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8 방기싸(Vaṅgīsa-Saṁyutta)

아난다의 경(Ānandasutta, S8:4)

moksha 2021. 10. 13. 22:24

아난다의 경(Ānandasutta, S8:4)

 

1. 한 때 존자 아난다가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있었다.

 

2. 그 때 존자 아난다가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탁발을 하기 위해 존자 방기싸를 동료 수행자로 삼아 싸밧티 시로 들어갔다.

 

3. 그런데 그 때 존자 방기싸에게 좋지 않은 생각이 일어나 욕정이 마음을 괴롭혔다.

 

4. 그래서 존자 방기싸는 존자 아난다에게 시로 말했다.

 

[방기싸] “나는 감각적 탐욕에 불타고 있고, 내 마음은 그 불에 삼켜졌네.

자 고따마의 제자여, 연민을 베풀어 탐욕을 끄는 법을 말해주소서.”

 

5. [아난다] “지각의 전도에 의해서 그대의 마음이 불에 삼켜지니,

   감각적 탐욕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인상을 피하라.

 

6. 형성된 것들을 타자로 보고 괴로운 것으로 보고 자기로 보지 말라.

   커다란 감각적 탐욕의 불을 꺼서 결코 다시는 타오르지 않도록 하라.

 

7. 부정관을 닦고, 마음을 통일하고 잘 삼매에 들라.

   몸에 대한 새김을 확립하고 싫어하여 떠남에 전념하라.

 

8. 인상을 여의는 명상을 닦고 망상의 경향을 버려라.

   망상을 부수어 버리면 그대는 적멸에 든 자가 되리.”

 

아난다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