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빠띠빳띠(paṭipatti)-수행/번뇌의 제거

10가지 족쇄(samyojana)와 사향사과(四向四果)ㆍ사쌍팔배(四雙八輩)ㆍ10결(오하분결, 오상분결)ㆍ십사(오둔사, 오리사)

moksha 2017. 2. 26. 13:06

10가지 족쇄(samyojana)와 사향사과(四向四果)ㆍ사쌍팔배(四雙八輩)

 

10결(結, dasa saṁyojjanāni)

=10가지 족쇄(足鎖)ㆍ결박(結縛)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

십사(十使)

오五

하下

분分

결結

유신견(有身見)

(sakkāya-diṭṭhi)

소멸

소멸

소멸

소멸

탐(貪)

오둔사

(五鈍使)

사혹(思惑)

수혹(修惑)

의(疑)

(회의적 의심, vicikicchā)

소멸

소멸

소멸

소멸

진(嗔)

계금취견(戒禁取見)

(Sīlabbata-parāmāsa)

소멸

소멸

소멸

소멸

치(痴)

④욕탐(欲貪)

(감각적 욕망, kāma-rāga)

 

약화

소멸

소멸

만(慢)

⑤진에(嗔恚)

적의(성냄, paṭigha)

 

약화

소멸

소멸

의(疑)

오五

상上

분分

결結

⑥색탐결(色貪結)

(색계 집착, rūpa-rāga)

 

 

 

소멸

유신견

오리사

(五利使)

견혹(見惑)

⑦무색탐결(無色貪結)

(무색계 집착, arūpa-rāga)

 

 

 

소멸

변취견

⑧만결(慢結)

(māna)

 

 

소멸

사견

도거결(掉擧結)

(들뜸, uddhacca)

 

 

소멸

계금취견

무명결(無明結)

(치심, avijjā)

 

 

소멸

견취견


▣ 번뇌 = 루(漏)ㆍ혹(惑)ㆍ전(纏)ㆍ결(結)ㆍ사(使)ㆍ취(取)ㆍ적(賊)ㆍ개(蓋) 등으로 나타난다.

 

5하분결(五下分結, Orambhāgiya-saṃyojana)

: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결박(結縛)ㆍ다섯 가지 거친 족쇄(足鎖)

: 욕망의 세계[욕계(欲界)]에 존재를 붙들어 매는 번뇌.

 

▣ 5상분결(五上分結, Uddhabhāgiyāni saṁyojjāni)

: 다섯 가지 높은 단계의 결박(結縛)ㆍ다섯 가지 미세한 족쇄(足鎖)

: 미세한 물질의 세계[색계(色界)]와 정신의 세계[무색계(無色界)]에 존재를 붙들어 매는 번뇌.

▣ 십사(十使) : 오둔사(五鈍使)와 오리사(五利使)

: 오리사(五利使)와 오둔사(五鈍使)로 나눠지는데 이것은 그 성품이 예리하고 우둔함에 의하여 언제나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것이므로 십번뇌(十煩惱)라고도 한다.

1)오둔사(五鈍使) : 사혹(思惑) 혹은 수혹(修惑, 수도에 의해 없어지는 혹)

: 누구에게나 근본적으로 있는 5가지의 번뇌를 말한다.

: 탐(貪)ㆍ진(嗔)ㆍ치[痴 =무명(無明)]ㆍ만(慢)ㆍ의(疑) 이니 이는 5리사에 비하면 그 성질이 지둔(遲鈍)하고 마음을 구사(驅使)시키는 번뇌이므로 둔사(鈍使)라고 한다.

2)오리사(五利使) : 견혹(見惑)

: 수행하는 과정에서만 나타나는 5가지 번뇌를 말한다.

: 악견(惡見)[=유신견(有身見)ㆍ변취견(邊取見)ㆍ사견(邪見)ㆍ견취견(見取見)ㆍ계금취견(戒禁取見)]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진리를 추구하여 일어나고 성질이 날카로와 중생의 마음을 구사(驅使)하므로 이사(利使)라 한다.

