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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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p124] 부처님에게 화살을 겨눈 사냥꾼 꾹꾸따밋따와 아내

[Dhp124] 부처님에게 화살을 겨눈 사냥꾼 꾹꾸따밋따와 아내 라자가하에 사는 한 재산가에게 아름다운 딸이 있었는데 이 소녀는 나이는 어렸지만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이미 소따빳띠 팔라의 경지에 올라 있었다. 어느 때 이 딸은 사냥꾼 꾹꾸따밋따(Kukkuṭamitta)가 짐승들의 고기와 사슴 가죽들을 자루 가득히 담아 가지고 라자가하 시장에 와서 파는 늠름한 모습을 보고 그만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래서 그녀는 사냥꾼을 따라가 결혼하게 되었고, 나중에 일곱 명의 아들을 낳았다. 세월이 흘러 아이들이 다 성장하였는데, 그때까지 그들은 아들, 며느리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는 신통력으로 사냥꾼과 그의 아들 및 며느리들이 모두 소따빳띠를 성취할 때가 되었음을 아시었다. 부처님께서는 그 ..

자눗소니 경(Jāṇussoṇisutta, A10:177)

자눗소니 경(Jāṇussoṇisutta, A10:177) [아귀 조상에게 제사를 올려야 한다.] 1. 한 때 바라문 자눗쏘니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 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하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은 바라문 자눗쏘니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2.[자눗쏘니]“존자 고따마여, 우리 바라문들은 이른 바 ‘보시’를 하는데, 이렇게 ‘이 보시가 우리의 돌아가신 친지들이나 친족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나이다. 이 보시를 우리의 돌아가신 친지들이나 친족들이 드시길 바라나이다.’라고 말하면서 망자의 제사를 지냅니다. 존자 고따마여, 보시가 우리의 돌아가신 친지들이나 친족들에게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 보시를 우리의 돌아가신 친지들이나 친족들이 정..

좋지 않은 시간의 경(Akkhaṇasutta, A8:29)

좋지 않은 시간의 경(Akkhaṇasutta, A8:29) 1. 한 때 세존께서는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시기에 세계는 이루어진다. 올바른 시기에 세계는 이루어진다.’라고 배우지 못한 일반 사람들은 말한다. 그들은 올바른 시간이나 좋지 않은 시간을 알지 못한다. 수행승들이여, 청정한 삶을 사는데 여덟 가지 좋지 않은 시간, 좋지 않은 시기가 있다. 여덟 가지란 무엇인가? 2. 수행승들이여, 또한 여기 ①이렇게 오신님, ②거룩한 님, ③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④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⑤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⑥세상을 아는 님, ⑦위없이 높으신 님, ⑧사람을 길들이시는 님, ⑨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⑩깨달은 님이신 세존이 세상에 출현한다. 그리고 고요로 이끌..

[Dhp123] 강도들을 잘 피한 상인 마하다나 이야기

[Dhp123] 강도들을 잘 피한 상인 마하다나 이야기 마하다나(Mahādhana)는 싸왓티에 사는 돈 많은 상인이었는데, 어느 때 500명의 도적들이 그를 털려고 몇 차례나 계획을 세운 적이 있었다. 그래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 때 그가 수레 오백 대에 값비싼 물건을 싣고 먼 곳에 가리라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다. 그런데 마하다나는 그때 자기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오백 명의 수행승들을 알게 되어 수행승들에게 여행 중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기가 공급하겠다고 약속해 두고 있었다. 마하다나 일행은 마침내 출발했고, 도적들은 상인과 오백 명의 빅쿠들이 지나 갈 으슥한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상인들 일행은 도적들이 있을 것 같은 지점에서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쉬는 것이었다...

감동의 경(Saṃvejanīyasutta, A4:118)

감동의 경(Saṃvejanīyasutta, A4:118) 1, [세존] “수행승들이여, 믿음을 가진 고귀한 사람에게 볼 만하고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이와 같은 네 가지 장소(주)가 있다. 네 가지란 무엇인가? ①수행승들이여, 여래가 태어난 곳은 믿음을 가진 고귀한 사람에게 볼 만하고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이다. ②수행승들이여, 여래가 위없이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이룬 곳은 믿음을 가진 고귀한 사람에게 볼 만하고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이다. ③수행승들이여, 여래가 위없는 가르침의 수레바퀴를 굴린 곳은 믿음을 가진 고귀한 사람에게 볼 만하고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이다. ④수행승들이여, 여래가 남김없는 열반의 세계로 완전히 열반에 든 곳은 믿음을 가진 고귀한 사람에게 볼 만하고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이..

