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9 숲(Vana-Saṁyutta)

경전 읊기의 경(Sajjhāyasutta, S9:10)

moksha 2021. 10. 17. 21:55

경전 읊기의 경(Sajjhāyasutta, S9:10)

 

1. 한 때 한 수행승이 꼬쌀라 국에 있는 한 우거진 숲에 머물고 있었다.

 

2. 그런데 이전에는 꽤 오랫동안 경전을 읊으면서 지냈던 그 수행승이 나중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침묵하며 움츠려들었다. 마침 그 우거진 숲에 살고 있던 하늘사람이 그 수행승의 가르침을 듣지 못하게 되어 그 수행승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그 수행승에게 시로 말했다.

 

3. [하늘사람] “수행승이여, 왜 다른 수행들과 함께

   가르침의 말씀을 배우지 않는가?

   가르침을 들으면 청정한 기쁨을 얻고

   살아 있을 때에 칭찬을 받네.”

 

4. [수행승] “욕망의 여윔을 이루기까지

   일찍이 가르침의 말씀을 원했다.

   이제 우리는 욕망의 떠남을 이루었으니,

   참사람으로서 보거나 듣거나 감지한 것마다 알고 나면, 

   참사람들은 버려야 할 것이라 부르네.”

 

경전 읊기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