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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띠빳띠(paṭipatti)-수행/아나빠나사띠(Ānāpānasati)

등불의 경(Dīpasutta, S54:8) : 9차제정 성취 - 몸이나 눈의 피로를 모르고 집착 없이 번뇌에서 마음이 해탈한다

moksha 2017. 5. 12. 00:28

등불의 경(Dīpasutta, S54:8)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을 닦고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을 익히면 커다란 과보와 커다란 공덕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을 닦고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을 익히면 커다란 과보와 커다란 공덕이 있는가?”

 

2. 수행승들이여, 여기 수행승이 숲으로 가고 나무 밑으로 가고 빈집으로 가서 가부좌를 한 채 몸을 곧게 세우고 얼굴 앞으로 새김을 확립하여, 깊이 새겨 숨을 들이쉬고 깊이 새겨 숨을 내쉰다.

1) 길게 숨을 들이쉴 때는 나는 길게 숨을 들이쉰다고 분명히 알고 길게 숨을 내쉴 때는 나는 길게 숨을 내쉰다고 분명히 안다.

 

2) 짧게 숨을 들이쉴 때는 나는 짧게 숨을 들이쉰다고 분명히 알고 짧게 숨을 내쉴 때는 나는 짧게 숨을 내쉰다고 분명히 안다.

 

3) 신체의 전신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신체의 전신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4) 신체의 형성을 그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신체의 형성을 그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5) 희열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희열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6) 행복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행복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7) 마음의 형성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마음의 형성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8) 마음의 형성을 그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마음의 형성을 그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9) 마음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마음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10) 마음을 기쁘게 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마음을 기쁘게 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11) 마음을 집중시키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마음을 집중시키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12) 마음을 해탈시키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마음을 해탈시키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13) 무상함을 관찰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무상함을 관찰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14) 사라짐을 관찰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사라짐을 관찰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15) 소멸함을 관찰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소멸함을 관찰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16) 완전히 버림을 관찰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완전히 버림을 관찰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3.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을 닦고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을 익히면 커다란 과보와 커다란 공덕을 낳는다.

 

4. 수행승들이여, 내가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나는 대부분 이러한 삶을 살았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대부분 이러한 삶을 살았는데 몸이나 눈의 피로를 모르고 지내왔으며 집착 없이 번뇌에서 마음을 해탈했다.

1) 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수행승이 ‘몸이나 눈의 피로를 모르고 지내고 싶고 집착 없이 번뇌에서 마음을 해탈하고 싶다.’고 원한다면, 이러한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에 잘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한다.

2) 수행승들이여, 또한 수행승이 ‘모든 세속적 기억과 사념을 버리고 싶다.’고 원한다면, 이러한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에 잘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한다.

3) 수행승들이여, 또한 수행승이 ‘싫어하지 않는 것에 싫어하는 상념을 내고 싶다.’고 원한다면, 이러한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에 잘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한다.

4) 수행승들이여, 또한 수행승이 ‘싫어하는 것에 싫어하지 않는 상념을 내고 싶다.’고 원한다면, 이러한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에 잘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한다.

5) 수행승들이여, 또한 수행승이 ‘싫어하지 않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싫어하는 상념을 내고 싶다.’고 원한다면, 이러한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에 잘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한다.

6) 수행승들이여, 또한 수행승이 ‘싫어하는 것과 싫어하지 않는 것에 싫어하지 않는 상념을 내고 싶다.’고 원한다면, 이러한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에 잘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한다.

7) 수행승들이여, 또한 수행승이 ‘싫어하지 않는 것과 싫어하는 양자를 피하고 새김이 있고 사려 깊고 평정하게 지내고 싶다.’고 원한다면, 이러한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에 잘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한다.

 

5.〔세존〕

1) “수행승들이여, 또한 수행승이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여의고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를 떠난 뒤, 사유와 숙고를 갖추고 멀리 여읨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을 갖춘 첫 번째 선정에 들고 싶다.’고 원한다면, 이러한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에 잘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한다.


2) 수행승들이여, 또한 수행승이 ‘사유와 숙고가 멈추어진 뒤, 내적인 평온과 마음의 통일을 이루고, 사유와 숙고를 여의어,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을 갖춘 두 번째 선정에 들고 싶다.’고 원한다면, 이러한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에 잘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한다.


