 들은 위사카는 그녀들을 모두 데리고 부처님께 갔다. 그리고 자기가 여러 그룹으로부터 들은 각기 다른 대답에 대해 부처님께 보고 드리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위사카여, 뭇삶에게는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 소치는 사람이 손에 몰이막대를 쥔 것과 같다. 태어남은 늙음으로 내몰고, 늙음은 병듦으로 내몰고, 병듦은 죽음으로 내몬다. 마침내 도끼로 자르듯 목숨을 끝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어남에서 벗어남을 구하는 자는 없다. 그들이 구하는 것은 모두 다시 태어남이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Dhp135]

“소치는 사람이 채찍으로

소들을 목초지로 몰아대듯,

늙음과 죽음이 살아있는

존재의 목숨을 몰아댄다.”

 

이 가르침이 끝나자 많은 사람들이 흐름에 든 경지를 성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