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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띠빳띠(paṭipatti)-수행/번뇌의 제거

모든 번뇌의 경(Sabbāsavasuttaṃ, MN.2) : 모든 번뇌에서 자신을 수호하는 7가지 방법

moksha 2017. 5. 8. 17:21

모든 번뇌의 경(Sabbāsavasuttaṃ, MN.2)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왓띠시의 제따와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에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3.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모든 번뇌에서 자신을 수호하는 법문에 관해 설할 것이다. 듣고 잘 새겨라. 내가 설명할 것이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수행승들은 대답했다.

 

4.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번뇌의 소멸에 대한 앎과 봄이 없어서가 아니라 번뇌의 소멸에 관해 잘 알고 또한 잘 보기 때문에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번뇌의 소멸에 관해 잘 알고 잘 보는가? 이치에 맞게 정신을 쓰는 것[여리작의(如理作意)]과 이치에 맞지 않게 정신을 쓰는 것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치에 맞지 않게 정신을 쓰면 아직 생겨나지 않은 번뇌가 생겨나고 생겨난 번뇌는 더욱 증가한다. 그러나 이치에 맞게 정신을 쓰면 아직 생겨나지 않은 번뇌는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번뇌는 끊어진다.

수행승들이여, Atthi bhikkhave āsavā

①관찰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①dassanā pahātabbā atthi āsavā

②수호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②saṃvarā pahātabbā atthi āsavā

③수용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③paṭisevanā pahātabbā atthi āsavā

④인내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④adhivāsanā pahātabbā atthi āsavā

⑤피함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⑤parivajjanā pahātabbā atthi āsavā

⑥제거에 의해서 끊어지는 번뇌가 있고, ⑥vinodanā pahātabbā atthi āsavā

⑦수행에 의해서 사라지는 번뇌가 있다. ⑦bhāvanā pahātabbā.

 

▣이 7가지를 계혜로 나누어 보면 계(戒)는 ②③④⑤, 정(定)은 ⑥⑦, 혜(慧)는 ①에 배대 할 수 있다.

 

5. 수행승들이여, ①관찰(dassanā)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 배우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은 거룩한 이를 인정하지 않고, 거룩한 가르침을 알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에 이끌리지 않고, 참사람을 인정하지 않고, 참사람을 알지 못하고, 참사람에 이끌리지 않는다. 그들은 정신을 써야 할 것에 대해 잘 모르고, 정신을 쓰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잘 모른다.

그들은 정신을 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정신을 쓰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므로, 정신을 쓰지 말아야 할 것들에 정신을 쓰고, 정신을 써야 할 것들에 정신을 쓰지 않는다.

 

6. 수행승들이여, 정신을 쓰지 말아야 할 것들이지만, 정신을 쓰고 있는 것은 어떠한 것들인가?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것들에 정신을 쓸 때, 아직 생겨나지 않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가 증가하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존재의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존재의 번뇌가 증가하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무명의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무명의 번뇌가 증가한다면, 그것들은 정신을 쓰지 말아야 할 것들이지만, 정신을 쓰고 있는 것들이다.

 

7. 수행승들이여, 정신을 써야만 할 것들이지만, 정신을 쓰고 있지 않은 것들은 어떠한 것인가?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것들에 정신을 쓰면서 아직 생겨나지 않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가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가 끊어지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존재의 번뇌가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존재의 번뇌가 끊어지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무명의 번뇌가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무명의 번뇌가 끊어지는 것이 있다면, 그것들은 정신을 써야만 할 것들이지만, 정신을 쓰고 있지 않은 것들이다.

 

8. 정신을 쓰지 말아야 할 것들에 정신을 쓰고, 정신을 써야 할 것들에 정신을 쓰지 않음으로써, 아직 생겨나지 않은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번뇌가 성장한다. 그는 이와 같이 이치에 맞지 않게 정신을 쓴다. - 나는 과거세에 있었을까? 나는 과거세에 없었을까? 나는 과거세에 무엇이었을까? 나는 과거세에 어떻게 지냈을까? 나는 과거세에 무엇이었다가 무엇으로 변했을까? 나는 미래세에 있을까? 나는 미래세에 없을까? 나는 미래세에 무엇이 될까? 나는 미래세에 어떻게 지낼까? 나는 미래세에 무엇이 되어 무엇으로 변할까? 또는 현세에 이것에 대해 의심한다. - 나는 있는가? 나는 없는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있는가? 이 존재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이와 같이 이치에 맞지 않게 정신을 쓰면, 여섯 가지 견해 가운데 하나의 견해가 생겨난다.‘나의 자아는 있다.’라는 견해가 실제로 확고하게 생겨난다든가‘나의 자아는 없다.’라는 견해가 실제로 확고하게 생겨난다든가 ‘자아에 의해서 자아를 지각한다.’라는 견해가 실제로 확고하게 생겨난다든가‘자아에 의해서 무아를 지각한다.’라는 견해가 실제로 확고하게 생겨난다든가 ‘무아에 의해서 자아를 지각한다.’라는 견해가 실제로 확고하게 생겨난다.

