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전체 글 2005

[Dhp104]~[Dhp105] 브라흐민 아낫타뿟차까 이야기

[Dhp104]~[Dhp105] 브라흐민 아낫타뿟차까 이야기 한때 아낫타뿟차까라는 이름을 가진 브라흐민이 제따와나 수도원으로 부처님을 찾아와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존경하옵는 분이시여, 제 생각에 당신께서는 다만 이익되는 수행에 대해서만 아실 뿐 이익이 되지 않는 수행에 대해서는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자신은 이익이 되지 않고 해를 끼치는 수행에 대해서도 아신다고 대답하시었다. 부처님께서는 그런 수행에는 다음의 여섯 가지가 있다고 말씀하시었다. ①해가 높이 떠올랐을 때까지 늦잠 자는 것. ②습관적으로 게으르고 태만한 것. ③잔인하고 사나운 마음을 가지는 것. ④늘 취해 있고, 술 마시기를 좋아하는 것. ⑤때 아닌 시간, 예컨대 밤이 깊었는데 거리를 헤매고 다니는 것. ⑥절제없..

[Dhp102]~[Dhp103] 강도와 결혼했다 출가한 밧다 꾼달라께시 테리 이야기

[Dhp102]~[Dhp103] 강도와 결혼했다 출가한 밧다 꾼달라께시 테리 이야기 꾼달라께시는 라자가하에 사는 한 부자의 딸이었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조용하고 한적한 생활을 좋아했는데, 어느 날 사형장으로 가는 도둑을 보고 그만 사랑에 빠져 버렸다. 그녀의 부모는 큰 부자였던 만큼 딸을 생각해서 도둑을 잡아가는 사람에게 많은 돈을 주고 그를 풀어 주도록 한 뒤 그녀와 결혼을 시켰다. 꾼달라께시는 자기와 결혼한 남자가 한때 도둑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를 매우 사랑했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은 본래 도둑이었던지라 사랑보다는 그녀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과, 또 몸에 지니고 있는 값진 금은보석 따위에 더 마음을 두고 있었다. 어느 날 남편은 아내에게 모든 값진 물건을 몸에 다 지니게 하고 자기와 함께 멀리 ..

뱀처럼 기어 다님에 대한 법문의 경(Saṃsappaniyapariyāyasutta, A10:216)

뱀처럼 기어 다님에 대한 법문의 경(Saṃsappaniyapariyāyasutta, A10:216) 1. [세존]“수행승들이여, 뱀처럼 기어 다님에 대한 법문에 관하여 가르치겠다. 듣고 잘 새겨라, 내가 설하겠다.”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수행승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세존]“수행승들이여, 뱀처럼 기어 다님에 대한 법문이란 무엇인가? 3. 수행승들이여, 뭇삶은 행위의 소유자이고, 행위의 상속자이고, 행위를 모태로 삼는 자이고, 행위를 친지로 하는 자이고, 행위를 의지처로 하는 자로서 그가 지은 선하거나 악한 행위의 상속자이다. 4.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은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니, 잔혹하고 피를 묻히고 살육에 전념하고 살아있는 존재에..

위대한 마흔의 경(Mahācattārīsakasutta, M117)

위대한 마흔의 경(Mahācattārīsakasutta, M117)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따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3.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나는 고귀한 올바른 집중과 그것에 도움이 되는 것과 그것에 필요한 것에 대하여 설하겠다. 내가 말하는 것을 잘 듣고 새겨라.”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수행승들은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4. [세존] “수행승들이여, 고귀한 올바른 집중과 그것에 도움이 되는 것과 그것에 필요한 것이란 무엇인가? 이를테면 곧 올바른 견해,..

늙음의 경(Jiṇṇasutta, S16:5)

늙음의 경(Jiṇṇasutta, S16:5)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에 있는 벨루숲의 깔란다까니빠에 계셨다. 2. 그 때 존자 마하 깟싸빠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3.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존자 마하 깟싸빠에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세존] “깟싸빠여, 그대는 늙었다. 닳아빠진 베로 만든 그 분소의가 그대에게 너무 무겁다. 깟싸빠여, 이제부터 그대는 신도에게서 받은 옷을 입고 식사의 초대에도 응하며 내 곁에 머물러라.” 4. [깟싸빠] “세존이시여, 저는 오랜 세월 동안 숲에서 사는 자로서 숲의 생활을 찬탄하고, 또한 저는 걸식하는 자로서 걸식의 생활을 찬탄하며. 또한 저는 세 가지 옷만을 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