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2025/03/06 3

[Dhp.150] 루빠난다 테리 이야기

[Dhp.150] 루빠난다 테리 이야기 자나빠다깔야니(Janapadakalyāṇī)는 부처님의 양어머니이자 이모(고따미)의 딸로서 용모가 아주 아름다웠기 때문에 루빠난다(Rūpanandā, 용모가 아름다운)라고 불리었다. 그녀는 부처님의 이복동생인 난다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난다가 결혼 당일 부처님을 따라가 빅쿠가 되었기 때문에 신랑 없이 의식만 치렀었다. 어느 때 그녀는 혼자 이렇게 생각했다. ‘나의 큰오빠인 싯달타 태자는 세상에 남아 있었으면 전륜성왕이 되었을 텐데도 세상을 버리고 수행자가 되어 이제는 부처님을 이루시었다. 또 싯달타 오빠의 아들 라훌라와 나의 남편인 난다 왕자 역시 빅쿠가 되어 이 세상을 버렸다. 그뿐만이 아니라 나의 어머니도 빅쿠니가 되었으며, 이제는 나 홀로 여기 남아 있..

[Dhp.149] 아라한도를 얻었다고 착각한 빅쿠들 이야기

[Dhp.149] 아라한도를 얻었다고 착각한 빅쿠들 이야기 부처님께서 제따와나에 계실 때 한 무리의 빅쿠들이 아라한도를 성취했다고 착각한 일과 관련하여 게송 149번을 읊으셨다.  빅쿠 500명이 부처님으로부터 수행에 관한 법문을 듣고 수행 주제를 받아 정진하기 위해 숲 속으로 들어갔다. 빅쿠들은 그 숲 속에서 열심히 좌선 수행에 몰두하여 마침내 선정삼매에 들 수 있었다. 빅쿠들은 그렇게 한번 선정삼매를 체험하고 나자 자기들이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고 생각하였고, 마치 아라한이라도 된 듯 한 착각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경지를 과대평가한 것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그들은 진실을 모른 채 부처님을 뵙고 자기들이 아라한을 이루었다고 보고 드리려고 제따와나 수도원으로 향했다. 그들이 제..

[Dhp.148] 나이든 웃따라 테리 이야기

[Dhp.148] 나이든 웃따라 테리 이야기 웃따라 테리(Uttara Therī, 장로 빅쿠니)는 나이가 120세였는데, 어느 날 아침 탁발에서 돌아오다가 길에서 한 빅쿠를 만나자 자기가 탁발해 온 음식의 일부를 빅쿠에게 공양을 올리겠노라고 청했고 빅쿠가 받아들이자 탁발한 음식을 모두 빅쿠의 발우에 부어주었다. 이때 생각이 깊지 못햇던 그 젊은 빅쿠는 나이 많은 빅쿠니가 탁발해 온 음식을 아무 생각 없이 몽땅 다 받아 버렸다. 그래서 늙은 빅쿠니 웃따라는 그날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 같은 일이 사흘간이나 반복되어 그 사흘 동안 웃따라 빅쿠니는 전혀 음식을 입에 대보지 못한 채 지내게 되었다. 이렇게 여러 날을 두고 음식을 먹지 못하여 웃따라 테리는 몸이 많이 쇠약해진 것을 느꼈으며,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