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당(幢)・당간(幢竿)・당간지주(幢竿支柱)
① 당(幢)
▶절의 문 앞에 긴 장대(간주)를 세우고 그 끝에 용두(龍頭) 모양을 만든 다음 깃발을 달아서 부처와 보살
의 위신과 공덕을 표시하는 장엄구이다.
▶당번(幢幡)은 항상 달아두는 것이 아니고 기도나 법회 등 의식이 있을 때만 불전이나 불당 앞에 세우는
데 중생을 지휘하고 마군(魔軍)을 굴복시키기 위한 표시이다.
▶당(幢)은 긴 막대기에 여러 가지 비단을 단 것으로 원래는 각종 왕실 의례에서 왕을 따르는 호위병이나
장군이 병졸을 통솔할 때 사용하던 군기의 일종이나 불교에 수용되면서 부처님은 법왕(法王)이기 때문
에 불교 의례에 수용되어 모든 번뇌를 파괴한다고 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게 되었다.
② 당간(幢竿)
▶당을 달아두는 장대를 이른다.
▶찰간(刹竿) 또는 장간(長竿)・정간(旌竿)・기간(旗竿)・치간(幟竿)・범장(帆檣)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나무, 돌, 구리, 쇠 등으로 만들어 진다.
▶당간은 오랜 세월이 경과함에 따라 도괴되고 파손되어 그 유례가 많지 않다.
▶현존하는 당간은 갑사철당간, 청주 용두사지철당간 등 철제당간 2기와 나주동문외석당간, 담양읍내리석당간 등 석제당간 몇 기가 남아 있다.
③ 당간지주(幢竿支柱)
당(幢)을 걸었던 장대 즉 당간(幢竿)을 지탱하기 위하여 당간의 좌・우에 세우는 돌기둥을 말한다.
④ 의미
옛날에 덕이 높으신 스님을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리거나 절에서 큰 행사가 있을 때 이를 알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또한 여기에 깃발을 달아 종파・문파를 표시하기도 했다.
<당간지주와 당간지주의 세부명칭>
보원사지 당간지주 (보물 103호) 나주 동문외석당간 (보물 49호) 갑사철당간(보물 256호)
청동용두보당(국보 제136호)(호암미술관 소장) 청주 용두사지철당간(국보 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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