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45 길(도, Magga)의 모음-(37조도품)8정도

분별의 경(Vibhaṅgasutta, S45:8)

moksha 2021. 9. 27. 20:57

분별의 경(Vibhaṅgasutta, S45:8)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을 설하고 분별해 보이겠다. 듣고 잘 새기도록 해라. 내가 설하겠다.”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알겠습니다.”

수행승들이 세존께 대답하자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2. [세존] “수행승들이여,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올바른 견해, 올바른 사유, 올바른 언어, 올바른 행위, 올바른 생활, 올바른 정진, 올바른 새김, 올바른 집중이다.

 

3.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견해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➀괴로움에 대하여 알고 ➁괴로움의 발생에 대하여 알고 ➂괴로움의 소멸에 대하여 알고 ➃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하여 알면,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견해라고 한다.

 

4.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사유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➀욕망을 여읜 사유를 하고 ➁분노를 여읜 사유를 하고 ➂폭력을 여읜 사유를 하면,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사유라고 한다.

 

5.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언어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➀거짓말을 하지 않고 ➁이간질을 하지 않고 ➂욕지거리를 하지 않고 ➃꾸며대는 말을 하지 않으면,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언어라고 한다.

 

6.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행위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고귀한 제자가 ➀살아있는 생명을 해치지 않고 ➁주지 않은 것을 빼앗지 않고 ➂순결하지 못한 삶을 살지 않는다면.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행위라고 한다.

 

7.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생활이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고귀한 제자가 ➀잘못된 생활을 버리고 ➁올바른 생활로 생계를 유지한다면,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생활이라고 한다.

 

8.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정진이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수행승이 ➀아직 생겨나지 않은 악하고 불건전한 것들은 생겨나지 않도록, 의욕을 일으켜 정진하고 정근하고 마음을 책려하고 노력하고, ➁이미 생겨난 악하고 불건전한 것들은 버리도록, 의욕 일으켜 정진하고 정근하고 마음을 책려하여 노력하고, ➂아직 일어나지 않은 건전한 상태를 일으키도록, 의욕을 일으키고 정진하고 정근하고 마음을 책려하여 노력하고, ➃이미 생겨난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여 잊어버리지 않고 증가시키고 확대시키고 계발시키고 충만하도록, 의욕을 일으켜 정진하고 마음을 책려하여 노력한다면,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정진이라고 한다.

 

9.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새김이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수행승이 ➀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며, 몸에 대하여 몸을 관찰하고 ➁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며, 느낌에 대하여 느낌을 관찰하고 ➂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며, 마음에 대하여 마음을 관찰하고 ➃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며, 사실에 대하여 사실을 관찰한다면,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새김이라고 한다.

 

10.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집중이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수행승이 ➀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여의고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에서 떠난 뒤, 사유와 숙고를 갖추고 멀리 여읨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을 갖춘 첫 번째 선정에 들고 ➁사유와 숙고가 멈추어진 뒤, 내적인 평온과 마음의 통일을 이루고, 사유와 숙고를 여의어,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을 갖춘 두 번째 선정에 들고 ➂희열이 사라진 뒤, 평정하고 새김이 있고 올바로 알아차리며 신체적으로 행복을 느끼며 고귀한 님들이 ‘평정하고 새김이 있고 행복하다.’ 고 표현하는 세 번째 선정에 들고 ➃행복도 고통도 버려지고, 기쁨도 근심도 사라진 뒤,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평정하고 새김이 있고 청정한 네 번째 선정에 든다면,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집중이라고 한다.”

 

분별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