 

▣ 유신견[有身見, 오취온을 실재하는 아(我)와 아소유(我所有)로 집착하는 견해]

ㆍ아견(我見) : 오온화합생인 내 몸을 실재시 하여 삼독의 번뇌를 일으킴

ㆍ아소견(我所見) : 의식주 등을 소유함에 본래 주인이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나에 따른 기구나 권속을 자기의소유로 잘못 집착하는 것.

▣ 변취(집)견[邊取(執)見, 단견(斷見)이나 상견(常見)의 어느 한쪽에 집착하는 견해]

▣ 사견(邪見, 잘못된 삿된 생각으로 인과를 부정하는 삿된 견해)

▣ 견취견(見取見, 잘못된 견해에 집착하여 진실한 견해라고 고집하는 견해)

▣ 계금취견(戒禁取見, 잘못된 규율과 의식에 대하여 집착하는 잘못된 견해)

: 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戒禁取]으로 옮긴 실라바따 빠라마사(Sīlabbata-parāmāsa)는 종교적인 금계와 의례ㆍ의식을 지킴으로써 청정할 수 있고 해탈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고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의례ㆍ의식만이 옳다고 집착하는 것이다. 그래서 영역도 Wrong belief in the practise, 또는 attachment to mere rules and rites등으로 풀이된다. 이는 중생을 삼계(三界)에 붙들어 매놓고 있는 10가지 족쇄 가운데 세 번째 족쇄이며 네 가지 집착 중의 하나이다. 성자의 초보 단계인 수다원도에 들면 유신견, 의심과 같은 족쇄들과 함께 모두 뿌리가 뽑히게 된다.

수행에는 바른 수행과 그릇된 수행이 있다. 바른 수행은 사성제를 알아 팔정도를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릇된 수행은 사성제를 몰라 ‘계율과 의식에 집착’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계금취견(戒禁取見)’이라 한다.

 

사향사과(四向四果)ㆍ사쌍팔배(四雙八輩)의 성자(聖者)

 

1. 수다원(須陀洹) : 소따빤나(Sotāpanna)의 음역으로서 예류(預流) 혹은 입류(入流)

거스를 수 없는 열반의 ‘흐름에 들어선 이’란 뜻이다. 중국에서 예류(預流)로 의역하거나 수다원(須陀洹)이라 음역했다. 영어권에서는 stream-winner라고 한다. 중생들을 윤회의 바퀴에 붙들어 매어놓는 열 가지의 족쇄(結, saṃyojana) 가운데에서 처음의 세 가지 족쇄인 ➀유신견(有身見, sakkāya-diṭṭhi), ➁회의적 의심(vicikicchā), ➂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戒禁取, sīlabbata-parāmāsa)에서 벗어난 분이다. 수다원은 또한 나쁜 세계(惡趣, apāya)로 인도할 만큼 강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잘라버리며 다른 다섯 가지 불선한 마음, 즉 사견과 함께 하는 탐욕에 뿌리를 둔 네 가지 마음, 그리고 의심과 함께하는 어리석음에 뿌리를 둔 마음을 영원히 제거해버린다. 수다원은 구경의 열반에 도달하는데 까지 최대 일곱 생이 더 남아 있으며 나쁜 세계에는 결코 태어나지 않는다.

 

2. 사다함(斯陀含) : 사까다가민(Sakadāgāmin)의 음역이며 일왕래(一往來)ㆍ일래(一來)

‘한 번만 더 되돌아올 이’란 뜻이다. 중국에서 일래(一來)로 의역하거나 사다함(斯陀含)이라 음역했다. 영어권에서는 once-returner라고 한다. 수다원이 제거한 세 가지 족쇄이외의 다른 족쇄들을 더 제거하지는 않지만 거친 형태의 감각적 욕망과 악의를 희박하게 만든다. 이러한 경지에 도달한 이는 해탈하기 전에 오직 한 번만 더 이 욕계에 태어난다.

