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의 경(Kulagharaṇisutta, S9:8)
1. 한 때 한 수행승이 꼬쌀라 국에 있는 한 우거진 숲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때 그 수행승은 한 가정과 너무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지냈다. 마침 그 우거진 숲에 살고 있던 하늘사람이 그 수행승을 가엾게 여겨 그의 이익을 위해서 수행승을 일깨우고자 그 집 가정주부의 모습으로 나타나 그 수행승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그 수행승에게 시로 말했다.
3. [하늘사람] “강가에서나 장터에서나
집회당에서나 길 위에서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당신과 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지 떠드네.”
4. [수행승] “세상에는 귀에 거슬리는 말이 많네.
고행자들은 참아야 하리.
그 때문에 부끄러워해서는 안 되니
그로 인해 때묻지는 않기 때문이네.
5. 바람을 두려워하는 숲속의 사슴처럼
말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경박한 사람이라고 부르니
그런 사람의 서원은 완성되지 않으리.”
가정주부의 경이 끝났다.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 > 제9 숲(Vana-Saṁyut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전 읊기의 경(Sajjhāyasutta, S9:10) (0) | 2021.10.17 |
---|---|
밧지 족 사람의 경(Vajjiputtasutta, S9:9) (0) | 2021.10.17 |
나가닷따의 경(Nāgadattasutta, S9:7) (0) | 2021.10.17 |
아누룻다의 경(Anuruddhasutta, S9:6) (0) | 2021.10.17 |
아난다의 경(Ānandasutta, S9:5) (0) | 2021.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