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정해(正解) 불교학 총정리/제9장 불교 문화

(2) 보살상의 종류

moksha 2017. 6. 27. 23:14

(2) 보살상의 종류

 

  1)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① 산스크리트어 아바로키테스바라(Avalokitesvara)의 한역이다.
     ② 관자재(觀自在)・광세음(光世音) ・관세자재(觀世自在)・관세음자재(觀世音自在) 등으로 번역된다.
     ③ 구마라집이 번역한 구역에서는 관세음(觀世音)보살로 번역됐지만 현장스님이 번역한 신역에서는 관

         자재(觀自在)보살로 번역되고 있다.
     ④ 관자재(觀自在)란 “보는데 자유롭다.” 는 뜻이고 관세음(觀世音)은 “세상의 소리를 본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번역 가운데 세상의 소리 즉 구원을 바라는 중생의 소리를 어느 곳,

         어느 때고 자유롭게 본다는 뜻을 가진 구마라집 삼장의 번역이 의미상으로는 더 이해가 쉬운 번역이

         라 할 수 있다.
     ⑤ 줄여서 관음보살(觀音菩薩) 또는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라고도 한다.
     ⑥ 일명 형보산왕(逈寶山王)이라고도 한다.
     ⑦ 이름 그대로 모든 중생의 괴로워하는 소리를 들어주고 천개의 눈과 천개의 손으로 그 괴로움을 없애

         주는 대자비의 화신이다.
     ⑧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32응신으로 몸을 나투어 중생 구제)
     ⑨ 육관음(六觀音)
       성관음(聖觀音)・천수관음(千手觀音)・마두관음(馬頭觀音)・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여의륜관음(如意

       輪觀音)・준제관음(准提觀音)
     ⑩ 그 밖에 양류관음(楊柳觀音)・백의관음(白衣觀音) 등이 있다.
     ⑪ 보문시현(普門示顯) : 중생의 근기와 처지에 따라 여러 형상으로 나투어 도와줌을 의미한다.
     ⑫ 형상 : 머리의 보관위에 아미타불이 있으며 손에 연꽃이나 정병을 지물로 들고 있다.

 

  2)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① 줄여서 세지보살(勢至菩薩)이라고도 한다.
     ②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는 지혜의 빛으로 널리 중생을 비추어 삼도(三途)를 떠나 무상(無上)한 힘

         을 얻게 하고 발을 디디면 삼천세계와 마군(魔軍)을 항복시키는 큰 위세가 있다고 하였다.
     ③ 서방 극락세계에 있는 지혜 및 광명이 으뜸인 보살이다. 지혜의 밝은 빛이 중생에게 두루 비치어 위없

         는 힘을 얻게 해주는 보살이다.
     ④ 아미타불의 좌우 협시보살은 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인데 이때 관세음은 자비(慈悲), 대세지보살은

         희사(喜捨)를 상징한다.
     ⑤ 형상 : 보관에는 보병(寶甁)이 얹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지물로는 연꽃이나 보병, 경책 등을 들고 있

                  다.

 

  3) 문수보살(文殊菩薩) 
     ① 문수사리라고도 불리는 보살이다.
     ② 묘덕 또는 묘길상의 뜻이 있다.
     ③ 보현보살과 함께 석가모니불 또는 비로자나불을 왼쪽에서 호위하는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이다.
     ④ 형상
         머리에는 오발관(五髮冠)을 쓰는데 이것은 대일여래의 오지(五智)를 나타낸다고 하며 오른손으로는

         일체의 번뇌를 끊는 지혜를 상징하는 칼을 들거나 왼손으로는 청련화를 쥐고 좌대로 사자를 타고 있

         는 경우도 있다.

 

☞ 대일여래의 오지(五智)
성소작지(成所作智)・묘관찰지(妙觀察智)・평등성지(平等性智)・대원경지(大圓鏡智)・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

 


不空如來
平等性智(樂德)

彌陀如來
妙觀察智(常德)
大日如來
法界體性智(總德)
如來
大圓鏡智(我德)

寶生如來
成所作智(淨德)

 

  4) 보현보살(普賢菩薩) 
    ①보현보살은 대행(大行)・행원(行願)을 상징하는 보살이다.
    ②문수보살과 짝을 이루어 부처님의 오른쪽에 위치한다.
    ③형상 : 손에 연꽃을 들거나 코끼리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한다.
    ④<화엄경> 보현행원품에는 보현보살이 선재동자에게 부처님의 부사의한 해탈경계에 들어가는 광대무

       변한 십대원을 설해주고 있다.

