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8 방기싸(Vaṅgīsa-Saṁyutta)

싸리뿟따의 경(Sāriputta-sutta, S8:6)

moksha 2021. 10. 13. 22:38

싸리뿟따의 경(Sāriputta-sutta, S8:6)

 

1. 한 때 존자 싸리뿟따가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있었다.

 

2. 그런데 그 때 존자 싸리뿟따는 수행승들을 우아하고 유창하고 명료하고 뜻을 잘 전달하는 법문으로 교화하고 북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했다. 그래서 그 수행승들을 그 뜻을 이해하고 숙고하고 모든 마음을 집중하여 귀를 기울이고 가르침을 들었다.

 

3. 마침 존자 방기싸에게 ‘존자 싸리뿟따는 수행승들을 우아하고 유창하고 명료하고 뜻을 잘 전달하는 법문으로 교화하고 북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했다. 그래서 그 수행승들은 그 뜻을 이해하고 숙고하고 모든 마음을 집중하여 귀를 기울이고 가르침을 듣는다. 내가 존자 싸리뿟따 앞에서 어울리는 시로 그를 칭송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4. 그래서 존자 방기싸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왼쪽 어깨에 가사를 걸치고 존자 싸리뿟따가 있는 곳을 향해 합창하고 존자 싸리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방기싸] “존자 싸리뿟따여, 저에게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존자 싸리뿟따여, 저에게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싸리뿟따] “존가 방기싸여, 그 생각을 표현해 보시오.”

 

5. 그래서 존자 방기싸는 존자 싸리뿟따 앞에서 어울리는 시로 그를 칭송했다.

   [방기싸] “지혜가 깊고 슬기롭고

   길과 길 아님을 잘 알며

   큰 지혜를 가진 싸리뿟따는

   수행승들에게 가르침을 설하네.

 

6. 간략하게 가르치기도 하고,

   상세하게 가르치기도 하네.

   구관조의 목소리처럼

   자유자재한 말솜씨를 발휘하네.

 

7. 매혹적이고 듣기에

   즐거운 미묘한 목소리로

   가르침을 설할 때

   그 감미로운 말소리를 듣고

   수행승들은 한껏 고무되어

   기뻐하며 귀를 기울이네.”

 

싸리뿟따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