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정해(正解) 불교학 총정리/제8장 불교사상의 이해

Ⅱ. 유식(唯識) 10. 유식(唯識)의 대열반과 대보리

moksha 2016. 9. 21. 12:34


10. 유식(唯識)의 대열반과 대보리

 

(1) 대열반(大涅槃)

대열반은 진해탈(眞解脫)이라고도 한다. 이에 본래자성청정열반유여의열반무여의열반무주처열반을 든다.

모든 유정에게는 본래자성청정열반만이 있고, 이승(二乘)의 무학(無學)에게는 자성열반·유여의열반·무여의열반이 있으며, 오직 부처만이 네 가지를 갖춘다.

 

본래자성

청정열반

(本來自性

淸淨涅槃)

▣일체법의 실상인 진여를 말한다. 그 성품이 본래부터 고요하기 때문에 열반이라 이름한다.

제8아뢰야식을 굴리어 대원경지(大圓鏡智)로 전환시켜 진여실상(眞如實相)의 상태

유여의열반

(有餘依涅槃)

▣진여가 번뇌장을 벗어난 것을 말한다.

▣미세한 괴로움의 의지처를 아직 멸하지는 않았지만, 장애를 영원히 고요하게 하기 때문에 열반이라 이름한다.

무여의열반

(無餘依涅槃)

▣진여가 생사의 괴로움을 벗어난 것을 말한다.

▣번뇌를 이미 모두 없애고 의지처도 역시 멸하여 많은 괴로움을 영원히 고요하게 하기 때문에 열반이라 이름한다.

무주처열반

(無住處涅槃)

▣진여가 소지장을 벗어난 것을 말한다.

▣대지(大智)이므로 생사에 머물지 않고 대비(大悲)이므로 열반에 안주하지 않는다. 유정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는 일을 미래세가 다할 때까지 하더라도 항상 고요하기 때문에 열반이라 이름한다.

 

 

(2) 대보리(大菩提)

성소작지

(成所作智)

불과에 이르러 유루의 전오식(五識)이 전환하여 얻는 무루의 지혜이다. 본원(本願)의 해야 할 일을 해 마치는 지혜로서, 오식의 감각작용적인 상태가 변화되며,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으로 여러 신통력을 보여 중생을 널리 이롭게 한다.

묘관찰지

(妙觀察智)

유루의 제6식인 의식(意識)이 전환하여 얻는 무루의 지혜이다. 통달위에서 그 일부분을 얻고 불과에서 전체를 성취한다. 묘(妙)는 불가사의한 힘의 자재를 말하고, 관찰은 모든 법을 관찰하여 정통하는 것이다. 의식에서 개별적이고 개념적인 인식상태가 변화되어, 모든 사물의 자체상[自相]과 보편적인 특질[共相]을 있는 그대로 관찰한다. 묘관찰지는 중생의 근기를 알아서 불가사의한 힘을 나타내고 변재(辯才)가 출중하고 훌륭하게 법을 설하여 모든 의심을 끊게 한다.

평등성지

(平等性智)

유루의 제7식인 말나식(末那識)이 전환하여 얻는 무루의 지혜이다. 여기서 평등한 성품이란 진여를 말한다. 진여는 체성이 평등하여 일체법에 두루하므로 평등성이라 한다. 또한 지혜가 그것을 반연하므로 평등성지라고 한다. 말나식에서 자아 집착작용에 의한 모든 차별심이 소멸되어 일체를 평등하게 보며, 대자비심을 일으켜서 중생 제도 활동을 하게 된다.

대원경지

(大圓境智)

유루의 제8식인 아뢰야식(阿賴耶識)이 전환하여 얻는 지혜이다. 아뢰야식 안의 모든 잡염법이 소멸되어, 한 점의 티끌도 없는 대원경(大圓鏡)처럼 된 상태이다. `대(大)'라 함은 시간·공간을 초월하기 때문이고, `원(圓)'은 사물의 실상을 그대로 비추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자신과 진여법계가 하나가 됨으로써, 우주 전체가 대원경처럼 변화되어 모든 사물이 있는 그대로 비추어지듯이, 시공을 초월하여 모든 것을 아는 원만한 지혜이다. 불과(佛果)에서 처음으로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