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정해(正解) 불교학 총정리/제9장 불교 문화

⑨ 십육나한도 ⑩ 조사 탱화

moksha 2017. 7. 5. 22:15

 ⑨ 십육나한도


㉠ 나한(羅漢)은 산스크리트 아라한(Arhan)을 음역한 아라한(阿羅漢)의 준말이다. 번뇌를 완전히 끊은

    성자로 마땅히 공양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응공(應供)・응진(應眞)・살적(殺賊)・불생(不生)・무생(無

    生)・무학(無學)・진인(眞人) 등으로 번역된다.

㉡ 16나한이란 번뇌를 여의고 윤회를 하지 않으며, 길이 세간에 머물면서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하고자

    서원한 열여섯 분을 말한다.

㉢ 16나한의 성립은 <법주기(法住記)>의 사대비구(四大比丘)에서 출발한다고 보는 관점이 일반적이

    다.

㉣ <법주기〉는 부처님 열반후 800년 경에 세일론의 난제밀다라(難提蜜多羅)가 부처님이 설법한 <법

    주경(法住經)>을 제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법주기>에 따르면 석가모니 부처님은 16인의 나한에

    게 불멸(佛滅) 이후에도 영원히 이 세상에 머물며 각지에서 불법을 수호하며 중생을 제도하라는 부촉

    을 내린다.

 

사대비구(四大比丘) = 사대성문(四大聲聞)

<불설미륵하생경>에 의하면 대가섭 비구, 군도발탄 비구, 빈두로 비구, 라운 비구 네 명의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대성문이 열반에 들지 않고 말법시대에 중생을 제도하며 미륵불이 세간에 출현하기를 기다린다고 한다.

 

㉤ 16나한


1

빈두로발라타사(賓頭盧跋羅墮)

9

술박가(戌博迦)

2

가낙가발차(迦諾迦跋蹉)

10

반탁가(半託迦)

3

가낙가발리타사(迦諾迦跋釐墮)

11

라호라(囉悎羅)

4

소빈타(蘇頻咤)

12

나가서나(那枷犀那)

5

낙거라(諾踞羅)

13

인게타(因揭陀)

6

발타라(跋咤羅)

14

벌나바사(伐那婆斯)

7

가리가(迦理迦)

15

아씨다(阿氏多)

8

벌사라불다라(伐羅弗多羅)

16

주다반탁가(注茶半託迦)

 

                                                                       

                                    <16나한도>                                                <16나한도> 


 ⑩ 조사 탱화


㉠ 일종(一宗)・일파(一派)를 개창한 역대조사나 그 계파에 참여하여 후세에 존경을 받은 스님, 사찰의

    창건주, 역대 주지스님들의 초상을 그려 모신 것을 말한다.

㉡ 선종(禪宗)은 법을 전하는 스승이나 전수 받는 제자 사이에 마음으로 깨달음의 정도와 경계를 증명하

    고 인증을 받아 수행한다. 이를 인가(印可)라고 하는데 그 징표로서 오의(奧義)를 상징하는 의발을

    전수하였다. 이에 따라 일종일파(一宗一派) 사자상전(師資相傳)의 기풍이 자연스레 파생되었으며 이

    로 인하여 문중 스승에 대한 공경이 지극히 깍듯할 수밖에 없었다. 그 가운데 조사에 대한 존경과 숭

    앙이 극진하여 입적 후에 탑비와 부도를 세우고 사찰 경내에 따로 전각을 지어 영정을 봉안하기에 이

    르렀다.

㉢ 고승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진영(眞影)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진영은 의자에 앉거나 가부좌한 상이

    지만 드물게 입상도 볼 수 있으며, 주장자(柱杖子)를 들거나 불자(拂子)나 염주 등이 묘사되고 바닥

    에는 서상(書床)이나 경책(經冊)이 그려진다.

 

사자상전(師資相傳)

사자(師資)란 스승과 제자를 뜻하며 스승의 가르침을 제자가 계승하는 것을 말한다. 사자상승(師資相承)이라고도 한다.


                                                                  

       <해인사 목조희랑대사 진영상>           <송광사 국사전 보조국사지눌 진영>


☞ 해인사 목조희랑대사 진영상(海印寺木造希朗大師 眞影像):보물 제999호

해인사 조사였던 고려시대 희랑대사의 진영상(眞影像)으로 경상남도 합천의 해인사에 모셔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유일한 승려의 목조진영이라는 점에서도 미술사적 가치가 큰 작품이다. 만들어진 연대는 고려 초인 930년경 이전으로 추정되며, 진영 조각의 진수를 가장 잘 묘사함으로써 10세기 중엽 조각 가운데 최고의 걸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희랑대사는 신라말기의 스님으로서 지금의 거창에서 태어나서 해인사로 출가한 분인데, 화엄학의 대가로 커다란 명성을 떨쳤다. 최치원과 시문으로 많은 교류가 있었던 그는 또한 고려 태조 왕건의 정신적인 귀의처가 되기도 하였다. 희랑대사의 학통을 이어받은 스님으로 고려시대의 ‘보현십원가’로 널리 알려진 균여대사가 있다. 통일신라 말 화엄학은 부석사를 중심으로 하는 희랑(希朗)의 북악파(北岳派)와 화엄사를 중심으로 하는 관혜(觀惠)의 남악파(南岳派)의 두 파로 갈라져 논쟁이 치열하였다. 북악파는 왕건을 지지하였고 남악파는 견훤을 지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