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9 숲(Vana-Saṁyutta)

가정주부의 경(Kulagharaṇisutta, S9:8)

moksha 2021. 10. 17. 21:47

가정주부의 경(Kulagharaṇisutta, S9:8)

 

1. 한 때 한 수행승이 꼬쌀라 국에 있는 한 우거진 숲에 머물고 있었다.

 

2. 그 때 그 수행승은 한 가정과 너무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지냈다. 마침 그 우거진 숲에 살고 있던 하늘사람이 그 수행승을 가엾게 여겨 그의 이익을 위해서 수행승을 일깨우고자 그 집 가정주부의 모습으로 나타나 그 수행승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그 수행승에게 시로 말했다.

 

3. [하늘사람] “강가에서나 장터에서나

   집회당에서나 길 위에서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당신과 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지 떠드네.”

 

4. [수행승] “세상에는 귀에 거슬리는 말이 많네.

   고행자들은 참아야 하리.

   그 때문에 부끄러워해서는 안 되니

   그로 인해 때묻지는 않기 때문이네.

 

5. 바람을 두려워하는 숲속의 사슴처럼

   말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경박한 사람이라고 부르니

   그런 사람의 서원은 완성되지 않으리.”

 

가정주부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