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불교경전 8. 주요경전 개관 (1) 초기경전

8. 주요경전 개관

(1) 초기경전

    1)아함경(阿含經)

       ①아함은 전승(傳承)이란 뜻의 범어 ‘아가마(agama)’의 음역이다.

       ②부처님이 입멸한 뒤 전해 내려온 부처님 말씀을 집대성하여 완성한 성전(聖典)이다.

       ③경전 중 가장 부처님의 체취를 느끼게 하는 경전이다.

       ④길고 짧은 2천여 개의 경을 모아 놓은 것이다.

       ⑤주로 오온ㆍ십이처ㆍ십팔계ㆍ사성제와 팔정도ㆍ십이연기 등 불교의 근본사상이 담겨 있다.

       ⑥장아함ㆍ중아함ㆍ잡아함ㆍ증일아함의 네 가지가 있다.

한역 아함경		남전 빠알리(Pāli) 5부
장아함경(長阿含經) : 413년	22권 30경	장부경전(digha-nikāya)	34경(經)
중아함경(中阿含經) : 397~398년	60권 224경	중부경전(Majjhima-nikāya)	152경(經)
잡아함경(雜阿含經) : 435년(최후)	50권 1,362경	상응부경전 (Samyutta-nikāya)	7,762경(經)
증일아함경 (增一阿含經) : 397년	51권 472경	증지부경전 (Anguttara-nikāya)	9,557경(經)
없음		소부경전 (Khuddaka-nikāya) ：법구경, 본생담	15분(分)
183권 2,088경(200권 2,479경) 별역잡아함경(別譯雜阿含經)16권, 364경과 잡아함경(雜阿含經) 1권, 27경		팔리삼장(소부경전제외) 17,505경

 

   2) 법구경(法句經)

     ①숫타니파타(Sutta-nipāta)와 함께 가장 오래된 경전의 하나이다.

     ②팔리어로는 ‘담마파다(Dhammapada)’라고 하며 진리(Dhamma)의 말씀(pada)이라는 뜻이다.

     ③불교경전중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또 애송되고 있는 경전이다.

     ④전부 26장 423게송을 수록한 시집이다.

     ⑤모두가 촌철살인의 명구로서 소박한 초기불교사상의 보고이자 간결하고도 심오한 시문집이기도 하다.

     ⑥불교의 교리를 실생활과 연관시켜 간단명료하게 나타내 불교의 요의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 숫타니파타

     ①팔리어로 숫타니파타(Suttanipāta)라고 하며 경(Sutta)의 모음(nipāta)이라는 뜻에서 ‘경집(經集)’이

        라고 한다.

     ②총 1,149수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③초기 불교경전중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순수하고 소박한 불교사상을 설하고 있다.

     ④초기 불교교단의 성격과 부처님의 인간적 매력과 육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⑤‘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유명한 구절이 나온다.

 

   4) 범망경(梵網經)

   ①디가니까야(Dīgha Nikāya, 장부長部)의 34경 중에서 첫 번째의 경인 브라흐마잘라 경(Brahmajālasut

      ta, DN.1)을 말하며 번역하여 ‘하느님의 그물의 경’이라 하고 한역하여 범망경(梵網經)이라고도 한다.

   ②한역 장아함경(長阿含經)의 제14경인 범동경(梵動經) 및 범망62견경(梵網六十二見經)이 이에 해당

      한다. 경전의 내용은 크게 2부로 구성되었는데 제1부에서는 계(戒)를 소ㆍ중ㆍ대계(小ㆍ中ㆍ大戒)의

      3부류로 나누어 설하고 제2부에서는 당시의 62가지 견해에 대하여 상세히 설하였다.

   ③‘범망(梵網)’은 견망(見網)의 법문(法門)과도 통하는데 이는 곧 어부가 그물로 고기를 잡아 올리듯 모

      든 견해(62견)를 끌어올린다는 데서 나온 말이며 이 모든 견해가 사견(邪見)임을 밝히고 있다.

 

   5) 본생경(本生經)

     ①원래 이름은 ‘자타카(Jātaka)'이며, 본생담(本生譚)이라고도 한다.

     ②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에 관한 이야기를 모은 것이다.

