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담마빠다(Dhammapada)/담마빠다 이야기

[Dhp104]~[Dhp105] 브라흐민 아낫타뿟차까 이야기

moksha 2021. 10. 10. 13:54

[Dhp104]~[Dhp105] 브라흐민 아낫타뿟차까 이야기

 

한때 아낫타뿟차까라는 이름을 가진 브라흐민이 제따와나 수도원으로 부처님을 찾아와서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존경하옵는 분이시여, 제 생각에 당신께서는 다만 이익되는 수행에 대해서만 아실 뿐 이익이 되지 않는 수행에 대해서는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자신은 이익이 되지 않고 해를 끼치는 수행에 대해서도 아신다고 대답하시었다. 부처님께서는 그런 수행에는 다음의 여섯 가지가 있다고 말씀하시었다.

 

①해가 높이 떠올랐을 때까지 늦잠 자는 것.

②습관적으로 게으르고 태만한 것.

③잔인하고 사나운 마음을 가지는 것.

④늘 취해 있고, 술 마시기를 좋아하는 것.

⑤때 아닌 시간, 예컨대 밤이 깊었는데 거리를 헤매고 다니는 것.

⑥절제없이 삿된 음행을 하는 것.

 

이런 것들을 말씀하시고 나서 부처님께서는 브라흐민에게 그대는 어떻게 생활하고 있느냐고 물으시었다. 그러면서 만약 도박을 한다면 이기는지 지는지도 질문하시었다. 이에 대해 브라흐민은 어떤 때는 이기고 어떤 때는 진다고 대답하였는데, 부처님께서는 이에 대해서 “도박에서 이기는 것을 어떻게 번뇌를 이기는 승리에 비길 수 있으랴?” 하고 말씀하시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의 게송 두 편을 읊으시었다.

 

[Dhp104]

“자신을 다스리고 언제나

자제하며 사는 자,

자신을 이기는 자가

다른 사람을 이기는 자보다 낫다.”

 

[Dhp105]

“천신도 건달바도

악마도 하느님도

그와 같은 존재의 승리를

패배로 바꿀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