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禪)의 기원과 정의
(1)요가(Yoga)
1)요가의 의미
①B.C 3000년 경 고대인도 원주민들에 의해 실시된 고대 인도의 명상법이다.
②요가라는 말은 사유(思惟) 혹은 명상(冥想)이라는 의미이다.
③명상을 통하여 오감(五感)을 제어하고 산란한 마음을 정지시키는 것 즉 모든 감각기관을 움직이
지 않고 집중(集中)하여 마음을 통일시켜 적정상태에 머무는 것을 의미한다.
④브라만교에서는 요가의 명상을 통하여 브라만과 아트만이 본래 하나라고 하는 범아일여(梵我一
如)의 경지를 체득함을 목적으로 한다.
⑤요가를 음역하여 유가(瑜伽)라고 한다.
2)선(禪)의 어의(語意)
①요가는 삼매(三昧:Samādhi), 선나(禪那:Dhyāna)라는 말로 쓰이기도 하는데 불교에서는 선나
(禪那:Dhyāna)로 사용되어 오다가 선(禪)으로 일반화 되었다.
②선의 어원은 산스크리트어의 드야나(dhyāna)와 팔리어의 쟌나(jhāna)의 음사로써 마음을 통일하
는 것, 마음을 특정한 것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의역해서 정려(靜慮), 의미를 첨가해서 선
정(禪定)이라고도 한다.
③선(禪)의 영문 표기
▶한국:선(Seon)
▶중국:찬(Chan)
▶일본:젠(Zen)
3)선(禪)의 정의
①마음을 모아 한 가지 대상에 집중해 들어가 삼매에 이르러 마음의 깨끗한 모습을 보는 것이다.
②본래 청정한 자성(自性)을 밝히는 것이며 참나를 보는 것이다.
③내가 누구인지를 여실히 보는 것이며 두려움 없이, 걸림이 없이, 막힘이 없이 행복하고 평화롭
게 사는 것이다.
④스스로를 돌이켜 비추는 내부지향적이며 자력적인 수행법이다.
4)참선(參禪)
①선에 참입(參入)한다는 뜻이다.
②참입이란 물과 우유와 같이 혼연일체가 된다는 의미로 선에 깊이 들어간다는 뜻이다.
(2)선정설(禪定說)
1)지관(止觀)
지(止) = 사마타(śamatha) | 관(觀) = 위빠사나(Vipaśana) |
♣사마타란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수행으로 대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위빠사나 수행을 위한 준비 단계이자 전제 조건이다. ♣사마타는 마음을 오로지 한 대상에 모아 집중해 들어가기 때문에 삼매(三昧)에 들어 온갖 번뇌와 망상, 분별작용이 그치는(지 止)경지를 말한다. ♣번뇌가 없는 정적(靜的)인 마음상태인 선정(禪定)을 가르키는 말이다. | ♣마음에서 모든 분별작용이 사라져 고요해 졌을 때 즉 사마타가 이루어 졌을 때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되는 위빠사나 작용이 이루어진다. ♣위빠사나로서 만법의 근원인 진리(연기 緣起)를 관찰하여 깨닫는 것을 말한다. ♣선정에서 일어나는 동적(動的)인 상태인 지혜(智慧)를 나타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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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마음이 지(止)의 상태에 이르면 마음의 동요가 사라지고 고요해 진다. 그 상태에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관(觀)하는 지혜가 드러난다.
②사마타와 위빠사나 즉 지(止)와 관(觀), 선정(禪定)과 지혜(智慧)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그래서 지관쌍운(止觀雙運)・성적등지(惺寂等指)・정혜균등(定慧均等)이라 한다.
③지관쌍수(止觀雙修)란 깨달음에 이르는 선정설이다.
④부처님이 수정주의(修定主義)의 선정설(禪定說)을 버렸다는 것은 그것이 지(止)의 상태에 머물러 버리는 선정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⑤고(苦)에서 해탈을 얻기 위해서는 지(止)의 선정에서 더 나아가 연기의 법을 관찰하는 관(觀)의 수행을 하여야 한다.
2)구차제정(九次第定)
사선(四禪) | + | 사무색정 (四無色定) | + | 멸진정 (滅盡定) | ⇒ | 구차제정(九次第定) |
①사선(四禪)이란 색계사선(色界四禪)으로 초선(初禪), 제이선(第二禪), 제삼선(第三禪), 제사선(第四禪)을 말한다.
②사무색정(四無色定)이란 공무변처(空無邊處), 식무변처(識無邊處), 무소유처(無所有處),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말한다.
3)사념처관(四念處觀)
:네 가지 몸과 마음을 관찰하는 관법으로 염처(念處)란 곧 정신통일을 말한다.
신념처(身念處) | 관신부정(觀身不淨) |
수념처(受念處) | 관수시고(觀受是苦) |
심념처(心念處) | 관심무상(觀心無常) |
법념처(法念處) | 관법무아(觀法無我) |
4)오정심관(五停心觀)
:다섯 가지 중생의 마음을 정지(停止)시키는 관법이다.
부정관(不淨觀) | 탐욕심(貪慾心)이 많은 사람이 닦는 관법 |
자비관(慈悲觀) | 진심(瞋心) 즉 성내는 마음을 그쳐 자비로운 마음을 내게하는 관법 |
인연관(因緣觀) | 치심(癡心) 즉 어리석은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인연따라 생기고 사라지는 이치를 깊이 관찰하는 관법 |
계분별관(界分別觀) | 모든 존재를 실체시하려고 하는 사람이 일체의 현상하는 모든 존재는 영원한 실체가 없음을 관찰하여 모든 존재를 바르게 보는 마음을 갖게하는 관법 |
불상관(佛相觀) | 부처님의 자비로운 모습을 관하여 중생의 업장을 다스리는 관법 |
수식관(數息觀) | 들어가고 나가는 숨을 관찰한다고 하여 입출식념(入出息念)이라고도 하며 자연계의 대기호흡을 관찰하고, 자신의 호흡을 세어서 산란심(散亂心)을 다스리는 관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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