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정해(正解) 불교학 총정리/제9장 불교 문화

9. 절에서 쓰는 법구(法具) (1) 범종(梵鐘)

moksha 2019. 9. 29. 15:34

9. 절에서 쓰는 법구(法具)

 

(1) 범종(梵鐘)

 

①대종(大鐘)이라고도 한다.

②범종(梵鐘)이라고 하는 것은 불교 사찰에서 사용하는 종이란 뜻으로 청정한 불사에 사용하는 종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③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중생을 교화하고 제도하기 위하여 치며 특히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하기 위하여 친다.

④중생의 온갖 번뇌를 씻어주는 장엄한 범종소리는 대자대비의 소리인 것이다.

⑤아침종성:28번 타종

원차종성변법계(願此鍾聲遍法界) 원컨대 이 종소리 온 법계에 울려퍼져

철위유암실개명(鐵圍幽暗悉皆明) 철위산 아래있는 지옥의 깊은 어둠 모두 밝아지고

삼도이고파도산(三度離苦破刀山) 삼악도의 고통 모두 여의고 도산지옥 무너져

일체중생성정각(一切衆生成正覺) 모든 중생들이 다 성불하게 하소서

⑥저녁종성:33번 타종

문종성번뇌단(聞鍾聲煩惱斷) 이 종소리 듣고 번뇌가 끊어지고

지혜장보리생(智慧長菩提生) 지혜가 증장되며 깨달음이 생겨

이지옥출삼계(離地獄出三界) 지옥을 벗어나고 삼악도를 벗어나

원성불도중생(願成佛度衆生) 원컨대 성불하여 모든 중생 건지게 하소서

 

⑦범종의 양식 및 구조

용뉴(龍紐) 용의 모습을 한 고리로 이곳에 쇠줄을 연결하여 종을 매단다.
음통(音筒) 용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대나무 모양의 소리 대롱이다.
상대(上帶) 종의 어깨 부분에 둘린 무늬띠 (당초문, 보길상화문, 국화문 등)
하대(下帶) 종의 아랫부분에 둘린 무늬띠 (당초문, 보길상화문, 국화문 등)
유곽(乳廓) 상대 밑 쪽의 네 곳에 있는 네모 난 테이다. 일명 연곽(蓮廓)이라고도 한다.
유두(乳頭) 유곽 속에는 9개의 볼록한 꼭지가 있는데 마치 젖꼭지와 같다하여 유두라 한다. 일명 연뢰(蓮蕾)라고도 한다.
비천상
(飛天像)
▣신라 : 주악천인상이 대부분이다. (간혹 공양자상)
▣고려 : 비천상이나 구름 위에 놓인 연꽃에 홀로 앉은 부처님이나 보살의 모습
▣조선 : 대부분 연꽃 위에 서서 합장한 보살 그림이 대부분이다.(보살입상)
당좌(撞座) 당목이 직접 닿은 곳.

 

 

☞ 용뉴(龍紐)와 포뢰(蒲牢)

종을 매달기 위하여 용의 모양을 한 고리를 말하는데 사실 이 용(龍)을 포뢰(蒲牢)라고 하는데 포뢰는 용왕의 아홉 아들 중 셋째 아들이다. 포뢰는 모양은 용을 닮았지만 용보다 작고 울부짖는 것을 좋아하며 고래를 제일 겁내어 고래를 보면 크게 울부짖는다고 하여 종을 치는 당목(撞木)을 고래 형상으로 만든다고 하며 그 명칭을 경당(鯨撞)이라고도 한다.

 

용왕의 아홉 아들 : 용생구자(龍生九子)

: ①비희(贔屭:무거운 것을 짊어지는 걸 좋아한다.)②이문(螭吻:높은 곳에서 먼 곳을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③포뢰(蒲牢:소리 지르는 걸 좋아한다.)④폐안(狴犴:정의를 수호하는 걸 좋아한다.)⑤도철(饕餮:먹고 마시는 걸 좋아 한다.)⑥이수(螭首:물을 좋아한다)혹은 공복(蚣蝮) ⑦애자(睚眦:죽이는 걸 좋아한다.)⑧산예(狻猊:불과 연기를 좋아한다.) ⑨초도(椒圖:닫기를 좋아한다.)

 

⑧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범종

 

 

상원사종 = 개원(開元)13년 명동종(鳴動鐘) (국보 제36호)

 

♣ 오늘날 전하는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한국종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상원사의

    신라범종 개원13년 명동종이다

♣ 개원13년은 신라 성덕왕(聖德王) 24년(725년)에 해당하는 연대이다.

♣ 처음 제작되고 어느 사찰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고 고려 후기에 안동 인근의 사찰에서 옮겨져 안

    동 읍성 문루에 매달려 있었다.

♣ 오늘날 이 종은 유두(乳頭) 하나가 망실된 상태인데 이에 대해 예종 원년(1469년) 선왕 세조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왕명으로 이 종이 오대산 상원사로 이송되는 도중 죽령에서 종이 멈추고 꿈

    쩍하지 않기에 유두를 하나 절단하여 안동으로 보내 재를 지낸 후에야 비로소 움직였다는 설화

    가 전한다.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鐘) = 에밀레종 (국보 제29호)

 

♣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공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을 만들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

    고, 그 뒤를 이어 혜공왕이 771년에 완성하여 성덕대왕신종이라고 하였다.

♣ 이 종은 처음에 성덕대왕의 원찰인 봉덕사에 시납되었다하여 봉덕사종이라고도 하며, 아기를 시주

    하여 넣었다는 전설로 아기의 울음소리를 본딴 에밀레종으로 더욱 유명하다.

♣ 독일 동아시아 미술부장 귐벨박사는 박물관 설명표에 ‘조선 제일’이라고 쓰인 것을 ‘세계 제일’이

    라 고쳐 썼으며 “이는 실로 세계 제일로 말할 것이지 조선 제일이라 할 것이 아니다. 독일이면 이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박물관 하나가 설 수 있다.”고 하였다.

 

    상원사종 (국보 제36호)

   성덕대왕신종 (국보 제2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