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망새
① 전각(殿閣)・문루(門樓) 등 전통건축의 용마루 양쪽 끝머리에 얹는 상징적인 장식물을 말한다.
② 취두(鷲頭) 혹은 치미(鴟尾)라고도 한다.
③ 운강석굴(雲崗石窟)의 부조에 처음으로 치미가 나타나나, 그 명칭의 뜻이나 형태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
다. 사용 목적은 화재와 같은 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④ 청동・기와・석재 등으로 만드는데, 중국의 동진(東晉:317∼420) 시대부터 치미라는 말이 사용된 것으
로 알려졌다. 남북조(南北朝) 초기(4∼6세기)의 취두가 고구려 ·백제 ·신라로 전해지고, 다시 백제에서
일본으로 전해졌다.
⑤ 시대에 따라 형태가 다르나 크게 입을 벌린 조두(鳥頭)에 상투 모양의 꼬리가 하늘로 치솟는데 후대에
올수록 두상(頭像)이 괴기해진다.
망새:안압지 출토 (7~8세기) 황룡사터 출토 부소산 절터 출토(백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면 기와의 무늬가 화려해지고 무늬의 대상도 다양해진다. 이 중에는 동물무늬를 나타낸 것으로 새를 표현한 것이 있는데 봉황, 가릉빈가(迦陵頻伽)가 그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이 수막새의 문양은 서조(瑞鳥)로 알려진 가릉빈가의 형상으로 상반신은 사람의 모습이고 하반신은 새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테두리 이외의 다른 장식이 없이 중앙에 가릉빈가문을 나타내었다. 경주 출토품으로 이러한 모양의 기와가 경주 인근을 중심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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