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절에서 쓰는 법구(法具)
(1) 범종(梵鐘)
①대종(大鐘)이라고도 한다.
②범종(梵鐘)이라고 하는 것은 불교 사찰에서 사용하는 종이란 뜻으로 청정한 불사에 사용하는 종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③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중생을 교화하고 제도하기 위하여 치며 특히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구하기 위하여 친다.
④중생의 온갖 번뇌를 씻어주는 장엄한 범종소리는 대자대비의 소리인 것이다.
⑤아침종성:28번 타종
원차종성변법계(願此鍾聲遍法界) 원컨대 이 종소리 온 법계에 울려퍼져
철위유암실개명(鐵圍幽暗悉皆明) 철위산 아래있는 지옥의 깊은 어둠 모두 밝아지고
삼도이고파도산(三度離苦破刀山) 삼악도의 고통 모두 여의고 도산지옥 무너져
일체중생성정각(一切衆生成正覺) 모든 중생들이 다 성불하게 하소서
⑥저녁종성:33번 타종
문종성번뇌단(聞鍾聲煩惱斷) 이 종소리 듣고 번뇌가 끊어지고
지혜장보리생(智慧長菩提生) 지혜가 증장되며 깨달음이 생겨
이지옥출삼계(離地獄出三界) 지옥을 벗어나고 삼악도를 벗어나
원성불도중생(願成佛度衆生) 원컨대 성불하여 모든 중생 건지게 하소서
⑦범종의 양식 및 구조
용뉴(龍紐) | 용의 모습을 한 고리로 이곳에 쇠줄을 연결하여 종을 매단다. |
음통(音筒) | 용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대나무 모양의 소리 대롱이다. |
상대(上帶) | 종의 어깨 부분에 둘린 무늬띠 (당초문, 보길상화문, 국화문 등) |
하대(下帶) | 종의 아랫부분에 둘린 무늬띠 (당초문, 보길상화문, 국화문 등) |
유곽(乳廓) | 상대 밑 쪽의 네 곳에 있는 네모 난 테이다. 일명 연곽(蓮廓)이라고도 한다. |
유두(乳頭) | 유곽 속에는 9개의 볼록한 꼭지가 있는데 마치 젖꼭지와 같다하여 유두라 한다. 일명 연뢰(蓮蕾)라고도 한다. |
비천상 (飛天像) |
▣신라 : 주악천인상이 대부분이다. (간혹 공양자상) ▣고려 : 비천상이나 구름 위에 놓인 연꽃에 홀로 앉은 부처님이나 보살의 모습 ▣조선 : 대부분 연꽃 위에 서서 합장한 보살 그림이 대부분이다.(보살입상) |
당좌(撞座) | 당목이 직접 닿은 곳. |
☞ 용뉴(龍紐)와 포뢰(蒲牢)
종을 매달기 위하여 용의 모양을 한 고리를 말하는데 사실 이 용(龍)을 포뢰(蒲牢)라고 하는데 포뢰는 용왕의 아홉 아들 중 셋째 아들이다. 포뢰는 모양은 용을 닮았지만 용보다 작고 울부짖는 것을 좋아하며 고래를 제일 겁내어 고래를 보면 크게 울부짖는다고 하여 종을 치는 당목(撞木)을 고래 형상으로 만든다고 하며 그 명칭을 경당(鯨撞)이라고도 한다.
☞ 용왕의 아홉 아들 : 용생구자(龍生九子)
: ①비희(贔屭:무거운 것을 짊어지는 걸 좋아한다.)②이문(螭吻:높은 곳에서 먼 곳을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③포뢰(蒲牢:소리 지르는 걸 좋아한다.)④폐안(狴犴:정의를 수호하는 걸 좋아한다.)⑤도철(饕餮:먹고 마시는 걸 좋아 한다.)⑥이수(螭首:물을 좋아한다)혹은 공복(蚣蝮) ⑦애자(睚眦:죽이는 걸 좋아한다.)⑧산예(狻猊:불과 연기를 좋아한다.) ⑨초도(椒圖:닫기를 좋아한다.)
⑧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범종
❶ 상원사종 = 개원(開元)13년 명동종(鳴動鐘) (국보 제36호)
♣ 오늘날 전하는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한국종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상원사의
신라범종 개원13년 명동종이다
♣ 개원13년은 신라 성덕왕(聖德王) 24년(725년)에 해당하는 연대이다.
♣ 처음 제작되고 어느 사찰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고 고려 후기에 안동 인근의 사찰에서 옮겨져 안
동 읍성 문루에 매달려 있었다.
♣ 오늘날 이 종은 유두(乳頭) 하나가 망실된 상태인데 이에 대해 예종 원년(1469년) 선왕 세조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왕명으로 이 종이 오대산 상원사로 이송되는 도중 죽령에서 종이 멈추고 꿈
쩍하지 않기에 유두를 하나 절단하여 안동으로 보내 재를 지낸 후에야 비로소 움직였다는 설화
가 전한다.
❷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鐘) = 에밀레종 (국보 제29호)
♣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공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을 만들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
고, 그 뒤를 이어 혜공왕이 771년에 완성하여 성덕대왕신종이라고 하였다.
♣ 이 종은 처음에 성덕대왕의 원찰인 봉덕사에 시납되었다하여 봉덕사종이라고도 하며, 아기를 시주
하여 넣었다는 전설로 아기의 울음소리를 본딴 에밀레종으로 더욱 유명하다.
♣ 독일 동아시아 미술부장 귐벨박사는 박물관 설명표에 ‘조선 제일’이라고 쓰인 것을 ‘세계 제일’이
라 고쳐 썼으며 “이는 실로 세계 제일로 말할 것이지 조선 제일이라 할 것이 아니다. 독일이면 이
하나만으로도 훌륭한 박물관 하나가 설 수 있다.”고 하였다.
상원사종 (국보 제36호)
성덕대왕신종 (국보 제29호)
'정해(正解) 불교학 총정리 > 제9장 불교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4) 일원상(一圓相) (5) 원이삼점(圓伊三點) (6) 연꽃 (7) 보리수(菩提樹) (0) | 2017.07.08 |
---|---|
10. 불교 상징물 (1) 불교기 (2) 卍 (3) 법륜(法輪) (0) | 2017.07.08 |
(5) 목탁(木鐸) (6) 죽비(竹篦) (7) 요령(搖鈴) (8) 염주(念珠) (0) | 2017.07.08 |
(2) 법고(法鼓) (3) 운판(雲板) (4) 목어(木魚) (0) | 2017.07.08 |
⑨ 한・중・일 종의 특징 : 한・중・일 삼국의 종의 모양 비교 (0) | 2017.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