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전체 글 2005

[Dhp129] 여섯 수행승 이야기 ①

[Dhp129] 여섯 수행승 이야기 ① 어느 때 수행승 17명이 제따와나 수도원에서 자기들의 처소를 청소하고 있었다. 그때에 다른 데 머무는 여섯 수행승들이 다가와 열일곱 명의 수행승들에게 위협적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수행승 법랍(수행승 생활을 한 기간)이 너희보다 훨씬 높다. 그러니 깨끗하게 청소된 이 장소는 우리에게 내놓아라. 우리가 이곳을 차지하겠다.” 그러나 열일곱 명의 수행승들은 쉽게 양보하지 않았고, 마침내 여섯 수행승들은 그 후배 수행승들을 두들겨 패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이에 얻어맞은 수행승들은 울고불고 야단이었다. 수도원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지자 다른 수행승들이 나와서 진상을 알아 본 다음 부처님께 나아가 이 같은 사실을 보고 드렸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여섯 수행승와 ..

[Dhp128] 부처님을 모욕한 숩빠붓다 왕 이야기

[Dhp128] 부처님을 모욕한 숩빠붓다 왕 이야기 숩빠붓다(Suppabuddha) 왕은 데바닷따(Davadatta)의 아버지이며 후에 부처님이 되신 싯달타 태자의 숙부로서, 그의 딸 야소다라(Yasodharā)가 싯달타 태자와 결혼하였으므로 태자의 장인이기도 했다. 숩빠붓다 왕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부처님에 대해 큰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 태자가 자기의 딸 야소다라 태자비를 홀로 남겨 놓고 왕궁을 떠나 버림으로써 영화를 포기한 점(이 때문에 자기 딸도 영화를 누리지 못했으므로), 둘째 자기의 아들 데와닷따마저 부처님에게 출가하여 빅쿠가 되었으며 그와 원한관계에 있다는 이유로 왕은 자기 아들딸들의 신세가 고타마 붓다 때문에 모두 형편없이 되었다고 생각하여 부처님에게 원한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Dhp127] 세 무리의 수행승들 이야기

[Dhp127] 세 무리의 수행승들 이야기 첫 번째 무리 일단의 수행승들이 부처님을 친견하기 위해서 제따와나 수도원으로 오던 중에 한 마을에 머물게 되었다. 그러자 수행승들에게 공양을 올리려고 마을 사람들은 한 곳에 모여 불을 피워 음식을 만들었다. 그때 마을의 한 집에서 불이 나 불꽃이 둥그런 모양을 그리면서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그러는 가운데 사람들은 한 마리의 까마귀가 동그라미 불 속으로 날다가 날개에 불이 붙어 타다가 결국은 땅에 떨어져 죽고 마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수행승들은 그 같은 까마귀의 죽음이 어떤 악행의 결과였는지는 다만 부처님만이 아시리라 생각하며, 공양을 끝낸 다음 여행을 계속하여 부처님이 계신 제따와나 수도원으로 부지런히 걸었다. 그들은 부처님께 여행 중에 본 까마귀의 죽음에..

[Dhp126] 보석을 삼킨 거위와 띳사 테라 이야기

[Dhp126] 보석을 삼킨 거위와 띳사 테라 이야기 부처님께서 사왓티에 계실 때 보석상의 집으로 장로 띳사(Tissa Thera)는 12년 동안 공양을 얻어 먹었다. 보석상과 그의 아내는 부모가 했듯이 장로에게 그가 원하는 것을 해주었다. 어느 날 집 주인이 고기를 다루고 있던 차에 꼬살라 국왕 빠세나디로부터 심부름꾼이 왔다. 왕은 그에게 귀한 보석 하나를 보내면서 즉시 광택을 내어 되돌려 보내라고 지시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 보석을 받아 책상 위에 놓고는, 고기를 다루느라고 피가 묻은 손을 씻으러 잠시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그 사이에 그가 키우던 거위가 피 묻은 루비를 고기로 잘못 알고 삼켜 버렸다. 바로 그때 마침 그 집에 탁발을 나와 있던 아라한 빅쿠가 그 장면을 보았다. 주인 남자는 손을..

[Dhp125] 자기 개에게 잡아먹힌 사냥꾼 꼬까 이야기

[Dhp125] 자기 개에게 잡아먹힌 사냥꾼 꼬까 이야기 어느 날 사냥꾼 꼬까(Koka)는 자기 동료 사냥꾼들과 함께 사냥길을 떠나다가 성내로 탁발 나오는 수행승들을 만났다. 그는 이것을 좋지 않은 징조로 받아들여 이렇게 중얼거렸다. ‘이런 가엾은 거지들을 만나다니 오늘은 재수가 없겠군.’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따라 그는 사냥에서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했다. 그래서 빈손으로 돌아오는데, 이번에는 아침에 본 수행승 중 한 사람이 탁발을 끝내고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렇잖아도 화가 나 있던 그는 그만 분통이 터져 그 수행승에게 사냥개들을 풀어놓아 버렸다. 그 수행승은 놀라 나무 위로 올라가 오들오들 떨었다. 그러자 사냥꾼 꼬까는 수행승에게 다가와 화살을 꺼내어 그걸로 수행승의 궁둥이와 발바닥을 쿡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