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46 깨달음 고리의 모음(Bojjhaṅga)

수행승의 경(Bhikkhusutta, S46:5)

moksha 2021. 9. 27. 22:14

수행승의 경(Bhikkhusutta, S46:5)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한 수행승이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2.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그 수행승은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깨달음 고리, 깨달음 고리’라고 하는데, 세존이시여, 어떤 점에서 깨달음 고리라고 합니까?”

[세존] “수행승이여, 깨달음으로 인도하기 때문에 깨달음 고리라고 한다.

 

3. 수행승이여, 세상에 수행승은

1)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여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새김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2)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여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탐구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3)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여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정진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4)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여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희열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5)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여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안온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6)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여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집중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7) 멀리 여읨에 기초하고 사라짐에 기초하고 소멸에 기초하여 완전히 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평정의 깨달음 고리를 닦는다.

 

4. 수행승이여, 이러한 일곱 가지 깨달음 고리를 닦으면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에서도 마음을 해탈하고 존재의 번뇌에서도 마음을 해탈하고 무명의 번뇌에서도 마음을 해탈한다. 해탈하면 ‘해탈되었다’는 궁극의 앎이 생겨나서, ‘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은 다 마쳤으니,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안다.

 

5. 이와 같이 수행승이여, 깨달음으로 인도하기 때문에 깨달음 고리 라고 한다.”

 

수행승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