     ③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무수한 과거세에서부터 온갖 종류의 선행과 공덕을 쌓았기

        때문에 라고 하여, 부처님이 전생에 보살로서 수행하던 이야기를 실은 경이다.

 

   6)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①중국에 있어서의 최초의 한역 경전이다. (중국에 들어온 최초의 경전)

     ②가섭마등(迦葉摩騰)과 축법란(竺法蘭)의 공역하였다.

     ③여러 경전에서 발췌하여 불교의 요지를 42장으로 엮은 것이다.

     ④일상 수행에 있어서 극히 요긴한 42가지의 짧막짧막한 덕목이 나열되어 있다.

 

   7)불유교경(佛遺敎經)

     ①유교경(遺敎經)이라고도 한다.

     ②부처님께서 입멸직전 제자들에게 남긴 최후의 설법이 담겨있다.

   8)백유경(百喩經)

     ①부처님의 교훈을 비유를 들어 일반 민중들이 알아듣기 쉽도록 한 순전한 비유의 이야기만을 모은 경전

        이다.

     ②경명은 100유(喩)이지만 실제로는 98가지의 재미있는 비유와 우화가 수록되어 있다.

 

   9)육방예경(六方禮經)

     ①장자의 아들 시가라월이 목욕을 하고 서ㆍ남ㆍ동ㆍ북과 상ㆍ하 6방향을 향해 절하라는 부친의 유훈에

        따라 행하는 것을 석존께서 그 뜻을 일러주는 내용이다.

     ②부모ㆍ스승ㆍ아내ㆍ친족ㆍ사문ㆍ고용인 등 인간관계에 있어서 지켜야 할 예의와 세상 살아가는 도리

        를 설한 경전이다.

     ③재가자의 윤리를 가장 요령있게 설한 경전이다.

  10)옥야경(玉耶經)

     ①석존에게 기원정사를 지어 바친 있는 급고독(수닷타)장자의 며느리인 옥야(玉耶)에게 부도(婦道)를

        설한 경전이다.

     ②부녀자의 5선(善)ㆍ악(惡)ㆍ7종(種)의 처(妻)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5선(善)

  ①남보다 늦게 눕고 일찍 일어나며 맛있는 음식은 먼저 드린다.

  ②때리고 꾸짖어도 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③악한 마음으로 남편을 섬겨 간사하고 음란하지 않는다.

  ④남편이 오래 살기를 원하며 받들어 섬긴다.

  ⑤남편이 멀리 가면 집안을 정리하여 두 마음이 없다.

 

☞3악(惡)

  ①남편을 가볍게 여기고 어른께 공경하지 못하며, 맛있는 음식을 제가 먼저 먹으며, 어둡지도 않은데 일찍

     눕고, 해가 떠도 일어나지 않고, 남편이 가르치면 성내고 대답하지 않는다.

  ②남편을 보면 기뻐하지 않고, 항상 그릇되어 다른 남자의 좋은 것을 생각한다.

  ③남편이 일찍 죽어서 다시 시집가기를 원한다.

 

☞7종(種)의 처(妻)

  ①어머니 같은 아내 ②누이 같은 아내 ③친구 같은 아내 ④며느리 같은 아내 ⑤종(하인)같은 아내 ⑥원수 같은 아내 ⑦목숨을 빼앗아 가는 아내

 

 11)밀린다왕문경(王問經)

    ①원명은 밀린다팡하(Milindapanha)이다.

    ②서기전 2세기 후반에 서북인도를 지배하던 그리스 ‘밀린다(Milinda=Menandros)왕과 불교의 논사인

       나가세나(Nagasena)장로가 불교교리에 대해 문답한 경전이다.

    ③그리스적 사유와 인도 불교적 사유와의 대비(對比)라는 점에서 중시되고 있다.

 

  12)불소행찬(佛所行讚)

    ①서기 1세기경 마명(馬鳴：아쉬바고샤 Asvaghosa)이 지었다.

    ②원전명은 붓다차리타(Buddhacarita)로 그 뜻이 ‘붓다의 생애’이다.

    ③석존의 일대기를 그린 장편 서사시(敍事詩)이다.

    ④문학사적(文學史的)으로 궁정시(宮廷詩)의 선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