또는 이와 같이‘나의 이 자아는 말하고 느끼고 여기저기서 선악의 행위에 대한 과보를 체험하는데, 그 나의 자아는 항상하고 항주하고 항존하는 것으로 변화하지 않고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라는 견해가 생겨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견해의 심취, 견해의 정글, 견해의 험로, 견해의 왜곡, 견해의 몸부림, 견해의 결박이라고 부른다. 수행승들이여,‘견해의 결박에 묶인 배우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은 태어남, 늙음, 죽음, 우울, 슬픔, 고통, 근심,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므로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나의 이 자아는 말하고 느끼고 여기저기서 선악의 행위에 대한 과보를 체험하는데, - 여기 까지는 허락하지만 “그 나의 자아는 항상하고 항주하고 항존하는 것으로 변화하지 않고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라는 견해는 너무 나간 것으로 아뜨만론이 된다.]

 

9. 수행승들이여,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거룩한 이를 인정하고 거룩한 가르침을 잘 알고 거룩한 가르침에 이끌리고 참사람을 인정하고 참사람을 잘 알고 참사람에 이끌리고, 정신을 써야 할 것에 대해서도 잘 알고, 정신을 쓰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도 잘 안다. 그는 정신을 써야 할 것에 대해서도 잘 알고 정신을 쓰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도 잘 알기 때문에 정신을 쓰지 말아야 할 것에 정신을 쓰지 않고, 정신을 써야 할 것에 정신을 쓴다.

 

10. 수행승들이여, 정신을 쓰고 있지만, 정신을 쓰지 말아야 할 것들은 어떠한 것인가?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것들에 정신을 쓰면서 아직 생겨나지 않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가 증가하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존재의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존재의 번뇌가 증가하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무명의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무명의 번뇌가 증가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들은 정신을 쓰고 있지만, 정신을 쓰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11. 수행승들이여, 정신을 쓰고 있지 않지만, 정신을 써야만 할 것들은 어떠한 것인가?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것들에 정신을 쓰면서 아직 생겨나지 않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가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가 끊어지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존재의 번뇌가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존재의 번뇌가 끊어지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무명의 번뇌가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무명의 번뇌가 끊어지는 것이 있다면, 그것들은 정신을 쓰고 있지 않지만 정신을 써야만 할 것들이다.

 

12. 정신을 쓰지 말아야 할 것들에 정신을 쓰지 않고, 정신을 써야 할 것에 정신을 씀으로써, 아직 생겨나지 않은 번뇌가 생겨나지 않고, 이미 생겨난 번뇌가 끊어진다. 그는 이와 같이‘이것은 괴로움이다.’라고 이치에 맞게 정신을 쓰고,‘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이다.’라고 이치에 맞게 정신을 쓰고,‘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이치에 맞게 정신을 쓰고,‘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이치에 맞게 정신을 쓴다. 이와 같이 이치에 맞게 정신을 씀으로써 세 가지의 결박, 존재의 실체가 있다는 환상, 매사의 의심, 미신과 터부에 대한 집착을 끊어버린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관찰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라고 한다.

[여기서 보듯이 수다함은 통찰지로 3가지 족쇄를 끊음으로서 성취된다.]

 

13. 수행승들이여, 단속, ②수호(saṃvarā)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란 어떠한 것인가? 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서 수행승은

1)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시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한다. 수행승들이여, 시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시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2)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청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한다. 수행승들이여, 청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3)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후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한다. 수행승들이여, 후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후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4)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미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한다. 수행승들이여, 미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미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5)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촉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한다. 수행승들이여, 촉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촉각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6)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정신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한다. 수행승들이여, 정신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정신능력을 잘 다스려서 수호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잘 다스려 수호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수호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라고 한다.