3) 수행승들이여, 또한 수행승이 ‘희열이 사라진 뒤, 평정하고 새김이 있고 올바로 알아차리며 신체적으로 행복을 느끼며 고귀한 님들이 평정하고 새김이 있고 행복하다고 표현하는 세 번째 선정에 들고 싶다.’고 원한다면, 이러한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에 잘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한다.


4) 수행승들이여, 또한 수행승이 ‘행복과 고통이 버려지고 만족과 불만도 사라진 뒤,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는 평정하고 새김이 있고 청정한 네 번째 선정에 들고 싶다.’고 원한다면, 이러한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에 잘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한다.


5) 수행승들이여, 또한 수행승이 ‘완전히 물질에 대한 지각을 뛰어넘어 감각적 접촉에 대한 지각을 종식하고 다양성에 대한 지각에 정신활동을 일으키지 않음으로써 ‘공간이 무한하다’라고 알아채며 무한공간의 세계(공무변처)에 들고 싶다.’고 원한다면, 이러한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에 잘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한다.


6) 수행승들이여, 또한 수행승이 ‘완전히 무한의식의 세계를 뛰어넘어 ‘의식이 무한하다’고 알아채며 무한의식의 세계(식무변처)에 들고 싶다.’고 원한다면, 이러한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에 잘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한다.


7) 수행승들이여, 또한 수행승이 ‘완전히 무한의식의 세계를 뛰어넘어 ‘아무 것도 없다’고 알아채며 아무 것도 없는 세계(무소유처)에 들고 싶다.’고 원한다면, 이러한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에 잘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한다.


8) 수행승들이여, 또한 수행승이 ‘아무 것도 없는 세계를 완전히 뛰어넘어 지각하는 것도 아니고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세계(비상비비상처)에 들고 싶다.’고 원한다면, 이러한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에 잘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한다.


9) 수행승들이여, 또한 수행승이 ‘지각하는 것도 아니고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세계를 완전히 뛰어넘어 지각과 느낌의 소멸(수상멸처)에 들고 싶다.’고 원한다면, 이러한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에 잘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한다.

 

6.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이 이와 같이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을 닦고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을 익히면,

1) 그가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 ‘이것은 무상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이것은 집착할 것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알고, ‘이것은 환락할 일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안다. 만약 그가 괴로운 느낌을 느끼면 ‘이것은 무상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이것은 집착할 것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알고, ‘이것은 환락할 일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안다. 만약 그가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을 느끼면 ‘이것은 무상하다’라고 분명히 알고, ‘이것은 집착할 것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알고, ‘이것은 환락할 일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안다.


2) 그가 즐거운 느낌을 느끼면 그는 집착 없이 그것을 느낀다. 그가 만약 괴로운 느낌을 느껴도 그는 집착 없이 그것을 느낀다. 그가 만약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을 느껴도 그는 집착 없이 그것을 느낀다.

3) 그가 몸이 한계에 달한 느낌을 느끼면, ‘나는 몸이 한계에 달한 느낌을 느낀다.’라고 분명히 안다. 그가 목숨이 한계에 달한 느낌을 느끼면, ‘나는 목숨이 한계에 달한 느낌을 느낀다.’라고 분명히 안다. 그리고 그는 ‘몸이 파괴되고 목숨이 다한 뒤에는 세상에 느껴진 모든 것이 향수되지 않고 식어버릴 것이다.’라고 분명히 안다.

 

7.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기름과 심지를 조건으로 등불이 켜지면 그 기름과 심지가 소모되어 연료가 떨어지면 불이 꺼지듯,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수행승은 그가 몸이 한계에 달한 느낌을 느끼면, ‘나는 몸이 한계에 달한 느낌을 느낀다.’라고 분명히 안다. 그가 목숨이 한계에 달한 느낌을 느끼면, ‘나는 목숨이 한계에 달한 느낌을 느낀다.’라고 분명히 안다. 그리고 그는 ‘몸이 파괴되고 목숨이 다한 뒤에는 세상에 느껴진 모든 것이 향수되지 않고 식어버릴 것이다.’라고 분명히 안다.”

 

등불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