방일하지 않음의 경(Appamādasutta, A4:116)

방일하지 않음의 경(Appamādasutta, A4:116) 1, [세존] “수행승들이여, 네 가지 경우에 따라서 방일하지 않음을 실천해야 한다. 네 가지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신체적으로 악행을 버리고 신체적으로 선행을 닦아야 하며 거기에 방일하지 말아야 하고, 언어적으로 악행을 버리고 신체적으로 선행을 닦아야 하며 거기에 방일하지 말아야 하고, 정신적으로 악행을 버리고 신체적으로 선행을 닦아야 하며 거기에 방일하지 말아야 하고, 잘못된 견해를 버리고 올바른 견해를 닦아야 하며, 거기에 방일하지 말아야 한다. 2. 수행승들이여, 어떤 수행승이 신체적 악행을 버리고 신체적 선행을 닦으며 거기에 방일하지 않고, 언어적 악행을 버리고 언어적 선행을 닦으며 거기에 방일하지 않고, 신체적 악행을 버..

수호자의 경(Ārakkhasutta, A4:117)

수호자의 경(Ārakkhasutta, A4:117) 1. [세존] “수행승들이여, 네 가지 이유에서 자신을 위하여 방일함이 없는 사띠(새김)를 마음의 수호자로 삼아야 한다. 네 가지란 무엇인가? ① 자신을 위하여 ‘나의 마음이 탐욕을 일으키는 것들 때문에 탐욕을 일으키지 않으리라!’고 방일함이 없는 사띠(새김)를 마음의 수호자로 삼아야 한다. ② 자신을 위하여 ‘나의 마음이 성냄을 일으키는 것들 때문에 성냄을 일으키지 않으리라!’고 방일함이 없는 사띠(새김)를 마음의 수호자로 삼아야 한다. ③ 자신을 위하여 ‘나의 마음이 어리석음을 일으키는 것들 때문에 어리석음을 일으키지 않으리라!’고 방일함이 없는 사띠(새김)를 마음의 수호자로 삼아야 한다. ④ 자신을 위하여 ‘나의 마음이 광기를 일으키는 것들 때문에..

[Dhp122] 부호 빌랄라빠다까 이야기

[Dhp122] 부호 빌랄라빠다까 이야기 사왓티에서 온 어떤 재가신도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아 부처님으로부터 들은 것을 실천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보시에 대해서 들었는데, 보시라는 것은 혼자서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권하여 함께 함으로써 공덕도 짓고 인연도 맺게 되는 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곧 부처님과 빅쿠 대중에게 자기 집에 오시어 공양을 받아 주십사고 청했다. 그래서 승낙을 얻은 그 재가신도는 집에 돌아와 자기 동네 사람들에게 널리 이 소식을 전했다. “내일 아침에 부처님과 제자분들께서 우리 동네로 탁발을 오십니다. 여러분들은 물건이나 음식을 준비하여 공양을 올리시오. 그리하여 공덕을 지으십시오.” 이때 그 말을 들은 사람 중에 빌랄라빠다까(Biḷālapādaka)라는 ..

지냄의 경①~②(vihārasutta, S45:11~S45:12)

지냄의 경 ➀(Paṭhamavihārasutta, S45:11)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나는 보름 동안 홀로 앉아 고요히 지내며 명상하고자 한다. 한 사람이 발우에 음식을 가져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곳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알겠습니다.” 그 수행승들은 세존께 대답하고 한 사람이 발우에 음식을 가져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곳에 접근하지 않았다. 2. 마침내 보름이 지나 세존께서 홀로 앉아 고요히 지내는 명상에서 일어나 수행승들에게 알리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나는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직후, 그러한 상태의 조건 속에서 지냈다. 나는 이와 같이 알았다. 1)‘잘못된 견해를 조건으로 경험되는 느낌이 있고, 또한 올바..

방일하지 않음의 경(Appamādasutta, S45:54)

방일하지 않음의 경(Appamādasutta, S45:54) 1. [세존] “수행승들이여, 태양이 떠오를 때 그 선구이자 전조가 되는 것은 바로 새벽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이 생겨날 때 그 선구이자 전조가 되는 것은 방일하지 않는 것이다. 2.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이 방일하지 않으면,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을 닦고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을 익히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이 자기를 성취하면, 어떻게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을 닦고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을 익히는가? 3.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수행승은 1)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여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올바른 견해를 닦는다. 2)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