 

14. 수행승들이여, ③수용(paṭisevanā)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란 어떠한 것인가? 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서 수행승은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추위를 막고 더위를 막거나 등에, 모기, 바람, 열기, 뱀과의 접촉을 막거나 수치스러운 곳을 가리기 위하여 의복을 수용한다. 또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연회를 위하거나 만끽을 위하거나 장식을 위하거나 허례를 위하거나 하지 않고, 단지 이 몸을 지탱하거나 건강을 지키거나 상해를 방지하거나 지나간 고통은 소멸되고 새로운 고통은 일어나지 않고 허물이 없고 안온한, 청정한 삶을 지키기 위하여 음식을 수용한다. 또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추위를 막고 더위를 막거나 등에, 모기, 바람, 열기, 뱀과의 접촉을 막거나 계절의 위난을 제거하거나 홀로 명상하기 위하여 깔개를 수용한다. 또는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이미 생겨난 질병의 고통을 막고 최상의 안온을 얻기 위하여 필수약품을 수용한다. 수행승들이여, 수용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가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수용하면 곤혹과 고뇌가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을 수용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라고 한다.

 

[4가지 필수품의 수용]

15. 수행승들이여, ④인내(adhivāsanā)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 수행승은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추위나 더위나 기아나 기갈이나 등에, 모기, 바람, 열기, 뱀과의 접촉, 매도하고 비방하는 말을 건네받음, 쓴 맛, 신 맛, 떫은 맛, 매운 맛, 불만, 불쾌, 목숨을 빼앗기는 것을 참아내는 것처럼 신체의 괴로움을 인내한다. 수행승들이여, 인내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인내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을 인내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라고 한다.

 

16. 수행승들이여, ⑤피함(parivajjanā)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 수행승은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사나운 코끼리를 피하고 사나운 말을 피하고 사나운 소를 피하고 사나운 개를 피하고 뱀, 말뚝, 가시덤불, 갱도, 절벽, 웅덩이, 늪지를 피한다. 총명한 길벗은 앉기에 적당하지 않은 자리에 앉는 자, 가기에 적당하지 않은 장소로 가는 자, 사귀기에 적당하지 않은 악한 친구와 사귀는 자를 악한 상태에 있다고 판단할 것이다. 그는 성찰하여 이와 같은 적당하지 않은 자리, 적당하지 않은 장소, 악한 친구를 피한다. 수행승들이여, 피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피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을 피함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라고 한다.

 

17. 수행승들이여, ⑥제거(vinodanā)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 수행승은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이미 생겨난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사념을 용인하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버리고 없애버리며, 이미 생겨난 분노의 사념을 용인하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버리고 없애버리며, 이미 생겨난 폭력의 사념을 용인하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버리고 없애버리며, 이미 생겨난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를 용인하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내버리고 없애버린다. 수행승들이여, 제거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제거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을 제거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라고 한다.

 

18. 수행승들이여, ⑦수행(bhāvanā)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 수행승은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멀리 떠남에 의존하고 사라짐에 의존하고 소멸에 의존하고 보내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마음챙김의 깨달음 고리를 수행하며,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멀리 떠남에 의존하고 사라짐에 의존하고 소멸에 의존하고 보내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탐구의 깨달음 고리를 수행하며,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멀리 떠남에 의존하고 사라짐에 의존하고 소멸에 의존하고 보내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정진의 깨달음 고리를 수행하며,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멀리 떠남에 의존하고 사라짐에 의존하고 소멸에 의존하고 보내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희열의 깨달음 고리를 수행하며,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멀리 떠남에 의존하고 사라짐에 의존하고 소멸에 의존하고 보내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안온의 깨달음 고리를 수행하며,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멀리 떠남에 의존하고 사라짐에 의존하고 소멸에 의존하고 보내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집중의 깨달음 고리를 수행하며, 성찰에 의해서 이치에 맞게 멀리 떠남에 의존하고 사라짐에 의존하고 소멸에 의존하고 보내버림으로써 열반으로 회향하는 평정의 깨달음 고리를 수행한다. 수행승들이여, 수행하지 않으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날 것이지만 수행하면 곤혹과 고뇌에 가득 찬 번뇌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을 수행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라고 한다.

 

[7각지의 수행]

19.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이 관찰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를 관찰에 의해서 끊고, 수호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를 수호에 의해서 끊고, 수용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를 수용에 의해서 끊고, 인내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를 인내에 의해서 끊고, 피함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를 피함에 의해서 끊고, 제거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를 제거에 의해서 끊고, 수행에 의해서 끊어져야 하는 번뇌를 수행에 의해서 끊는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모든 번뇌를 잘 다스려서 수호한 자, 갈애를 끊고 결박을 푼 자, 올바로 교만을 끊어서 괴로움을 끝낸 자라고 불린다.

 

20.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그들 수행승들은 만족하여 세존께서 하신 말씀을 받아 지녔다.


모든 번뇌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