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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띠빳띠(paṭipatti)-수행/번뇌의 제거

번뇌의 회전(kilesa-vaṭṭa)

moksha 2017. 5. 8. 16:03

번뇌의 회전(kilesa-vaṭṭa)


번뇌의 회전(kilesa-vaṭṭa), 업의 회전(kamma-vaṭṭa), 과보의 회전(vipāka-vaṭṭa)은 존재들이 윤회를 거듭하면서 돌고 도는 방식을 드러낸다. 여기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회전은 번뇌의 회전이다. 무명(avijiā)으로 눈멀고 갈애(taṇhā)로 인해 내몰려서 사람은 여러 가지 불선업과 선업을 짓는다. 그러므로 번뇌의 회전이 업의 회전을 일어나게 한다. 이 업이 성숙하면 그것은 다시 과보로 익게 되고 그래서 업의 회전은 과보의 회전을 일어나게 한다. 이들 과보에 대한 반응으로 이미 무명에 휩쓸려있는 사람은 더 즐거운 경험을 즐기려는 갈애에 압도되어 자기가 이미 가진 즐거움에 집착하고 괴로운 것은 버리려고 애쓴다. 그래서 과보의 회전은 또 다른 번뇌의 회전을 낳는다. 이와 같이 세 가지 회전은 그것의 토대가 되는 무명이 위빠사나 지혜와 출세간의 도로 제거될 때까지 쉼 없이 계속 돌아간다.

청정도론(Vis.XVII)은 이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세 가지 회전을 가진 존재의 바퀴는 쉼 없이 굴러간다. 여기서 행(行, saṅkhāra)과 존재(有, bhava)는 업의 회전이고, 무명(avijjā)과 갈애(taṇhā)와 집착(upādāna)은 번뇌의 회전이고, 식(識, viññāṇa), 정신과 물질[명색(名色), nāma-rūpa], 여섯 가지 감각장소[육처(六處), āyatana), 감각접촉[촉(觸), phassa], 느낌[수(受), vedanā]은 과보의 회전이다. 세 가지 회전을 가진 존재의 바퀴는 번뇌의 회전이 끊어지지 않는 한 쉼이 없다. 왜냐하면 조건이 끊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회전하면서 굴러간다고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