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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바다/진리의 종교, 불교(佛敎)

꼬띠가마의 경 ① ②(koṭigāmasutta, S56:21, S56:22) : 사성제를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면, 오랜 세월 유전하고 윤회한다.

moksha 2017. 9. 20. 00:11

꼬띠가마의 경 ①(PaṭhamaKoṭigāmasutta, S56:2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밧지 국의 꼬띠가마 마을에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네 가지 거룩한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면, 나나 그대들이나 오랜 세월 유전하고 윤회한다. 네 가지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1)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면, 나나 그대들이나 오랜 세월 유전하고 윤회한다.

2) 괴로움의 발생의 거룩한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면, 나나 그대들이나 오랜 세월 유전하고 윤회한다.

3) 괴로움의 소멸의 거룩한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면, 나나 그대들이나 오랜 세월 유전하고 윤회한다.

4)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의 거룩한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면, 나나 그대들이나 오랜 세월 유전하고 윤회한다.

 

3. 수행승들이여,

1) 이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를 깨닫고 꿰뚫으면 존재의 갈애가 끊어지고 존재의 통로가 부서지고 다시 미래에 태어나는 일이 없다.

2) 이 괴로움의 발생의 거룩한 진리를 깨닫고 꿰뚫으면 존재의 갈애가 끊어지고 존재의 통로가 부서지고 다시 미래에 태어나는 일이 없다.

3) 이 괴로움의 소멸의 거룩한 진리를 깨닫고 꿰뚫으면 존재의 갈애가 끊어지고 존재의 통로가 부서지고 다시 미래에 태어나는 일이 없다.

4) 이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의 거룩한 진리를 깨닫고 꿰뚫으면 존재의 갈애가 끊어지고 존재의 통로가 부서지고 다시 미래에 태어나는 일이 없다.”

 

4.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처럼 말씀하시고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께서는 스승으로서 이와 같이 시로 말씀하셨다.

〔세존〕

    “네 가지 거룩한 진리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해

     여기 저기 태어나

     오랜 세월 윤회했네.(1089)

 

5. 이들 진리를 보았으니

    존재의 통로는 부수어졌고

    괴로움의 뿌리는 끊어졌고

    이제 다시 태어남은 없어졌네.”(1090)

 

꼬띠가마의 경 ②(Dutiyakoṭigāmasutta, S56:22)

 

1. 한때 세존께서는 밧지 국의 꼬띠가마 마을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에게 말씀하셨다.

 

2.〔세존〕“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이것은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이것은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면, 수행승들이여, 나는 그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을 수행자 가운데 수행자라거나 성직자 가운데 성직자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그들은 수행자의 목표나 성직자의 목표를 바로 현세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성취하지 못한다.

 

3.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라도‘이것은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이것은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면, 수행승들이여, 나는 그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을 수행자 가운데 수행자라거나 성직자 가운데 성직자라고 인정한다. 또한 그들은 수행자의 목표나 성직자의 목표를 바로 현세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성취한다.”

 

4.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처럼 말씀하시고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께서는 스승으로서 이와 같이 시로 말씀하셨다.

 

5.〔세존〕

  “괴로움과 괴로움의 발생과

    또한 어떻게 남김없이

    괴로움이 소멸되는지를

    분명히 알지 못하고(1091)

 

6.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을

   분명히 알지 못하면,

   마음에 의한 해탈이나

   지혜에 의한 해탈을 통해

   괴로움을 종식시키기 어려우니

   태어남과 늙음을 겪네.(1092)

 

7. 괴로움과 괴로움의 발생과

   또한 어떻게 남김없이

   괴로움이 소멸되는지를

   분명히 알고(1093)

 

8.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을

   분명히 안다면

   마음에 의한 해탈이나

   지혜에 의한 해탈을 통해

   괴로움을 종식시킬 수 있으니

   태어남과 늙음을 겪지 않네.”(1094)

 

꼬띠가마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