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진리의 바다/진리의 종교, 불교(佛敎)

나무꾼의 경(Kaṭṭhahārasutta, S7:18) : 유일신교(唯一神敎)와 무신교(無神敎)인 불교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moksha 2017. 5. 29. 23:10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3번)

           나모  땃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쌈마쌈붓닷싸 (3번)

그 분,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예경하나이다.


나무꾼의 경(Kaṭṭhahārasutta, S7:18)



1. 한 때 세존께서 꼬쌀라 국에 있는 어느 우거진 숲에 계셨다.

 

2. 그런데 그 때 바라드와자 가문의 바라문의 많은 젊은 제자들이 땔감을 가지러 그 우거진 숲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서 그 우거진 숲에서 가부좌를 한 채 몸을 곧게 세우고 주의를 기울이며 새김을 확립하고 앉아 계신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바라드와자 가문의 바라문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3. 돌아가서 바라드와자 가문의 바라문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제자들] “아무쪼록 스승께서는 한 수행자가 우거진 숲에서 가부좌를 한 채 몸을 곧게 세우고 주의를 기울이며 새김을 확립하고 앉아 계신 것을 아셔야 합니다.”

 

4. 그래서 바라드와자 가문의 바라문은 그 젊은 제자들과 함께 우거진 숲으로 찾아왔다. 그는 세존께서 우거진 숲에서 가부좌를 한 채 몸을 곧게 세우고 주의를 기울이며 새김을 확립하고 앉아 계신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다가왔다.

 

5.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시로 여쭈었다.

   [바라문] “깊숙해서 많은 위험이 도사린

   텅 빈 숲속에 홀로 들어

   동요하지 않고 확고하고 아름답고 단정하게,

   수행자여, 명상에 들었네.

 

6. 노래도 없고 음악도 없는 곳에

   홀로 숲속에 사는구려, 현자여,

   홀로 기꺼이 숲속에 살다니

   나로서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네.

 

7. 생각하건데 나는 위없는 세 하느님의 세계1

   그 주재자와 하나가 되길 원하는데

   왜 그대는 홀로 숲속에서 지내길 원하는가?

   하느님이 되려고 여기서 고행하는가?”

 

8. [세존] “사람에게 소망이나 기쁨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여러 대상에 항상 집착되어 있네.

   무지의 뿌리에서 생겨난 갈망들

   그 모든 것들은 나에게 뿌리째 제거되었네.

 

9. 소망도 없고 갈망도 없고 집착도 없으니,

   모든 존재에게 청정한 시선을 보내네.

   위없는 깨달음의 지복을 얻으니,

   바라문이여, 나는 두려움 없이 홀로 선정에 드네.”

 

10.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바라드와자 가문의 바라문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바라문] “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고따마여, 넘어진것을 일으켜 세우듯,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 듯,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 존자 고따마께서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존자 고따마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수행승의 참모임에 귀의합니다. 존자 고따마께 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 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귀의하겠습니다.”


나무꾼의 경이 끝났다.

  1. 세 하느님의 세계(tidivaṃ) : 하느님의 세계란 색계(色界) 초선천(初禪天)의 범중천(梵衆天)ㆍ범보천(梵輔天)ㆍ대범천(大梵天)을 말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