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 조각 베개의 경(Kaliṅgarūpadhānasutta, S20:8)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베쌀리 시의 마하 숲에 있는 꾸따가라쌀라에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세존] “수행승들이여, 지금 릿차비 족은 통나무 조각을 베개로 삼아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어 베데히 왕비의 아들이며 마가다 국의 왕인 아자따쌋뚜가 그들을 침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4.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미래세의 릿차비 족의 손발이 유연하고 섬세해져 부드러운 침상과 깃털로 된 베개를 베고 해가 떠오를 때까지 잠을 잔다면 베데히 왕비의 아들이며 마가다 국의 왕인 아자따쌋뚜는 그들은 침략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5. 수행승들이여. 현재의 수행승들은 통나무 조각으로 베개를 삼아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고 있어 악마 빠삐만이 그들을 침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6.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미래세의 수행승들이 손발이 유연하고 섬세해져 부드러운 침상과 깃털로 된 베개를 베고 해가 떠오를 때까지 잠을 잔다면 악마 빠삐만은 그들을 침략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7.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우리는 통나무 조각으로 베개를 삼아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리라’라고 배워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참으로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통나무 베개의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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