 

☞ 보현보살의 십대원(十大願) 
 ① 예경제불원(禮敬諸佛願):모든 부처님을 예경함
 ② 칭찬여래원(稱讚如來願):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함
 ③ 광수공양원(廣修供養願):널리 공양을 닦음
 ④ 참회업장원(懺悔業障願):모든 업장을 참회함
 ⑤ 수희공덕원(隨喜功德願):다른 사람이 짓는 공덕을 함께 기뻐함
 ⑥ 청전법륜원(請轉法輪願):부처님께 설법해 주시기를 청함
 ⑦ 청불주세원(請佛住世願):부처님께서 세상에 오래 머물기를 청함
 ⑧ 상수불학원(常隨佛學願):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움
 ⑨ 항순중생원(恒順衆生願):항상 중생을 수순함
 ⑩ 보개회향원(普皆廻向願):모든 공덕을 널리 회향함

 

5) 지장보살(地藏菩薩)
   ① 지장보살은 고대인도의 브라마나시대(B.C.1,000~800)에 일장(日藏)・월장(月藏)・천장(天藏) 등과

       함께 별의 신으로 숭앙된 인도 재래의 신이다. 불교에서는 6세기 초 북인도 지역에 침입한 이교도의 불

       교 파괴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불법의 수호자로서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② 지장신앙이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래되면서부터 중국의 사후신앙인 염마시왕(閻魔十王)신앙과 결합되

      었고 말법(末法)사상이 크게 유행하면서부터 지장보살을 통한 구제를 희구하는 신앙으로 확대 발전을

      하였다.
   ③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지장신앙이 유입되기 시작하여 고려시대에는 본격적인 각광을 받았으며

       그 이후 수많은 민중의 목숨을 앗아간 왜란과 호란을 거친 조선중기 이후에는 그 신앙이 절정에 다다랐

       다.
   ④ 18세기부터 사찰에는 지장전이나 명부전이 독립된 불전으로 건립되기 시작하였다.
   ⑤ ‘지옥중생을 모두 구제할 때까지 결코 성불(成佛)하지 않겠다.’는 대원력(大願力)의 보살이다.
   ⑥ 석가모니 부처님의 부촉을 받아 도리천에 살면서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뒤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무

       불시대(無佛時代)의 일체중생들을 제도하는 보살이다.
   ⑦ 지금도 지옥문전에서 대비의 눈물로 중생을 교화하고 계신다.
   ⑧ 무독귀왕과 도명존자를 좌우로 협시하여 지장전이나 명부전에 모셔진다.
   ⑨ 형상
       사문(沙門)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천의(天衣) 대신 가사를 입고 있으며 머리에 두건을 쓰거나 삭

      발한 모습으로 조성된다. 지물로는 오른손에는 어둠을 밝힌다는 투명 구슬인 장상명주(=여의보주)를,

      왼손에는 지옥문을 깨뜨리는 석장[錫杖=육환장(六環杖)]을 들고 있다.

 

☞ 육환장(六環杖)
보살이 두타행(頭陀行)을 닦을 때 또는 길을 갈 때 독사・독충 따위를 쫓거나 민가를 돌며 탁발(托鉢)을 할 때 소리를 내어 그 뜻을 전하거나 산길을 가다가 노인을 만났을 때 부축하는데 등에 사용하였다.
여섯개의 고리가 달려 있는데 육도(六度)를 나타내며(일설에는 육바라밀을 나타낸다고도 함) 육도중생을 모두 제도하려는 보살의 서원이 담겨 있다. 육환장의 정수리 부분에는 화불인 각화정자재왕여래(覺華定自在王如來)의 화현(化現)이 모셔져 있기도 하다.

 

