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전체 글 2005

[Dhp99] 여인에게 유혹 당한 빅쿠 이야기

[Dhp99] 여인에게 유혹 당한 빅쿠 이야기 한 빅쿠가 부처님으로부터 좌선 수행에 관한 법문을 듣고 수행 주제를 받아 어느 오래된 정원에서 정진하고 있었다. 이때 의심 많은 성격의 한 여인이 정원에 들어왔다가 빅쿠가 좌선 수행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그의 관심을 끌어 유혹하려 했다. 그래서 빅쿠는 깜짝 놀랐으나, 한편으로는 몸 전체에 표현하기 어려운 쾌감이 넘쳤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간다꾸띠에 계시면서 빅쿠의 이런 모습을 보시고 신통력으로 그에게 광명을 놓으시었다. 그러자 빅쿠는 이 빛이 부처님으로부터 온 것을 곧 알아차렸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그 빅쿠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여래의 아들이여, 세상 사람들은 감각적인 쾌락을 추구하지만 빅쿠는 그래서는 안 되느니라. 세상 사람들이 쾌락을 찾지 못하는 ..

[Dhp98] 레와따 테라 이야기

[Dhp98] 레와따 테라 이야기 레와따는 부처님의 으뜸가는 제자 사리뿟따의 막내동생이었다. 사리뿟따 테라의 형제 중에서 집을 떠나 수도생활을 하지 않는 것은 레와따의 여동생 한 사람뿐이었다. 레와따의 부모는 레와따를 결혼시키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그런 끝에 결국 그의 부모들은 그를 어느 나이 어린 소녀와 결혼시켰는데, 그때 레와따의 나이는 겨우 일곱 살이었다. 그런데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레와따는 120살이 된 할머니를 보았고, 그럼으로써 그는 모든 인간은 반드시 늙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때 신랑 레와따는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도망쳐 나와 곧장 서른 명의 빅쿠들이 수행을 하고 있는 수도원으로 갔다. 이들 빅쿠들은 사리뿟따 테라로부터 만약 자기의 막내동생이 수도원에 오면 즉시 사마네라로 만들어..

[Dhp97] 사리뿟따 테라와 30명의 빅쿠 이야기

[Dhp97] 사리뿟따 테라와 30명의 빅쿠 이야기 어느 날 30명의 빅쿠들이 부처님을 친견하기 위해 제따와나 수도원에 도착했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이들이 모두 아라한이 될 시기가 되었음을 아시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사리뿟따 테라를 부르시어 서른 명의 빅쿠 앞에서 이렇게 질문하시었다. “여래의 아들 사리뿟따여, 그대는 감각 기관을 대상으로 마음 집중(위빠싸나)을 하면 닙바나(Nibbāna, 열반)를 성취하게 된다는 진실을 받아들이느냐?” 사리뿟따 테라가 대답했다. “부처님이시여, 감각 기관을 대상으로 마음을 집중시켜 닙바나를 깨닫는다는 진실을 저는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부처님에 대한 저의 믿음 때문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또한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런 진실을 받아들인 것도 아닙니다.” 이 같은 사..

[Dhp96] 꼬삼비에서 온 사마네라 이야기

[Dhp96] 꼬삼비에서 온 사마네라 이야기 띳사 테라는 어느 때 그의 아버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곱 살 난 사마네라를 받아들인 적이 있었다. 테라는 소년의 머리를 깎기에 앞서 소년에게 좌선 수행에 관한 법문과 함께 수행법을 자세하게 일러주었다. 그러자 소년은 머리를 깎는 동안 스승으로부터 배운 수행법을 집중적으로 실천하여, 마음을 자신의 호흡에 집중 밀착시키어 일념을 이루었다. 그리하여 자기 머리가 다 깎이는 것과 동시에 아라한을 성취하였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에 띳사 테라는 사마네라 아라한을 데리고 부처님을 친견하기 위해 사왓티로 떠났다. 여행 도중 그들은 어느 마을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이때 테라는 먼저 곤한 잠에 취해 떨어졌고, 어린 사마네라는 스승이 주무시는 침상 곁에 바르게 앉아 밤..

[Dhp95] 사리뿟따 테라 이야기

[Dhp95] 사리뿟따 테라 이야기 우기 안거가 끝날 무렵이었다. 사리뿟따 테라는 다른 여러 빅쿠들과 함께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때 테라에게 나쁜 마음을 품은 젊은 빅쿠 한 사람이 부처님께 가서 사리뿟따 테라가 자기를 꾸짖고 욕설을 하면서 마구 때렸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사리뿟따 테라를 부르시어 그런 일을 했는지 물으시었다. 그러자 사리뿟따 테라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부처님이시여, 위빠싸나를 수행하는 빅쿠로서, 한 스승 밑에서 함께 공부하는 도반(道伴)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나서 용서를 빌거나 침회도 하지 않고 어떻게 여행을 떠날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이시여, 저는 마치 대지(大地)와도 같아서 어느 누가 꽃을 던져도 즐거워하지 않고, 혹 대소변이나 쓰레기를 쌓아 놓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