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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띠빳띠(paṭipatti)-수행/아나빠나사띠(Ānāpānasati)

깝삐나의 경(Kappinasutta, S54:7) : 어떻게 호흡새김을 닦고, 익히면 몸과 마음이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는가?

moksha 2017. 5. 12. 00:21

깝삐나의 경(Kappinasutta, S54:7)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런데 그 때 존자 마하 깝삐나는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가부좌를 한 채 몸을 곧게 세우고 얼굴 앞으로 새김을 확립하고 앉아 있었다.

 

2. 세존께서는 존자 마하 깝삐나가 멀지 않은 곳에서 가부좌를 한 채 몸을 곧게 세우고 얼굴 앞으로 새김을 확립하고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수행승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 수행승이 몸을 움직이거나 흔드는 것을 보았는가?”

 

3. 〔수행승들〕“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존자가 대중 가운데 앉아 있거나 홀로 앉아 있는 것을 보았으나 그 때 그 존자가 몸을 움직이거나 흔드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4.〔세존〕“수행승들이여, 집중을 닦고 집중을 익히면 몸을 움직이거나 흔들지 않으며 마음도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이 집중에 들 때에는 만족을 얻고 궁핍이 없어지고 곤궁이 없어진다.

 

5.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집중을 닦고 어떠한 집중을 익히면 몸을 움직이거나 흔들지 않으며 마음도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는가? 수행승들이여,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을 닦고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을 익히면 몸을 움직이거나 흔들지 않으며 마음도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6.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을 닦고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을 익히면 몸을 움직이거나 흔들지 않으며 마음도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는가?

 

7.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수행승은 숲으로 가고 나무 밑으로 가고 빈집으로 가서 가부좌를 한 채 몸을 곧게 세우고 얼굴 앞으로 새김을 확립하여, 깊이 새겨 숨을 들이쉬고 깊이 새겨 숨을 내쉰다.

1) 길게 숨을 들이쉴 때는 나는 길게 숨을 들이쉰다고 분명히 알고 길게 숨을 내쉴 때는 나는 길게 숨을 내쉰다고 분명히 안다.

2) 짧게 숨을 들이쉴 때는 나는 짧게 숨을 들이쉰다고 분명히 알고 짧게 숨을 내쉴 때는 나는 짧게 숨을 내쉰다고 분명히 안다.

3) 신체의 전신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신체의 전신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4) 신체의 형성을 그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신체의 형성을 그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5) 희열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희열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6) 행복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행복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7) 마음의 형성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마음의 형성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8) 마음의 형성을 그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마음의 형성을 그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9) 마음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마음을 경험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10) 마음을 기쁘게 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마음을 기쁘게 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11) 마음을 집중시키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마음을 집중시키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12) 마음을 해탈시키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마음을 해탈시키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13) 무상함을 관찰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무상함을 관찰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14) 사라짐을 관찰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사라짐을 관찰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15) 소멸함을 관찰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소멸함을 관찰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16) 완전히 버림을 관찰하면서 나는 숨을 들이쉰다고 전념하고 완전히 버림을 관찰하면서 나는 숨을 내쉰다고 전념한다.

 

8.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을 닦고 호흡새김에 의한 집중을 익히면 몸을 움직이거나 흔들지 않으며 마음도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깝삐나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