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정해(正解) 불교학 총정리/제9장 불교 문화

3) 하단탱화 ① 감로탱화(甘露幀畵) ② 현왕(現王)탱화

moksha 2017. 7. 6. 12:55

 3) 하단탱화


하단탱화는 상단과 중단의 신앙에 의한 많은 공덕을 조상에게로 돌리는 신앙의 표상이라 할 수 있다. 명부전의 지장보살・시왕상 뒤에 거는 탱화이다. 대체로 불전의 좌・우측 벽면에 설치되는 하단인 영가단(靈駕壇)에 거는 탱화이다. 전면에 영가의 위패나 사진을 봉안하고 그 뒤에 영단탱화(靈壇幀畵)를 건다.

 

감로탱화(甘露幀畵) = 영단탱화(靈壇幀畵) = 우란분경 변상도(盂蘭盆經 變相圖)


㉠ 감로탱화는 대체로 대웅전의 오른쪽이나 왼쪽 벽면에 설치하거나 혹은 명부전・지장전에 설치하는 하

    단탱화이다.

㉡ 조상숭배 또는 영혼숭배의 신앙이 복합적으로 묘사된 불교탱화의 하나이다. 아귀(餓鬼)나 지옥의 중

    생에게 감로미(甘露味)를 베풀고 감로와 같은 법문을 베풀어 해탈시킨다는 뜻에서 감로탱화(甘露幀

     畵)라고 하며 일명 고혼탱화(孤魂幀畵)라고도 한다.

㉢ 그 밖에 영가(靈駕)의 극락왕생을 위한 신앙을 그림으로 설명한 것이라 하여 영단탱화(靈壇幀畵)

    고도 한다.

㉣ 감로탱화는 지옥에 빠진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해주고 죽은 영혼을 위로하는 영가천도(靈駕遷度)를

    목적으로 제작되어진 불화이다. 목련존자(目連尊者)가 아귀도(餓鬼道)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죽은

    어머니를 구제한다고 하는 우란분경(盂蘭盆經)의 내용을 도해한 그림이라 하여 우란분경변상도(盂

    蘭盆經變相圖)라 하기도 한다.

 

우란분(盂蘭盆)

우란분경(盂蘭盆經)은 중국 서진(西晉)시대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했다고 전해지는 한역 경전으로 ‘우란분’은 산스크리트어 울람바나(Ullambana:심한 고통이라는 뜻)의 음역이며, 원래는 아바람바나(Avalambana:거꾸로 매달린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대체로 상단 중심부에는 칠여래(七如來)와 삼여래(三如來:삼신불 三身佛)를 배치하고 있으며 칠여

    래(七如來)의 왼쪽에는 관음(觀音)과 지장보살상(地藏菩薩像)을, 그리고 삼여래(三如來)의 오른쪽

    에는 깃발을 든 인로왕보살상(引路王菩薩像)을 묘사하고 있다.

㉥ 일반적으로 감로탱의 구성은 상・중・하단으로 구분된다.


♣ 상단 : 아미타삼존을 포함한 칠여래(七如來)와 지옥중생을 구제하여 극락세계로 인도해 가는 지장보살,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의 모습을 묘사한다.


♣ 중단 : 중앙에는 지옥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절차를 그린 반승(飯僧) 장면과 아귀형상의 비증보살(悲增菩薩)이 공양을 받드는 장면을 묘사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지증보살(智增菩薩)과 함께 2위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좌・우측에는 의식을 주재한 사람이 불덕(佛德)을 찬양하는 모습과 승려·성현(聖賢)·뇌신(雷神) 등을 묘사하기도 한다.


♣ 하단 : 지옥장면과 현실생활의 희노애락상이 다양하고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당시 풍속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비증보살(悲增菩薩)과 지증보살(智增菩薩)

아귀도에 빠진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화현한 보살이다.

 

㉦ 우란분경과 지장보살본원경 등이 조상의 숭배사상 및 효 사상과 어우러져 죽은 영가를 천도하는 의식

    이 유래되었다.


 <감로탱화:보물 1239호> (우학문화재단)

상단에는 부처가 있는 이상세계를 표현하였, 중단 에는 제사상과 굶어 죽어가는 시아귀에게 불교 의례 를 하는 모습이 있다. 하단에는 지옥, 아귀 등 윤회세계를 나타내고 있다. 그림의 상단 중심부에는 석가,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의 삼신불과 칠불이 배치되어 있다. 일반적인 감로탱화에서는 삼신불을 생략하는 편이지 만 이 탱화에서는 화엄사상의 영향으로 삼신불이 나 타난다. 숙종 7년(1681)에 제작된 이 감로탱화는 국립 중앙박물관 소장 감로탱화(1649)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작품이다.


                        

               <감로탱화:수도사 : 통도사성보박물관>                      <감로탱화>


칠여래(七如來)

다보여래(多寶如來):고혼들로 하여금 탐욕을 버리게 하고 재보가 구족된다.

보승여래(寶勝如來):악도를 버리게 한다.

묘색신여래(妙色身如來):추악한 형상을 받지 않고 모든 것이 구족하여 원만하게 한다.

광박신여래(廣博身如來):육도의 몸으로부터 벗어나 허공과 같은 청정한 법신을 이루게 한다.

이포외여래(離怖畏如來):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나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한다.

감로왕여래(甘露王如來):바늘처럼 가는 구멍을 열어 감로를 얻게 한다.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서방 극락정토의 세계를 보게 한다.

 

 ② 현왕(現王)탱화


㉠ 지옥의 신 염라왕(閻羅王)이 중생의 사후에 그의 죄질을 심판한다고 하는 내용을 도설하고 있는 그

   림이다.

㉡ 인도의 토속신이었던 염라왕은 신중으로 흡수되어 104위 신중의 하나로서 장유음권위지옥주염마라

    왕(掌幽陰權爲地獄主閻摩羅王)이라 하였으나 중국에 전래되면서 명부신앙(冥府信仰)과 결합되어

    시왕(十王) 가운데 다섯 번째인 염라대왕으로 편제된다.

㉢ 현왕도란 시왕도(十王圖) 가운데 다섯 번째 그림인 제5염라대왕도가 별도로 독립되어 성립된 도상

    인 것이다.

㉣ 현왕이란 염라왕이 성불하여 보현왕여래가 되리라는 수기를 받은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 도상적 특징은 염라왕이 경책(經冊)을 머리위에 이고 있으며 판관・녹사・사자・동자 등 권속을 데리

    고 재판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나 시왕도와 다른 것은 지옥 장면이 없다.

㉥ 현왕의 좌우에 등장하는 동자들은 중생들이 살아생전에 행한 선한 행위와 악한 행위를 일일이 기록

    하여 현왕에게 보고한다고 하는 주선동자(主善童子)와 주악동자(主惡童子)이다.


                                              

                                     <현왕도 - 지장사>              <현왕도 - 천사(泉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