☞ 각화정자재왕여래(覺華定自在王如來):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
과거 헤아릴 수 없이 오랜 아승지겁 전에 지장보살의 전신인 한 바라문의 딸이 있었는데 그의 어머니인 열제리(悅帝利)는 삿된 것을 믿고 항상 불・법・승 삼보(三寶)를 업신여기고, 인과를 믿지 않고 악업을 일삼았기 때문에 죽은 후에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졌다. 그때는 각화정자재왕여래(覺華定自在王如來)께서 열반하시고 법이 머무르는 시기(像法時代)였으므로 바라문의 딸은 집을 팔아 좋은 향과 꽃 등 모든 공양 올릴 물건을 구하여 가지고 부처님(각화정자재왕여래)의 탑이 있는 절에 가서 어머니를 위하여 크게 공양을 올렸다. 그러한 공덕으로 바라문의 딸의 어머니뿐만 아니라 그때 무간지옥에 같이 있던 죄인들 모두가 함께 천상에 태어나 편안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 무간지옥(無間地獄) = 아비지옥(阿鼻地獄)
아비(阿鼻)는 산스크리트어 아비치(Avici)를 음역으로 고통의 ‘간격이 없다'는 뜻이다. 아비지옥은 불교에서 말하는 8대 지옥 중 가장 아래에 있는 지옥으로 ‘잠시도 고통이 쉴 날이 없다’ 하여 무간지옥(無間地獄)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오역죄(五逆罪)를 범한 자들과 삼보를 훼방한 자, 사찰의 물건을 훔친 자, 비구니를 범한 자, 절이나 탑을 불사르거나 대승을 비방한 자, 시주한 재물을 낭비한 죄인이 가게 된다는 지옥이다. 살가죽을 벗겨 불 속에 집어넣거나 쇠매가 눈을 파먹는 따위의 고통을 끊임없이 받는다고 한다. 야차들이 큰 쇠창을 달구어 입·코·배 등을 꿰어 던지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하루에 수천 번씩 죽고 되살아나는 고통을 받으며 잠시도 평온을 누릴 수 없다. 고통은 죄의 대가를 다 치른 후에야 끝난다.

 

  6) 일광보살(日光菩薩)・월광보살(月光菩薩)
     ① 약사여래의 좌우 협시보살
     ② 형상
         일광보살의 보관에는 붉은 일상이 월광보살은 흰 월상이 표시되어 있고 지물로는 연꽃가지를 잡고 있

         거나 지물없이 합장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 범천(梵天) = 대범천(大梵天) = 대범천왕(大梵天王)
범어 브라흐마 데바(brahma-deva)의 의역으로 색계 초선천(初禪天)을 말하는데 초선천의 범중천(梵衆天)・범보천(梵輔天)・대범천(大梵天)의 세 하늘을 범천(梵天)이라 통칭한다. 범(梵)은 맑고 깨끗하다는 뜻으로 이 하늘은 욕계(欲界)의 음욕을 여의어서 항상 깨끗하고 고요하므로 범천이라 한다. 범천(梵天)이라 할 때는 초선천의 주인인 범천왕(梵天王)을 가리킨다. 원래 범천(梵天)은 힌두교의 창조신이었으나 불전(佛典)에서는 ‘사바주범천(娑婆主梵天)’으로서 불타에게 설법을 권장하기도 하고 불법(佛法)을 기리고 지키는 신이다. 범천의 형상은『다라니집경』에 의하면 거울・연꽃과 보주・정병 등을 왼손에 들고 있다고 하고 정병(淨甁)을 들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석굴암의 범천상은 오른손에 불자(拂子)를 왼손에 정병(淨甁)을 지물로 들고 있다.

 

☞ 제석천(帝釋天) = 제석천왕(帝釋天王)
범어 sakra-devanam indra의 의역으로 제석천은 세계의 중심에 있는 수미산(須彌山) 정상의 도리천(忉利天)의 주인으로 수미산(須彌山) 위의 선견성(善見城)에 살면서 도리천에 속한 삼십삼천(三十三天)과 그 하위의 사천왕천(四天王天)을 통솔하며 불법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을 보호하며 선악과 길흉을 살피며 상벌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제석은 환인(桓因)이며, 도리천주이고 옥황상제로서 제석이라 일컫는다.’라고 한다.
제석천은 본래 인도 성전 《리그베다》에 등장하는 천신 중 벼락을 신격화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신(Indra인드라)이었으나 불교에 수용되어서는 범천(梵天)과 함께 호법선신(護法善神)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리하여 항상 부처님의 설법 자리에 나타나 법회를 수호하고 사바세계 인간의 번뇌와 죄를 다스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석천이 사용하는 강력한 무기는 인다라망(因陀羅網)인데 이것은 제석천궁에 장엄되어 있는 그물로 수많은 보배 구슬로 이루어져 있어 흔들면 서로 빛을 발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적을 물리친다고 하며《리그베다》시대에는 이것으로 아수라(阿修羅)의 군대를 정벌하여 모든 신을 주재하는 최고의 신이 되었다고 한다. 제석천의 형상은 일반적으로 금강저를 들거나 합장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석굴암의 제석천왕상은 오른손에 불자(拂子)를 왼손에 금강저를 지물로 들고 있다.
                            

                                           

             


                                         <석굴암의 범천>        <석굴암의 제석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