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8 방기싸(Vaṅgīsa-Saṁyutta)

훌륭한 가르침의 경(Subhāsitā-sutta, S8:5)

moksha 2021. 10. 13. 22:32

훌륭한 가르침의 경(Subhāsitā-sutta, S8:5)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께 ‘세존이시여’라고 대답했다.

 

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네 가지 특징을 갖춘 말은 잘 설해진 것이지 나쁘게 설해지지 않은 것이며, 슬기로운 사람에 의해 비난받지 않고 질책당하지 않는다. 그 네 가지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여기서 수행승이 잘 설해진 것만을 말하고 나쁘게 설해진 것은 말하지 않으며, 가르침만을 말하고 가르침이 아닌 것은 말하지 않으며, 사랑스런 것만을 말하고 사랑스럽지 않은 것은 말하지 않으며, 진실만을 말하고 거짓은 말하지 않으면, 수행승들이여, 그 네 가지 특징을 갖추고 있는 말은 잘 설해진 것이고 나쁘게 설해지지 않은 것이며 슬기로운 사람에 의해 비난받지 않고 질책당하지 않는다.”

 

3. 세상의 존귀한 님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처럼 말씀하시고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께서는 스승으로서 이와 같이 시로 말씀하셨다.

 

4. [세존] “참사람은

첫째, 잘 설해진 것만을 말하고,

둘째, 가르침만을 말하고 가르침이 아닌 것은 말하지 않으며,

셋째, 자애로운 것만을 말하고, 자애롭지 않은 것은 말하지 않고,

넷째, 진실한 것만을 말하고, 거짓은 말하지 않네.”

 

5. 그 때 존자 방기싸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한 쪽 어깨에 가사를 걸치고 세존께서 계신 곳을 향해 합장하고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방기싸] “세상의 존귀한 님이여, 생각이 떠오릅니다.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이여, 생각이 떠오릅니다.”

[세존] “방기싸여, 그 생각을 표현해 보게.”

그러자 존자 방기싸는 세존 앞에서 아름다운 시를 읊었다.

 

6. [방기싸]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고,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는

   그러한 말을 해야 하네.

   그것이 정말 잘 설해진 말이요.

 

7. 오직 자애로운 말을 해야 하니,

   그러한 말은 기꺼이 환영을 받네.

   사람들에게 악함을 초래하지 않으니,

   그 말은 다른 사람에게 기쁨이 되네.

 

8. 진리는 참으로 불사의 말이니,

   그것은 태고의 원리이며,

   유익함과 가르침은

   진리 가운데 있다고 참사람들은 말하네.

 

9. 열반을 성취하기 위하여,

   괴로움을 종식시키기 위하여,

   부처님께서 설하신 안온한 말씀,

   그것은 참으로 말씀 가운데 최상입니다.”

 

훌륭한 가르침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