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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正解) 불교학 총정리/제8장 불교사상의 이해

Ⅱ. 유식(唯識) 8. 유식학의 두 가지 인과응보(因果應報)

moksha 2016. 9. 21. 00:07


8. 유식학의 두 가지 인과응보(因果應報)

 

우리가 은연중에 갖게 된 세계관과 자아관(自我觀)은 씨앗(=種子)과 같은 상태로 아뢰야식에 저장되었다가, 미래 혹은 내생에도 우리로 하여금 그와 동일한 세계관과 자아관을 갖게 한다. 이는 우리의 인지(認知)에서 일어나는 인과응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인과응보는 두 가지 방식으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과응보의

방식

설 명

업종자

(業種子)

♣업의 씨앗이 초래하는 인과응보

전생에 남을 많이 해친 사람은 삼악도에 떨어져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남을 많이 도운 사람은 삼선취에 태어나 행복한 삶을 산다.

♣선인락과 악인고과(善因樂果 惡因苦果)를 발생케 한다.

♣업종자의 경우 인(因)은 선악이나 과(果)는 무기성(無記性)인 육도(六道)의 고락이다.

♣업종자를 이숙습기(異熟習氣:성질을 달리하여 익은 습기)라고 부른다.

명언종자

(名言種子)

♣자아와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인지의 씨앗이 야기하는 인과응보

(세계관이나 자아관 같은 씨앗은 우리의 언어적 능력과 관계)

전생에 이기적이었던 사람은 현생에도 이기적이다라거나, ‘전생에 물을 무서워하던 사람은 현생에도 물을 무서워한다.

♣선인선과 악인악과(善因善果 惡因惡果)의 인과응보를 발생케 한다.

♣명언종자의 경우 인도 선악이고 과도 선악이다.

♣명언종자를 등류습기(等流習氣:같은 흐름을 갖는 습기)라고 부른다.

 

습기(習氣)란 아뢰야식에 훈습된 기운으로 종자(種子)의 다른 이름이다.

이런 이숙습기와 등류습기는 아뢰야식 내에 형성된 후 우리가 짓는 갖가지 업의 기운을 받아 성숙해 가다가[인능변(因能變)] 시기가 무르익으면 발현되어[과능변(果能變)] 우리가 체험하는 주관(=見分)과 객관(=相分)의 세상만사로 나타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