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읊기의 경(Sajjhāyasutta, S9:10)
1. 한 때 한 수행승이 꼬쌀라 국에 있는 한 우거진 숲에 머물고 있었다.
2. 그런데 이전에는 꽤 오랫동안 경전을 읊으면서 지냈던 그 수행승이 나중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침묵하며 움츠려들었다. 마침 그 우거진 숲에 살고 있던 하늘사람이 그 수행승의 가르침을 듣지 못하게 되어 그 수행승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그 수행승에게 시로 말했다.
3. [하늘사람] “수행승이여, 왜 다른 수행들과 함께
가르침의 말씀을 배우지 않는가?
가르침을 들으면 청정한 기쁨을 얻고
살아 있을 때에 칭찬을 받네.”
4. [수행승] “욕망의 여윔을 이루기까지
일찍이 가르침의 말씀을 원했다.
이제 우리는 욕망의 떠남을 이루었으니,
참사람으로서 보거나 듣거나 감지한 것마다 알고 나면,
참사람들은 버려야 할 것이라 부르네.”
경전 읊기의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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