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지 족 사람의 경(Vajjiputtasutta, S9:9)
1. 한 때 어떤 밧지 족의 수행승이 베쌀리 시에 있는 한 우거진 숲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때 베쌀리 시에는 밤새 계속되는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마침 그 수행승은 거문고나 동자와 같은 악기가 울리는 소리를 듣고 슬퍼져서 마침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3. [수행승] “숲속에 벼려진 나무 조각처럼
홀로 우리는 숲에서 사니
이와 같은 밤에 우리보다
비참한 사람이 누가 있을까?”
4. 그 때 그 우거진 숲에 살고 있던 하늘사람이 그 수행승을 가엾게 여겨 그이 이익을 위해서 수행승을 일깨우고자 그 수행승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그 수행승에게 시로 말했다.
5. [하늘사람] “숲속에 버려진 나무 조각처럼
홀로 당신을 숲속에 살지만,
많은 사람이 오히려 당신을 부러워하네.
지옥의 뭇삶이 하늘사람을 부러워하듯.”
6. 그러자 그 수행승은 하늘사람에게 깨우침을 받고 정신을 바짝 차렸다.
밧지 족 사람의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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