 

3. 아나함(阿那含) : 아나가민(Anāgamin)의 음역으로 불래(不來)ㆍ불환(不還)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이’란 뜻이다. 중국에서 불환(不還)으로 의역하거나 아나함(阿那含)으로 음역했다. 영어권에서는 none-returner라고 한다. 이러한 경지에 도달한 이는 욕계에는 다시 태어나지 않고 색계(色界)의 정거천(淨居天)에 태어나 거기서 반열반(般涅槃)에 든다. 아나함은 ➃감각적 욕망(kāma-rāgā)과 ➄적의(paṭigha)의 족쇄를 잘라 버리며 성냄에 뿌리를 둔 두 가지 마음을 영원히 제거한다.

 

4. 아라한(阿羅漢) : 응공(應供)ㆍ응진(應眞)ㆍ살적(殺賊)ㆍ불생(不生)ㆍ무생(無生)ㆍ무학(無學)

아라하따(arhatta)는 아라한의 과위와 상태를 추상적으로 나타낼 때 쓰는 술어이고, 아라한과를 얻은 이를 구체적으로 통칭할 때에는 아라한(arahant)이란 술어를 쓴다. 이 아라한은 모든 번뇌(kilesa)를 완전히 멸한 사람을 말하며, 제자(sāvaka)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깨달음이다. 부처님도 모든 번뇌를 멸했다는 점에서 아라한이고 이 점에서는 제자와 같다.

그러나 부처님의 깨달음의 지혜는 정등각의 지혜(sammā-sambodhi-ñāṇa)로 제자의 지혜보다 훨씬 월등하기 때문에 부처라고 불릴 뿐이다. 이 아라한은 중생을 삼계(三界)에 묶어놓는 열 가지 족쇄(結, saṃyojana)를 완전히 잘라버려 더 이상 어떤 존재로도 윤회하지 않는다. 즉 아라한은 존재를 욕계에 묶어두는 번뇌인 다섯 가지 거친 족쇄[오하분결(五下分結), orambhāgiya-saṃyojana) 뿐만이 아니라, 다섯 가지 더 미세한 족쇄[오상분결(五上分結), uddhambhagiya-saṃyojana), 즉 ➅색계에 대한 집착(rūpa-rāga) ➆무색계에 대한 집착(arūpa-rāga) ➇자만(māna) ➈들뜸(uddhacca) ➉무명(avijjā)까지도 완전히 잘라낸 분이다. 그리고 나머지 불선한 마음들, 즉 사견과 함께 하지 않은 탐욕에 뿌리를 둔 마음 네 가지와 들뜸과 함께 한 어리석음에 뿌리를 둔 마음까지 완전히 제거한 분이다. 이러한 아라한은 금생의 정신과 물질(名色, nāma-rūpa)의 무더기인 오온(五蘊)이 다하면 반열반(般涅槃, parinibbāna)에 들어 영원한 평화를 누리게 된다.

아라한은 나이나 성이나 신분이나 승속(僧俗)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경에는 7살의 나이 어린 사미가 아라한을 얻은 예가 있고, 주석서에는 셀라(Selā)와 산끼짜(Sankicca)라는 이름의 나이 어린 아라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ThaA.64; PvA.53) 또한 여성 아라한도 경에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대략 400분의 남성 아라한들이 경에 등장하는데 그들 대부분이 비구이다. 하지만 앙굿따라 니까야(A.iii.451)에는 재가 아라한의 이름들이 열거되고 있고, 야사(Yasa) 존자, 케마(Khemā) 비구니, 산따띠(Santati) 장관, 숫도다나(Suddodana)왕과 같이 재가자인 채로 아라한이 된 사람들도 드물지만 있었다. 「밀린다빤하」(Mil.264~266)에서는 아라한과를 얻은 재가자는 그날에 바로 출가하여 비구나 비구니가 되거나 반열반에 드는 길밖에는 없다고 서술하고 있다.